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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혁신도시, 나주혁신도시를 둘러본 소감과 느낌을 정리하였습니다.

위 건물은 서울 여느 도심에서 봐도 그 심미성과 자태에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이런 건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신도시가 파주로부터 400km는 족히 떨어져 있는 곳에 있습니다. 바로 광주전남혁신도시입니다. 저번에 가봤을 때는 저녁에 가서 둘러 보지 못해 참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음먹고 한번 둘러보자는 심산으로 시간을 넉넉히 냈습니다.

 

아래 사진은 한전KDN 사옥의 모습입니다. 한전 자회사의 사옥이 이만한데 옆에 있는 한전의 사옥은 얼마나 클까요?

 

 

 한전 본사입니다. 나주사옥이죠. 도대체 몇층이나 될까요?

 

둘러본 이후 뇌리에 박힌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전예정된 공공기관 입주는 거의 했습니다. 각 기관의 청사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큰 규모를, 멋진 디지인을 가진 채 나주의 등불이 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전력을 대표로 전력 관련 공공기관과 농어촌공사 등 농어촌 관련 공공기관, 우체국, 영화예술 등의 공공기관이 거의 다 입주하였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많은 청사의 몇프로가 채워져 있을까요? 무슨 구체적인 계획으로 사무실 공실율을 줄일수 있을까요? 본사이전은 했지만 이전 이후 서울사무실의 역할이 커져 비용부담이 이중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요? 공장이 아닌 공공기관 본사의 이전으로 배후의 주거단지가 여느 도시처럼 형성될까 하는 염려가 있습니다.

 

둘째 아파트, 원룸 등 거주시설과 상가시설이 과잉공급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공공기관의 본사는 바쁜 일과가 저녁까지 이어 지건만, 행여 근린상가에서 식사하고,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한들 지금 준공되어 임대를 기다리는 상가, 또는 오픈하여 영업중인 상가를 배불릴 만큼의 수요는 부족하리라 생각합니다.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도 당장 대박나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합니다.


 

상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지만 공급과잉 상태입니다.

 

거리는 한산한 편입니다. 상주인구가 주말에는 서울 등 본가로 이동하는 상황입니다. 승객을 태운 대절버스가 금요일이면 혁신도시에서 출발하여 서울로 향합니다.

길도 넓고 상가도 많은데 차는 없고, 사람도 없는 모습입니다. 

 

나홀로족을 타켓으로 한 원룸건물의 모습입니다. 자녀가 어느 정도(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성장하였다면 가족 전체가 이주하지 못하고 혁신도시로 이전한 회사를 다니는 가장만 평일에 여기서 생활할 것입니다. 주말부부, 또는 기러기족이죠.


 

여기는 상가주택입니다. 망고식스도 입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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