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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뉴스에서 괴이한 사건이 흘러 나옵니다. 머나먼 타국 독일 어느 호텔에서 일어난 한국인 살인사건입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청소년인 아들과 그의 지인들이었습니다. 그럴 수도 있고 요즘 외국에서 살인사건에 연루되는 한국인도 많은데 이 뉴스는 그러한 뉴스보다는 더 비중 있게 보도돼 신기하단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이후 이 사건에 대해 평소 즐겨 보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 졌습니다. 제목은 '악령퇴치인가, 계획 살인인가?'였습니다. 악령이라니, 공포영화 엑소시즘 영화나 '검은 사제들'에서 나오는 그런 악령퇴치처럼 악령을 퇴치하다 죽은 것일가? 아니면 살인을 위한 치밀한 계획 속에 벌어진 일인가?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모 교회에서 만나 친하게 지내던 세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교회에서 만나 가족끼리 친했는데 주범 김엄마(가칭)가 이엄마와 신엄마에게 독일 이민을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자녀들의 유학을 병행하여 장미빛 미래를 말하며 김엄마는 이엄마와 신엄마를 설득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래서 세 가족이 독일 이민을 위해 독일을 떠납니다. 독일에 도착한 초기부터 김엄마는 두 가족에게 이상한 기도를 하며 이엄마의 중3된 아들에게 악령이 씌었다고 하며 퇴치를 빙자하여 폭력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혼자가 아닌 같이 사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폭력에 행사합니다. 먼 이국땅, 믿을 사람이라고는 김엄마 뿐이었기에 그의 말은 곧 성경이었고 신의 가르침으로 여긴 가족들, 그 가족들에게 악령에 쓰인 가족은 당연히 구제해야 하고 이를 위해 무엇이든 서츰치 않았습니다.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렌트하우스가 문제가 생겨 호텔을 전전하고 있을 무렵, 독일의 한 호텔에서 사건이 발생합니다. 김엄마는 함께 한 이엄마가 악령에 씌었다고 하여 이엄마를 호텔 바닥에 눕힙니다.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누은 이엄마를 때리라고 합니다. 결국 이엄마는 숨을 거두고 경찰에 신고되어 현장에 있던 주범 김엄마, 이엄마의 아들, 김엄마의 아들, 신엄마의 아들이 체포됩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들의 어리숙한 행동에 의아스럽기 그지 없지만 전문가들은 주범의 교사에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적인 요인을 제시합니다. 한국이 아닌 타국 독일에서 아무 것도 모른체 주범 김엄마를 전적으로 의지한 상황 자체가 김엄마를 절대 추종하며 그의 말을 신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김엄마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처럼 구성원들을 철저히 통제하였다고 합니다. 한 신학대학 교수는 사이비 교주는 신도들을 BITE 모델로 통제한다고 합니다.

 

 

습관, 정보, 사고, 감정 이 네가지의 통제로 자신을 맹목적으로 신뢰하게 하고 자신의 뜻을 무조건적으로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주범 김엄마는 악령이라는 실체가 없는 매체를 이용하여 가족 구성원으로 하여금 절대 복족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북한의 상황하고 비슷한듯 합니다. 북한의 주민들은 습관과 정보, 사고, 감정을 철저하게 조종당하고 있기에, 여기 나오는 피해자와 비슷하게 통제받고 있으며, 자신의 이웃을 통제하고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사건에 휘말리게 된 어린 청소년기 자녀들만 고스라니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린 자녀들은 영문도 모른채 말도 통하지 않는 먼 이국땅 독일의 유치장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며, 재판에서 이들은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공범으로 중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살아 돌아온 신엄마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아들을 면회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큰 충격에 빠진 아들이 면회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체체 주범 김엄마는 왜 그들을 악령으로 고통받게 했으며, 왜 살인까지 저지른 걸까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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