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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아이들은 목욕하는 걸 좋아하시나요?
저희 아이들은 엄마 아빠 중 한명이 샤워하러 들어가도 냅다 옷을 벗겨 달라고, 그리고 욕조로 들어가겠노라고 생때를 쓰네요.
그래서 거의 하루를 멀다하고 이런 풍경이 벌어지죠.

어제는 아이들이 목욕놀이를 할때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유심히 보니 때가 많이 껴 있더라구요. 제꺼라면 귀찮아서 다음에 하자 하며 미뤘겠지만 아이들꺼라 당장에 세척에 들어갔습니다.

저희집은 따로 세척제를 안쓰고 아래 보이시는 구연산, 산소표백제, 베이킹소다로 청소제 대신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간단 목욕용품 세척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일단 장난감 때낀 부위를 점검합니다. 주로 틈에 때가 많이 껴 있는데 이는 헝겁으로는 잘 안닦기므로 치솔 등의 도구로 닦아야 할듯 싶습니다.


2. 세제를 준비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구연산, 산소표백제, 베이킹소다를 준비합니다. 전 여기에 하이타이로 부르는 세탁용 가루세제도 함께 준비했죠.


3. 그런다음 바가지 같은 용기에 미지근한 물을 담고 그속에 목욕용 장난감을 넣습니다. 그리고 순서 상관 없이 준비한 천연세제를 적당량 넣습니다. 세척성능 향상을 위해 세탁세제도 추가투입합니다. 그리고 나서 약 5-10분 담궈 둡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빠질 때는 빠지지만 틈새에 있는 때는 빠지지 않죠.


5. 틈새때를 공략하기 위한 도구로 치솔이 등장합니다. 이 치솔은 모가 수명을 다해 버리려고 둔 치솔입니다. 그냥 버리는 것보다는 청소도구라는 마지막 사명을 부여해 자존감도 높이고 자원재활용이라는 거창한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한때 치아 구석구석을 누리던 치솔은 이젠 장난감 청소부로 변해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짜잔~~ 치솔의 도움으로 목욕용 장난감의 세척을 깔끔하게 끝냈습니다. 깨끗해 졌죠?
우리아이들이 이런 작은 장난감 하나로 욕조에서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 입장에서 너무 보람되고 흐믓합니다.
우리 부모님들 오늘도 우리아이에게 소소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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