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손목시계를 찬 날, 핸드폰과는 대체될 수 없는 시간

한때 시계를 좋아했지만 배터리가 떨어지면서 갈아서 차기가 귀찮아 한동안 방치했었다. 얼마 전 열개가 넘는 시계의 배터리를 인터넷으로 주문해 그 중 하나의 건전지를 교체해 찼다. 

 

 

 

 

불편할 줄 알았더니 웬걸 너무 편한 것이다. 뭔가 손목에 액세사리가 걸려 있다는 느낌이 좋았고, 핸드폰 버튼을 한번 눌러 시간을 확인해야 했던 것과 대비되어 손목만 들어 올리면 시간/날짜가 확인되니 너무 편리했다. 이런 편리한 물건, 손목시계를 잊고 살았다니......

​손목시계라고 다 엄청 비싸거나 그런건 아니다. 위 시계는 배송비 포함 12,800원이면 살 수 있다. 정말 심플한 디자인이다. 디지털형이 아닌 시침형은 시간안분하기 편리하다. 디지털형 시계는 시간인지가 빠르고 편리하다.

 

책상에서는 키보드를 두드리는데 불편하기 때문에 시계를 어쩔 수 없이 벗어놓게 되는데 벗어 놓은 손목시계는 탁상시계 역할을 하여 또 좋았다. 돌아온 손목시계 하나로 나의 시간개념을 다시 세운듯 했다. 내 인생은 무한하지 않고, 오늘 하루는 딱 24시간 뿐이다. 내가 무엇을 하든 시간은 흘러가게 마련이고, 어떤 일이건 시작시간과 종료시간은 있다. 지나버린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시간을 잘 살피자. 앞날의 시간을 계획하고, 현재에 충실하며, 지난 시간을 곱씹자. 그 지난 시간이 추억이든 악몽이었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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