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잘 잡히는 택시앱은 무엇일까요? 조금 비싸긴 하지만 카카오택시가 제일 잘 잡힙니다. 이유는 가맹택시가 많아서입니다. 앱으로 콜을 하면 인근에서 콜 위치로 움직일 수 있는 택시가 많다는 뜻입니다.
반면 우티나 타다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택시가 잘 안잡힙니다. 가맹택시가 카카오택시 대비 현저히 작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가맹택시 확충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할인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지켜봐야 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택시업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택시기사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전 대비 1만명이 줄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피크시간대에 갑자기 택시수요가 몰리지만 이외의 시간대에는 코로나로 이동승객이 줄어 먹고 살기가 어려운 현실이 많은 택시기사들을 다른 곳으로 떠나게 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영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1년), 창의력 있는 직업의 특성, 기자와 해커의 능력
스릴러 추리소설 밀레니엄과 이 소설을 주제로 한 스웨덴 영화을 리메이크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원작의 스웨덴 소설 '밀레니엄'도, 그리고 동명의 스웨덴 영화도 모두 인기가 높았습니다.
주인공 미카엘은 기자입니다. 기업 관련 기사를 썼다가 명예훼손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갑부 헨리크가 자서전 집필을 빙자로 증손녀 하리에트의 실종사건을 의뢰하게 됩니다. 관련한 수많은 자료를 살피며 실종사건의 단서를 찾는 주인공 미카엘은 자료조사를 위한 조수 살란데르를 영입하여 함께 일을 하게 됩니다. 살란데르는 해커로서 천재성을 발휘해 실종사건 관련 핵심자료를 구하며 미카엘과 호흡을 맞춰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줄거리입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기자 출신의 미카엘과 해커 살란데르의 정보분석 능력이었습니다.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답게 둘의 자료분석, 수집, 해석 능력으로 사건의 퍼즐을 맞춰 가는 모습은 과히 현실의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장면입니다. 업무를 주인공인 미카엘과 살란데르처럼 잘 한다면 승진은 따논 당상일까요? 주인공처럼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일상은 뭔가의 주제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 수없이 반복됩니다. 뭔가를 구매하기 위해, 맛집을 찾기위해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은 다 조사의 일종이죠. 우리의 뇌는 그것을 일로 인식하지 않고 그냥 취미라고 여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빨리 원하는 답을 찾는다면 우리의 시간은 훨씬 윤택해 질 것입니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들을 할수 있으니 말이죠.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빼고는 일을 효율적으로 단시간 내에 처리하는 능력이야 말로 우리가 갖고 싶은 능력 중 하나지 않을까요?
추리소설은 주인공의 감정과 행동의 전개에 자신이 이입되어 재미를 느낍니다. 모래밭 속에서 도저히 찾을 수 없을것만 같은 진주를 찾아가는 과정을 스토리로 묶어 낸다는 것은 실로 소설가나 작가의 창작력을 높게 우러러 볼만 합니다. 소설을 쓴 작가도, 이를 영상화 하여 영화로 재구성한 감독도 창작의 위대함을 느끼는 직업이 아닌가 합니다. 원초적으로 이러한 창작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천재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많은 직간접적인 경험 속에서 자신의 창작능력을 키운 후천적인 천재도 있습니다. 많은 책을 일고 영화를 보고 영감을 조화시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이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보고 읽고 경험할 때 흡수력이 빠르고 얻는 것이 많은 사람은 시간이 축적되어 갈수록 능력이 출중해 질 것입니다. 반면 이런 것들을 그냥 즐기고, 그냥 슬렁슬렁 넘기는 이는 큰 깨우침이나 남김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뭔가를 얻으려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 것은 아닐 수도 있죠. 취미이면서 그냥 쉬고싶을 뿐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무언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그것은 무엇을 남기던 남기지 않던 한 개인의 삶의 흔적을 지나고 있습니다. 성공의 기준은 지극히 다수의 정의이며, 개인의 성공의 기준, 행복의 기준, 절대선의 기준은 다릅니다. 인생은 시간의 흔적들이 켜켜히 쌓여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시간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