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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특히 야권의 화두로 꽤 오랜동안 주요인물로 간주돼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대해 문득 궁금해 졌습니다. 한때 여권의 인물이었던 인사가 왜 갑자기 야권으로 이적하였는지는 정치적인 사안이라 논외로 하고 그의 행적에 대해서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인물검색>

나이는 77세, 1940년생입니다. 80세에 이르는 나이임에도 아직도 현역 중진이기에 상당히 롱런하는 축에 속합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인물검색>

학력을 보면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 소재 중앙고를 졸업 후 한국외대 독어과 졸업, 이후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 후 국내로 돌아 옵니다. 전형적인 독일박사 후 교수직을 염두해 둔 코스를 밟은 것입니다. 이후 서강대 경제학교 교수직을 5년 정도 하다가 정계에 입문합니다. 전두환 시절 연속으로 2번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정치활동을 합니다. 참고로 민주정의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정당이었습니다. (얼듯 보면 민주계열의 정당처럼 보이지만.......)

<자료출처 : 위키백과>

 다음 경력은 노태우 시절의 보건사회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자리를 그의 이력에 추가합니다. 그 다음은 다시 정계, 노태우 정권 말 다시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됩니다. 김영삼 정권이 들어 서면서 별다른 이력 없이 지내다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다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됩니다.

국회의원 이후 학계에 머물다가 다시 2011년 한나라당 비대위 위원으로 영입됩니다. 2012년까지 여권에 머물다 다시 학계로.....4년 쉬고 이번에는 야권의 비대위 대표로 추대됩니다. 김종인은 여야를 막론하고 영역 구분 없는 정치생활을 하고 있으며,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을 몸소 보여 주고 있는 분입니다. 신념과 정의는 항상 변할 수 있습니다.(?) "?"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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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비교적 최근) 서울역 부근에서 직행버스 9301번을 타고 하남을 갈 일이 있어 서울역을 갔습니다. 검색해 보니 9301번 버스 정류장이 북창동 부근에 있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 가까워 북창동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가면 될듯하여 검색보다는 인파(직장인)가 가장 많이 흐르는 곳으로 따라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큰길을 건너 북창동을 향하는 많은 직장인들 중 유니폼을 입은 두명을 따라가 보기로 하였죠.




유니폼까지 입고 비교적 두터운 외투도 안입고 점심을 드시러 가는 2분이 당시로서는 굉장히 맛있는 걸 먹으로 갈것만 같은 굳건한 믿음도 있었거니와 유니폼에서 풍기는 전문성이 저로 하여금 맛집으로 이끌게 하리라는 신뢰도 있었죠. 북창동 골목을 들어가더니만 당도한 곳이 바로 이곳 문어야......

가격도 1인분에 8천원 수준에, 문어가 너무 맛있게 보이더라구요. 모르는 척 그분들의 뒤를 쫓아 들어갔습니다. 내부에 들어간 대끔 점원이 몇분 오셨냐고 묻습니다. 저는 혼자였기에 혼자 왔노라고 빨리 먹고 나간다고 했지만.....흑흑.......2인 이상이어야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해서......쓴 웃음을 짓고 나왔습니다. 


문어야 골목을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앉자 있는 한식당이 보여 거길 들어가 봤더니만 마찬가지로 혼자 먹을 음식이 마땅치 않다고 말끝을 흐리는 바람에 다시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혼자서 먹는 것은 무리라는 진리를 뼈져리게 느낀 후 조용히 혼자 먹기에 충분한,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일인분이 가능한 국수집에 들어 갔습니다.

들어갔더니만 주문받는 점원도 없고 이런 기계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몇년 전 일본여행에서 봤던 일명 무인주문기.....캐숴가 없어지는 추세가 한국 일선에서도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맥도널드 합정점에서도 무인주문기를 운영하는 걸 보기도 했으니 그긋하게 주문하려니 제 뒤에서 다른 손님이 주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급하게 황급하게 주문을 대충 하고 기다립니다. 주문기는 처음 하시는 분은 조금 헤멜 수 있습니다. 저도 2번째에 신용카드 결재에 성공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아래와 같은 티켓이 나옵니다. 테이블에서 조용히 음식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국수라.....맛있을까? 어묵국수라는데 어묵은 어떻게 나올까? 카페국수를 먹을껄 그랬나?........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중 국수가 나왔습니다.


어묵국수는 아래와 같이 국수 위에 어묵이 딸려 나왔습니다. 그냥 한끼 떼우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먹을 당시에는 포만감이 있었지만 3시쯤 되니 배가 출출하더군요.

북창동에서 일행 없이 혼자 먹기에는 이만한 음식이 없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분위기도 나고 고터 호남선 앞 국수집의 분위기와도 비슷한 수연국수......북창동 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여행자의 감성을 함께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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