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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식당을 가면 거의 손에 쥐어 줄 수밖에 없는 핸드폰, 유튜브로 이것 저것 만화를 보여 주며 아이를 진정시키는 부모를 흔히 볼 수 있다. 혹자는 이 풍경이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곤 하지만 정작 당사자 입장이 된다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외식문화가 발달했지만 아이는 가만히 앉자 있지 않고 다른 손님들이 있는 공간에 뛰어 다니고 이것 저것 만지러 다닌다. 이를 통제할 방법은 스크린 말고는 선택지가 별로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핸드폰을 주곤 하는데 부모의 핸드폰을 주면 아이가 핸드폰을 보는 동안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우리집은 전에 사용하던 노트1을 아이의 동영상 학습기로 활용하고 있다. 와이파이가 설치된 음식점에서는 데이터 없이 연결하여 유튜브를 연결할 수 있지만 와이파이가 없는 음식점의 경우 할 수 없이 나의 핸드폰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찾아본 것이 SKT 데이터 함께쓰기, 일명 데함이다. 데함의 원리는 나의 핸드폰 데이터를 내 유심을 꽂은 다른 단말기에서도 함께 쓸수 있는 것. 그래서 노트1에 내가 전에 쓰던 유심을 끼우고, 등본을 가지고 SKT 대리점을 찾았다. 데함은 최대 2대까지 무료라는 정보를 듣고 공기계 두대를 가져 갔다.

 그런데 이게 뭔가. 회선을 늘여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당연히 비용이 발생한다. 내가 인터넷 상에서 데함을 접한 때로 거슬러 올라가 봤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회선의 유심을 남는 휴대폰이나 테블릿에 끼워 티멥을 사용한다는 사례를 접했다. 데함 베이직의 기본료는 월 9천원이지만 명의당 데함 2회선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던데 왜 안된다고 했던 걸까?

 다시 SKT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봤더니 유료였다. 문구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월 9천원에 데함 사용 가능하고 공기계 2대까지 데이터를 쉐어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월 9천원을 내면서 데이터를 공유할 필요성은 없었다. 왜냐하면 아이와 부모는 항상 함께 있으니까. 그렇다면 내 핸드폰에 핫스팟을 켜고 휴대용 와이파이 식으로 만들면 된다. 그러면 아이에게 보여줄 노트1 단말기에서는 내 핸드폰에서 켠 핫스팟에 연결하면 내부망처럼 연결되는 것이다. 이것이 데이터 함께쓰기 아닌가. 이렇게 해결했다.

 여하튼 이번 기회에 SKT의 데이터함께쓰기를 살펴 봤는데 요금제에 따라 베이직, 1기가, 2기가로 구분하여 요금이 구성되어 있다. 베이직은 메인 단말기의 데이터를 함께 쓰는 구조이며 요금은 9천원, 1기가 요금제는 함께쓰기+1기가 데이터 해서 26400원이다. 데이터 추가 없이 그냥 있는 단말기와 함께 쓰면 9천원, 데이터 추가해서 쓰면 추가데이터 요금 가산하는 요금체계이다.

 최종확인을 위해 오늘 SKT공식대리점에 문의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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