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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설계, 은퇴설계, 30대부터 시작해야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모두들 잘 알고 있다. 개미는 봄/여름/가을 열심히 일을 해서 먹이를 쌓아 갔지만, 베짱이는 허송세월 놀다가 추운 겨울이 되자 추위와 굶주림으로 개미에게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쉬운 우화 속에서 나는 어느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쉽게 할 것이다. 바로 개미가 되야 하고, 베짱이는 되지 말아야지 한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

하지만 정작 현실은 이런 동화 속 주인공처럼 살기가 힘들다. 쓰고 싶은 것, 돈을 써야만 하는 곳이 왜 이리 많은가? ‘남과 비교해 나는 초라해 보이기가 싫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아껴서 뭐하나’, ‘쓸 땐 써야 하지 사람이 너무 궁색하면 못써이런 마음과 생각으로 자산을 쌓기보다는 줄이거나 간신히 현상유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욱이 월급쟁이 소득은 그대로이지만 물가는 갈수록 올라가 상대적 소득하락을 체감하고 있으며, 재테크를 하려해도 딱히 내 성에 차는 재테크가 없다. 주식은 내가 사면 하락하고, 내가 팔면 오른다. 전세금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으며 자녀들은 해가 갈수록 돈구덩이를 파 놓은 것처럼 돈이 든다.

 

하지만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미래는 더욱 참담하다. 지금 현재 노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현실 속 우화를 보고 우리의 미래를, 우리의 노후를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현실이 암담하다고 포기할 텐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조금만 참으면 나의 생활, 우리 가정의 생활은 점점 나아질 것이다.

 

 

 

70대 노인이 있다. 젊어서 대기업에 다니며 나름 고연봉을 받아 넉넉한 생활을 했다. 친구모임의 술값을 자주 낸 것 뿐, 부인의 밍크코트 한 벌, 취미로 골프를 조금 일찍 시작한 것 뿐이다. 한 가지 더 생각해 보면 장성한 아들 작은 집 하나 해 줬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지금 그 노인은 폐지를 주으며, 택배일을 하며 근근한 여생을 버텨내고 있다.

 

열심히 살면 다 되는줄 만 알았던 그 시대의 노령층이 이제 준비 없이 사회의 가장자리로 내몰리고 있다. 사회는 그들을 받아줄 여력도 능력도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 정부를 탓하거나 과거를 후회한들 오늘의 힘겨움을 덜어낼 수 없다. 오늘 그저 열심히 일해 만원이라도 더 벌 생각 뿐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어떠한가? 오늘만 사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10년 단위 계획? 노후계획? 이런 인생계획이란 언감생심. 오늘을 즐기고, 양육의 책임은 회피하고, 그래서 혼놀, 혼술이란 신조어가 생겨 난다.

 

오늘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치 않다. 지금 30대라면, 혹은 40대라도 미리 내 인생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뭐든 고민하고 부딪혀 보면 배우고 느끼는 게 안해 본 이보다는 많지 않을까? 사과나무가 십 수년 뒤 과실을 맺는 것처럼 나의 인간관계, 나의 자금계획, 나의 능력의 씨앗을 심고 길게 보고 관리해야 한다. 물론 현실에 있어 주어진 여건에 맞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당연한 책무이다. 해야 할 것이 많지만 해야 하는 것이면, 이왕 살아야 한다면 길게 보고 인생의 방향을 설정 후 차근 차근 해 보자.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때론 시련도 있고 고배도 마시겠지만 인생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찬란한 노후를 위해 오늘 이 순간의 즐거움과 쾌락을 잠시, 조금씩 저축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물론 모든 선택과 책임은 당신 것이니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멋진 인생을 설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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