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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 시점이 2005년 정도로 기억한다. 네이버 블로그로 시작한 그 시절을 되돌아 보면 개인의 추억을 쌓기 위해, 소통을 위해 소위 말하는  SNS를 했다. 소통 측면에서 본다면 싸이월드나 아이러브스쿨 등에 공들인 글들이 가치가 있긴 하지만 지금 그 추억들이 남아 있기는 한건가? 다 없어져 추억을 찾을 길이 없다.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그 시절의 글들을 블로그에 남겼다면 나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을 것이다. 개인으로서도 일찌감치 블로그에 대한 재산을 만들었을 터이니 보람찼을 것이다.

사실 네이버블로그를 한 것도 소중한 이웃과의 소통한 추억을 빼면 조금 후회스럽기는 하다. 일찍히 티스토리와 위드프레스를 했더라면 나았을 터인데......무지했던 탓도 있고, 낮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뒤늦게 시작한 것이다. 사실 워프는 시작도 못한 셈이다. 위프를 많이 추천하는데 이건 아직 시작하기엔 벅차다는 핑게로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이런 저런 핑게를 대자면 그땐 사실 순수히 블로그와 인터넷을 통한 소통에 방점을 두었다. 지금이야 세속에 물들었지만 말이다.

 

티스토리 1호 '우리동네파주이야기' 역시 세속에 물들어 조금씩 외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잘 나가는 블로그 2호, 그 블로그를 모방해 키우려 하는 3호 덕에 1호는 찬밥신세다. 아니, 파주 관련 포스팅 빼고 나머지 포스팅은 3호에 영양분이 될 예정이다. 1호가 부모라면 3호는 자식이다. 부모가 늙고 자식은 부모의 젊음의 영양분을 공급받아 커 나아가는 그런 구도가 형성되었다. 네이버 블로그도 이렇게, 이런 논리로 버려졌다. 물론 나의 추억노트가 되기에는 충분하지만 말이다. 그리하여 생활이 좀 나아졌나? 그랬나?
아직 젊고 할 일은 많고, 하고싶은 일은 넘쳐난다. 인생은 즐겁다. 블로그와 함께라서 말이다. 내가 가진 감정, 생각, 정보는 가치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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