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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동물이나 곤충에도 관심을 갖는 나이가 되었다. 요즘처럼 미디어나 엔터테인먼트, 장난감이 부재한 시절에는 자연과 함께, 친구라는 인간과의 교감으로 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를 다들 외동으로 키우는 집이 많고 쉽게 스마트폰으로 오락이나 동영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서 정서적 결핍이나 교감능력 부족 등과 같은 성장과정에서 형성되는 성격문제가 아무래도 우려된다.

물론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기에 가급적이면 아이와 함께 자연으로, 그리고 함께 뛰어놀며 부대끼며 노는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 이번 사슴벌레 키우는 프로젝트 역시 아이의 관심도 높고, 필자 역시 곤충 키우는 취미가 흥미로워 시작했다.

 

 

사슴벌레는 요즘 마트에서 다 판매(농장에서 대량사육)하지만 우리가 키우는 사슴벌레는 장고의 시간동안 자연에서 채집을 시도한 끝에 잡은 자연산이다. 장수풍뎅이는 채집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수명이 2개월 남짓이라 키우기 어렵다. 반면 사슴벌레는 수명이 2~3년으로 길며 활동성과 생명력이 강해 키우기 좋은 장점이 있다. 사슴벌레의 모습 역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모양을 하고 있다.

애완견을 많이들 반려동물로 키우는데 장기간 해외라도 나갈 때 반려견을 어디가 맡길지 난감할 것 같아 키우기가 어렵다. 또한 10년 남짓 함께 하다가 수명이 다해 죽으면 정 때문에 우울해 지는 것도 두렵다. 하지만 곤충은 이런 단점이 없기 때문에 좋은 듯 하다.

 

사슴벌레의 먹이

사슴벌레 먹이는 마트에서 판매한다. 곤충용 젤리(인섹트젤리)라고 하며 사슴벌레가 잘 먹는(?) 먹이라고 한다. 꼭 젤리만 먹는 것은 아니다. 수박, 복숭아, 바나나 등 단 과일을 먹기도 한다. 여름철이라 수박을 사슴벌레 키우는 통(사육통)에 넣어 주면 초파리가 금방 생겨 위생상 좋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일부는 사람이 먹는 과일젤리에 설탕을 뿌려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슴벌레가 자연에서 먹는 먹이는 참나무수액이다.

사육통 만들기

사육통은 플라스틱 케이스면 좋다. 관찰도 쉽게 할수 있고 튼튼해서 사슴벌레가 가출하는 일도 없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사육통 안에는 발효톱밥을 깔아 주는데, 그냥 동네 나무 밑에 있는 축축한 나뭇잎도 괜찮다. 참나무나 기타 폐목 작은 가지를 넣어 주면 놀이목이 된다. 참나무나 상수리 나무 덩어리는 산란목으로 넣어 준다.

 

사슴벌레 채집

사슴벌레는 야행성이라 주로 밤에 활동한다. 우리는 대부분 낮에 뒷산엘 올라가 채집활동을 했으니 전혀 잡을 수 없었을 뿐더러 나무 밑이나 폐목/고사목 근처를 가지도 않았다. 그래서 못잡았다. 사슴벌레 채집기를 보니 야간에 나무 밑을 호미 등의 연장으로 파면 나온다고 하니 다음에 캠핑이라도 가면 시도해 봐야 겠다.

성충과 유충도 채집하는 사람이 있던데, 아직 연구가 부족해 이를 어찌 구분하는지 모르겠다. 산란기의 성충 사육온도는는 개략 23도 이상이며, 유충은 18~23도 사이에 사육한다고 하는데 유충까지 사육하는 날이 올런지는 모르겠다.

사슴벌레 관련 정보를 찾아 서핑하면서 '충우곤충박물관'이란 곳을 알았다. 사슴벌레를 포함하여 여러 정보가 있는 사이트이다. 특히 채집정보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http://www.stagbeetles.com/bbs/board.php?bo_table=webzine_collect&wr_id=7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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