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일 세계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이집트에 있는 수에즈운하를 가로막았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좌초였습니다. 이것은 고속도로에서 고장차량으로 심한 정체를 앓고 있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좌초된 컨테이너선 인근에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기다리는 선박들이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좌초선박을 인양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길게는 몇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중동과 유럽을 잇는 물류량에 심한 차질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와 석유유가
수에즈 운하 하나가 글로벌 유가까지 좌지우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석유 물동량을 수에즈 운하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죠. 지도를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수에즈 운하가 생기기 전에는 중동에서 배를 타고 유럽을 가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거쳐 포르투갈 쪽으로 돌아갔었습니다. 경제성을 고려하여 직항로 격인 수에즈 운하를 건설하여 인공수로(바다의 고속도로)를 만든 것입니다.
수에즈운하 통행료는 얼마?
천안고속도로나 일산대교처럼 민간이 빠른 길을 건설하고 통행료를 받죠? 수에즈운하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속도로처럼 통행료를 받습니다. 수에즈운하의 통행료는 1회마다 5억원 수준입니다.
수에즈 운하를 운영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의 3대 수입원 중 하나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8/19년 수에즈운하의 통행료 수입이 58억 달러라고 합니다.
이티에프란 상장지수펀드입니다. 펀드처럼 투자할 수 있지만 거래는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원유ETF는 원유라는 자산을 펀드자금으로 매입하여 자산가격의 움직임으로 수익율이 결정됩니다. 요즘 뉴스에 괴리율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실제로 펀드가 투자한 자산의 순자산가치와 ETF의 가격차이를 뜻합니다. 자산가지보다 펀드가격이 비쌀수도 쌀수도 있다는 뜻이며 이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괴리율이 -30%이면 자산가치에 대비하여 ETF의 가격이 -30%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ETF는 기름값이 오른다고 다가 아닙니다. 거래비용, 즉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는데 거래는 지속해서 발생합니다. 유가선물은 5월물을 팔고 6월물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거래되며 이때 롤오버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비용에 대한 비중이 커서 투자자가 산 시점에서 유가가 2배 올랐다고 해서 ETF의 수익이 2배가 되는 것은 아니며, 롤오버비용 차감시 1.5배가 될 수 있습니다.
ETF와ETN의 차이점, 다른점
ETF는 상장지수펀드, ETN은 상징지수증권 또는 상장지수채권입니다. ETF은 자산에 직접 투자하지만 ETN은 자산운용사의 신용을 보증하는 채권입니다.
주유소 기름값의 역설
기름값은 연일 폭락했다고 하는데 자동차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에 가면 체감은 안되서 아이러니입니다. 주유소의 항변은 기름값이 비쌀 때 산 걸 판매해서 바로 기름값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반대로 기름값 오를 때 바로 오르는 건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쌀때 산 건데 왜 비싸게 팔았는지 설명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