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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국정농단, 비선실세의 드라마 같은 실화에서 주연 못지않는 조연급 인물이 바로 우병우이다. 검사 출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수석비서관으로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권력을 가졌던 때가 바로 몇 달 전이었다. 이제는 도망자 신세로서 현상금까지 걸려 있다. 참으로 권력과 부귀영화는 한순간이지만 권력에 취해 있을 때에는 이를 알지 못하니 아이러니한 인생사이다. 주갤에서 우병우의 행방을 찾고 있는데 국회에서 공개수배하면 이것이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일까? 공개수배는 보통 검찰, 경찰이 하지 않나? 한편의 코믹같은 우병우 공개수배 전단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썩은 속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병우는 누구? 그의 프로필, 가족관계

그의 삶을 살펴 보면서 우병우 같은 길을 걷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는 1967년생이다. 고향은 경북 봉화군. 영주고등학교를 졸업 후 1984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다. 2029회 사시에 최연소 합격하며 공부머리를 검증받게 된다. 보통 사람들 다 가는 국민의 의무인 병역을 피해 가면서 속으로 썩어 가는 부패과정을 겪게 된다. 면제사유는

질병 또는 심신장애이다. 특수부 검사로 활동하다가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담당하며 스포츠라이트를 받는다. 이후 검사를 그만 두고 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2014년 청와대에 입성하여 민정수석까지 승진하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가 터지면서 지난 10.30일 사퇴한다. 자녀는 3, 부인은 재력가의 딸이다(인터넷 상에 부인의 사진은 없다). 검사는 결혼을 통해 재력과 권력을 택할 수 있는데 우병우는 재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우병우의 성격

우병우는 머리는 좋은데 냉정하고 인색한 사람으로 검찰 내에서 평가된다. 똑똑해서 사시도 빨리 합격하고 승진도 빨랐지만 주위 지인에게는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하고, 타인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과도하게 남을 지적하고 해서 주위에 동료나 후배들은 없고 그가 상관으로 모신 라인으로 청와대까지 입성하게 된 것이다. 결국 똑똑하고 잘 나간 것이 독이 되어 돌아오니 이 또한 인생사 새옹지마라.

 

우병우의 협의, 의혹

 

우병우는 지난 7월 조선일보가 넥슨의 부동산 매입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넥슨의 김정주와 진경준 검사장 사이에서 장인 이상달의 1300억 원대 부동산을 넥슨이 매입하는데 역할을 했고 김정주, 진경준의 주식매입 사건 등에 우병우도 연루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 대가성으로 넥슨에서 시세보다 고가에 부동산을 매입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변론을 비공식으로 진행했다는 의혹도 있다. 해외원정도박 협의로 입건된 정운호가 이리 저리 돈을 뿌리며 감형하려다 덜미를 잡힌 사건이었는데 이에 연루된 의혹이다. 법조계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보면서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말은 별로 믿음이 안간다.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도 있다. 아버지가 청와대에서 검경의 지휘를 하는 민정수석인데 아들이 의경으로 복무하면 일반적인 의경과 같은 생활을 할 것이라는 가정은 힘들다. 아버지 힘으로 땡보직에 널널한 군생활을 하며 군복무를 하는데 백 없는 자식들은 강원도 GOP에서 추위에 떨며 안보를 강요하는 군대 미필의 청와대 민정수석, 수구 국회의원들 덕에 밤낮으로 근무하는 모습을 보며 사회의 정의에 대해 다시금 반문하게 한다.

 

재산의 중심에는 정강

<출처 : 중앙일보>

우병우가 공직자재산공개에서 신고한 재산은 400억원 남짓이다. 비리협의로 형을 받은 바 있는 그의 장인 이상달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을 상속세도 절감하고 가족과 함께 지분도 쪼개면서 재산을 축조신고(현행법상 정상)한 의혹도 받고 있다. 부자들의 절세수단으로 지주사를 세워 상속과 증여를 하는데 우병우는 정강이라는 회사를 세워 이를 충실히 따랐다. 개인의 소득은 누진세 개념의 종합소득세로서 최고 38%까지 적용되지만 법인을 설립하여 소득을 우회하면 단일세율이 적용되는 법인세 22%를 적용함으로 절세효과가 있다. 정강을 통해 한해 25천여 만원의 임대/금융소득을 올렸다. 세금은 중소기업회계처리 특례기준 대상으로 6.46%의 세율이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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