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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월요일, 월요병으로 모든 식구가 힘들어 하는 그 월요일......

저녁 준비하는 건 당연 월요일이 가장 힘들 터.....

그래서 월요일 저녁은 동네 맛집을 찾아 외식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

동네 생선구이집을 찾았다.

 

 

 

진땡이의 간판모습

이곳은 가온건강공원 앞, 다시 말씀드려 삼부 5단지 상가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명태요리전문점 생선지존 진땡이. 평범한 여느 음식점처럼 간판도 소소한 모습이다. 지금까지 파주운정에 살면서 이곳을 한번도 찾아볼 생각을 못했다. 아니 여기 있는지도 몰랐다.

주차는 건물 주차장이나 가온건강공원 주차장에 하면 된다.

 

 

내부 인테리어, 테이블, 수용능력

 

가게에 들어서니 파란 바다모습이 눈에 띈다. 속초산지 직송 진땡이를 사진 속 바다를 통해 말해 주고 있다. 진땡이....물고기 이름인가? 네이버에도 안나온다. 아마도 명태의 다른 별명이 아닌가 싶다.

홀은 엄청 넓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처럼 인테리어가 살아 있었다. 사장님께 물어 보니 오픈한 지는 1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테이블은 창가 쪽은 입식, 가운데 쪽은 좌식이 배치되어 있었다.

입식이건 좌식 테이블이건 테이블수가 많아 단체 모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저녁 7시 쯤 방문했는데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7~8 테이블이 계속 손님들로 채워졌다.

 

 

주메뉴와 가격, 추천메뉴 

 

 

 

메뉴는 단연 명태조림을 앞세우고 있다. 매콤한 명태조림은 대/중/소로 주문 가능하다. 기타 모듬생선구이, 골뱅이숙회, 가자미무침, 도루묵매운탕, 가자미조림, 가오리매운탕이 있다.

 

주방쪽에는 음식의 모습을 사진으로 볼수 있어 주문할 때 도움이 된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가 바로 점심특선메뉴이다. 점심 뿐 아니라 상시, 저녁도 주문이 가능하다. 명태조림정식이나 생선구이정식을 추천한다. 둘다 먹어보니 추천할 만 한듯 하다.

점심특선의 실제 음식 모습을 담은 메뉴판이 냉장고 앞에 걸려 있다. 아주 똑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거의 흡사하다.

 

음식모습과 맛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은 김, 오뎅, 김치, 콩나물, 미역줄기, 콩나물국, 야채샐러드 등등이다.

정갈하게 나오는 밑반찬으로 일단 공기밥을 주문하여 시장함을 달랜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명태조림(소)와 생선구이 정식이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명태조림의 모습은 처음 접해 본다. 물론 맛보는 것도 처음....

생선구이부터 손이 갔다. 생선구이 정식의 구성은 꽁치 한마리와 고등어 한마리

생선이 작은 편은 아닌데 워낙 명태조림의 크기가 커서 왜소해 보인다.

꽁치의 맛을 다 아시겠지만, 짭쪼름하지만 깔끔한 그런 맛이었다. 꽁치의 가시는 그냥 씹으면 될 정도로 연약한 편이라 먹기에도 비교적 편하다. 굽기의 정도도 잘 되어 먹기에 알맞다. 탄 곳도 없이 말이다.

다음은 고등어의 맛. 고등어는 약간 묵직한 살집을 느낄 수 있다. 이 역시 짭조름하긴 하지만 꽁지의 짭조름한 맛과는 조금 차원이 다르다. 밥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너무 잘 맞다. 어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한다. 아이들은 꽁치보다는 고등어를 더 좋아하는 듯....(물론 식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이들의 생선 입문음식을 잘 구어진 고등어로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 그만큼 고등어는 맛에 부담이 없고, 누구나 좋아 할 만한 생선이다.

 

다음은 대망의 에이스 매콤 명태조림이다. '소' 사이즈를 주문하면 명태 두 마리가 나오는데 양이 2인분으로는 넘치고도 남는다. 맛은 어떠한가? 나는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데 이건 맵지 않고 매콤한 맛이다. 물론 소스가 많이 묻은 살코기를 먹는다면 조금 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소스 자체가 맵지는 않다. 명태조림의 맛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맛은 아니다.

처음 매콤 명태조림을 먹어본 나로서는 이색적이면서도 거부감 없는 맛이었다. 명태요리로 이런 맛이 가능한 줄 몰랐다. 이 음식점의 강추메뉴 다운 면모를 양으로나, 맛으로 느낄 수 있었다.

 

두툼한 명태살을 보시라. 이 어찌 군침이 안넘어갈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명태살이 100조각은 족히 된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는 행복, 그것은 인간이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맛있는 생선을 반찬삼아 밥 한술 숱가락에 올려 먹는 저녁,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과 포만감으로 가득한 저녁이 그렇게 저물어 갔다.

맛은 맛대로, 양은 양대로 결코 뒤지지 않는 맛과 양, 여럿이 같이 가도 수용 가능한 넓은 가게.

손님들을 모시고 와도 맛은 보장, 가격은 덜 부담

생선구이가 구미에 당기는 날에는 여기 올만한 곳이다.

 

입식테이블에 아가와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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