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중 레고 장난감이 있습니다. 컴퓨터와 휴대폰이 보급되면서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늘어났고, 많은 미래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인형놀이와 레고 같은 장난감은 이제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하지만 레고는 살아 남았고 심지어 레고로 재테크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려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레고재테크에 대해 짚고 갑니다. 희귀한 레고상품이 몇년 지나 단종되고 공급이 중단되자 이를 사고싶어 하는 키덜트(어린이의 취향을 가지고 있는 어른이란 뜻)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 경매가격 오르듯 단종된 레고상품의 가격이 올라 이를 되파는 것을 레고 재테크라고 합니다. 심지어 100만원이 넘는 레고를 사주는 부자아빠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키덜트가 수요층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모든 레고상품의 가격이 단종되었다고 해서 오르는 경우는 드물고, 단종된 상품 중에서도 가격이 100% 이상 되는 상품은 그 이유가 있겠죠. 기준은 딱히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매장에서 판매하던 당시에는 관심을 끌지 못하던 제품이 단종된 2~3년 이후 2배가 넘게 오른 제품이 있습니다. 2배가 넘은 상품 중에는 스타워즈 시리즈인 '슈퍼스타 디스트로이어'도 있고, '그린그로서', '회전목마'도 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가 많이 오른 품목 중 하나지만 큰 패턴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일단 레고재테크를 위해서는 판매기간 이후 단종까지 몇년일지 모를 기다림 때문에 돈이 묶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유돈으로 레고재테크를 할 수 있는 자금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비싼 레고는 박스가 크므로 공간에 대한 여유도 있어야 합니다. 창고같은 곳에다가 함부러 뒀다가는 습기 때문에 박스가 손상되어 값어치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의사항
레고재테크를 한다고 해서 특정 모델을 산 이후 반드시 가격이 오르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단종되었다가 다시 비슷한 모델이 재생산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모델이 가격이 오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리스크가 있는 것이죠. 비싼 레고모델을 샀다가 몇 년 후 팔려고 해도 사는 사람이 없다면 산 가격에서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하는 상황도 감안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보다는 모바일게임을 더 좋아해서 레고 같은 장난감 시장은 소멸될 것이라는 미래 예언 전문가들의 예언을 보기좋게 뒤집은 레고는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키덜트의 취미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레고 역시 위기를 맞은 때가 있었지만 그 위기를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살아 남았습니다.
레고는 모든 소재를 상품화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부터 스타워즈까지 레고 시리즈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게임까지 만듭니다. 부모들이 아이들 장난감 사주는 비용은 다 해봐야 100만원 정도인데 구매력이 있는 30~40대 젊은층은 천만원에서 부터 억단위의 구매를 취미로 하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조립설명서는 레고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조립설명서가 찢어지거나 분실되었다면 조립설명서를 쉽게 다운받을 수 있어요. 포털사이트에 '레고'를 검색하시면 맨 상단에 레고 공식홈페이지가 나옵니다. 레고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검색창이 있는데 거기에 다운받으실 모델의 세트번호(품번숫자)를 입력하시고 돋보기 버튼을 누르시면 해당 모델이 나오고 맨 밑으로 스트롤을 내리시면 'PDF 다운로드'라는 검정색 박스가 있는데 그걸 클릭하시면 다운로드됩니다. 프린트 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A4 한면에 2장씩 출력하시면 편하세요. 기존 설명서 사이즈와 같아 집니다.
2002년 이후의 모델은 전부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일부이긴 하지만 1989년도 모델도 일부 설명서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테마별로, 또는 연도별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최신 모델의 조립설명서는 핸드폰앱
레고 설명서 앱을 다운받으시면 3D 설명서를 보면서 레고를 조립하실 수 있습니다. 레고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고객의 수요와 요구에 대응하며 기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고 상품 중에서 가장 비싼 제품
가장 비싼 제품은 얼마일까요? 바로 11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밀레니엄 팔콘'입니다.
뒤이어 91만원짜리 '스타워즈 제국의 스타 디스트로이어'이며 대형마트에서 레고 진열대를 보면 박스가 좀 크다 싶으면 십만원은 그냥 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하나씩 사주는 이유는 동영상이나 핸드폰게임보다는 레고를 조립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