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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산신도시의 버스터미널은 화정터미널이었습니다. 하지만 100만 일산의 버스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역부족인 시설 문제로 일산신도시 내 백석동에 현대식 터미널을 건립하였습니다. 물론 고양시 주도로 행정절차는 이루어 졌겠죠.

 

아래 노선표처럼 고속버스는 고양화정터미널, 시외버스는 고양백석터미널로 구분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호남,강원의 도시들이 일정한 기준 없이 양측으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호남을 예로 들면 전주는 백석터미널, 광주는 화정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 하는 거죠.

하지만 건립 후 막상 화정터미널에서 백석터미널로 이전하려 하자 화정터미널 인근 상권몰락과 경기침체를 우려한 주민들과 정치인이 반대하여 결국 노선이 어정쩡하게 나눠 운영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최성 현 고양시장은 한 메스컴과의 인터뷰에서 터미널 통합 문제는 시가 나설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시가 승인해 준 백석터미널 시설은 뭐고, 지금에 와서 시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하는 것이 좀 석연찮은 부분입니다. 백석터미널 건립을 추진할 때에는 시 차원의 교통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했고 그 정책이 공적이었을 터인데 이제 와서 통합문제는 민간영역이라 하는 것은 지자체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고양터미널의 통합은 언젠가 해야 할 문제이며, 그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화정터미널 이권 관계자에 대한 민원도 해소하며, 통합안을 짜는데 시간을 쏟고, 노력을 쏟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양터미널 이용자가 될 것입니다. 한가지 아이디어는 화정터미널 상권을 유지/발전시킬 만한 그럴듯한 장미빛 개발계획 하나 준비하는 것이 어떨 런지요?

 

관련기사는 아래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버스터미널 정책 말바꾸기'… 시민만 고생

>>>최성 고양시장, 각종 지역이슈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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