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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까 한다구요. 혹시 살 생각 있는지 묻네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4년 전 이맘때 15천에 입주하여 2년 후 2억으로 재계약(전세금 5천 올려줌)한 상황입니다. 4년이 지난 전세시세는 29천만원입니다. 매매는 32천만원 수준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깊어 지더군요.

 

전체적인 부동산시장 상황

 수도권, 지방 할것 없이 부동산 투자(혹은 투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분양권에 당첨되어 프리미엄을 받고 되파는 것이 주부들 사이에서 유행입니다. 그래서 점점 실수요자들이 없이 투기꾼들만 넘쳐 나는 것이 작금의 신규 아파트시장의 현실입니다. 한동안 침체되었던 부동산시장이 전세대란으로 인해 되살아 나면서 위축되었던 아파트 신규공급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동 중흥골드클레스 아파트 건설현장의 모습>

파주운정의 아파트시장 상황

 파주운정지구에는 11월 푸르지오, 12월 힐스테이트 분양건만 5천세대입니다. 올해 분양했던 야당역 근처 롯데캐슬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거주 수요는 거의 소진되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11월 푸르지오 분양결과는 1900 여 세대 중 1천대가 미분양되었다고 인터넷 매체에서 확인한 바 있습니다. 분양가는 평당 1천원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운정지구 내 2010년 입주한 34평 아파트의 시세는 32~4천 수준입니다. ‘15년 입주한 운정호수공원 롯데캐슬(A14블럭)의 시세는 37천만원입니다. 11월 푸르지오 분양가가 34천 수준이라면 지금의 시세는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앞으로의 2년 내 공급물량, 그 이후 운정3지구의 공급물량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주운정3지구의 부지조성공사 현장>

 

  <파주 당동지구 한양수자인 입주시작-단지 앞 도로의 모습>

 

파주운정의 실거주 수요와 경쟁지역 상황

 파주운정은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 바로 위에 개발한 2기 신도시입니다. 계획한 도시규모로만 보면 일산신도시를 능가하는 규모이죠. 파주운정에 거주할 신규 전입자가 생길 만한 특별한 개발, 혹은 산업투자가 생기지 않는다면 아파트 가격의 메리트에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파주운정의 경쟁지역은 일산 킨텍스지구, 김포한강신도시 정도입니다. 얼마전 김포한강지구를 들려 봤는데 그쪽 지역도 아파트 신규공급이 많은 편입니다. 곳곳에 모델하우스가 보였습니다. 킨텍스도 인근 현대자동차 복합시설 건설, 한류단지 개발 등등의 호재로 신규 아파트(한화 꿈에그린) 착공이 시작되었습니다.

 

  <운정지구에서 운정역으로 가는 구름다리 위>

 

 과연 이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운정에서 운정으로?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집값 대비 전세가가 오를 대로 오른 지금의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오른다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지, 그에 따른 전세 세입자의 피해는 없을지 고민이 깊습니다. 다음에는 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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