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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누구나 먹어야 산다. 살기 위해 먹는 시대에서 먹기 위해 사는 시대로 변해가는 현대에는 무엇을 먹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며 소위 맛집을 찾아 다닌다. 맛집이란 명사는 밥집이라는 단어와 바꿔 써도 될 만큼 수많은 식당들이 맛집임을 자부하며 식객을 오라 한다.

 오늘 찾은 맛집은 그냥 맛집이 아닌 2017년 파주이야기 맛집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으로 선정이 유력한 '진진바라'를 찾았다. 고객이 맛집에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춘 식당이다. 맛, 품격, 친절, 인테리어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수준을 유지하여 가격대는 있는 편이다. 하지만 그 가격에 멋진 공간에서 맛깔스러운 음식을 친절한 전문종업원들이 준비해 주는 식당을 찾기란 쉽지 않다. 몇십만원을 들여 호텔부페도 먹어 봤지만 진진바라와 견주어 봤을 때 진진바라의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하고 싶다.

 

진진바라 여의도점 가는 길

진진바라는 서울 여러곳에 있다. 찾아간 곳은 그 중에서 여의도 증권가에서 약간 벗어난 여의도점이다. 9호선 샛강역과 5호선 여의도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의도역에서 도보로 약5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렇게 정리가 잘 된 거리에서 진진바라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매장 입구에는 여의도에서 쉽게 볼수 없는 발렛파킹을 볼수 있다. 여의도에 갈 적에는 진진바라는 부자들만 가는 멋진 곳 정도로만 여기고 그저 바라만 보았는데 직접 방문할 줄이야.

 

 

 

 

사실 가격이 얼마건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면 2만원짜리 한식부페 자주 갈 바에에 진진바라 한번 가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본다. 사실 그렇게 음식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싼 편도 아니기 때문이다.(가격은 스트롤을 조금 더 내리면 나온다.) 지하쪽으로 내려가는 공간에 진진바라가 위치하고 있다.

 

고급한정식의 모습 그대로 

유명한 전주 한정식집 '청목'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식대가 일인당 35,000원이었다. 음식은 맛깔났지만 분위기와 서비스는 그럭저럭이었다. 하지만 진진바라는 달랐다. 고객을 맞는 로비의 모습이 꽤나 세련된 모습이다. 큰 공간, 높은 공간을 비워 두고 고객을 맞이함으로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안으로 들어 가면 웅장한 스케일의 조형물이 고객을 반기고 있다.

인테리어톤을 보자면 로비천장은 다크, 벽면은 흑색기와장을 켜켜히 쌓은듯한 자연의 분위기, 바닥은 베이지색상의 데코타일을 깔았다.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을 재해석한 느낌의 인테리어라 할수 있다.

 

한때 유행했던 한식뷔페 자연별곡이나 계절밥상도 나름 전통 분위기의 인테리어인데 그정도 급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고급스럽다.

긴 복도를 따라 양측으로 식당공간이 분절되어 있다. 각각의 룸은 크고 작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일행의 규모에 맞게 자리할 수 있다. 소규모 독립공간으로 조촐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고 대규모 연회도 할수 있다. 대규모 연회가 가능한 자리도 있어 각종 행사도 가능하다. 방문한 날은 동남아 단체여행객이 방문하여 식사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단체석은 지하3층에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여의도점의 규모는 실평수 600평이다.

 

테이블 기본세팅의 모습이다.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테이블 위 소품도 한식이다.

 

진진바라 음식가격

음식가격은 최고 싼 메뉴가 39,000원이다. 물론 저녁 코스요리인 진하코스 기준인데 싸다고 부족한 건 아니다. 아래 메뉴에서 확인 가능한 것처럼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가격부담 면에서 고민된다 하면 이 진하코스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른 코스를 먹어보지 않고 진진바라코스(49,000원)를 먹어 봤는데 과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끊임없이 서빙되었다. (음식의 모습은 아래 참조) 상견례 코스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필자를 포함한 일반인에게는 진진바라코스는 거의 천국에서나 맛볼법 한 음식이다.

전체메뉴판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맥주의 경우 큰병이 아닌 작은병이 나오니 유념하시기 바란다. 소맥 제조를 위해 맥주를 주문했는데 작은게 나와 잠깐 당황했다. 맥주, 소주 다 4천원이다.

메뉴판 글씨가 작게 보여 진진바라 홈페이지에서 진하코스와 진진바라코스 메뉴를 담아 왔다.

 

진진바라코스(49,000원 부가세 포함)

착석과 동시에 아래의 음식들이 서빙된다. 야채샐러드와 차, 죽, 물김치, 탕평채, 칠절판이다.

 

야채샐러드가 어찌나 맛나던지 다른건 안먹고 이것만 먹었다.

 

이 음식의 이름이 탕평채이다. 야채와 묵을 버물려 먹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맛있는 걸 먹을 때면 역시 부모님 모실 생각을 한다.

 

물김치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짠 음식은 없었던 것 같다. 정갈한 맛이 지배적이었다.

 

호박죽인듯 한데 조금 줘서 서운했지만 이 음식은 전채요리로서 서막에 불과하다.

주의하실 점은 음식의 종류가 몇십가지가 줄기차게 나오므로 처음부터 너무 스퍼트를 내며 먹으면 나중에 나오는 맛있는 음식의 맛을 충분히 못느끼므로 체력안배하며 달리는 마라토너처럼 식사량 안배를 적절히 하며 식사하시길 권한다.

 

이건 칠절판이다. 일곱칸의 그릇에 담긴 요리를 뜻한다고 한다.

 

수삼더덕채이다. 독특한 음식이었다. 수라상에서나 올라 왔을 법한 음식이다.

 

메밀냉채인데 여기 있는 고기 몇점만 먹고 메밀은 손도 못댔다. 이 메뉴가 나온 시점부터 배가 많이 불렀다.

세상에나 활어회까지 나왔다. 광어회와 또다른 어종의 회, 이렇게 두 종류가 나왔는데 몇점 안나왔지만 맛이 일품이었다.

조개 등의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계절탕이다. 국물이 시원했다.

 

궁중갈비찜이다. 큼직한 갈비 덩어리가 일인당 하나씩 책정되어 나온다.

 

대하오색선이라는 요리이다. 이 요리 역시 인당 대하 한마리

대하맛이 독특했다.

 

이 요리는 연어 야채쌈이다. 땅콩소스가 들어 갔는지 담백한 맛이었다.

 

이건 메로구이다. 일식집에서 나오는 그런 흔한 맛은 아니다. 더 맛있다.

 

모든전 3종류의 모습

 

야채보쌈의 모습이다.

 

궁중잡채이다. 역시 면종류는 입에도 못댈 정도로 맛있는 요리가 가득하다.

모듬해물볶음이다. 낙지가 많이 들어 있어 낙지만 골라 먹었다.

 

배가 터지기 직전, 때마침 반상이라 불리우는 식사가 도착했다.

구성은 찌게, 6첩찬, 밥, 누룽지이다.

더 먹으면 풍선처럼 빵 하고 터질까봐 누릉지만 가볍게 다 먹고 찌게는 국물로 간을 봤다.

 

후식으로 파인애플과 떡, 음료수가 왔다.

떡 하나를 먹고 나는 전사했다. 천국에서 천국으로 갔다.

 

회사 행사나 지인접대에는 안성맞춤인 진진바라, 추전하는 사람은 칭찬받을 만한 한식풀코스 식당이다. 상견례에도 품격에 맞는 식당이다. 다만 백일, 돌, 생신잔치의 경우 약간 무리해서 대접하고 싶다면 여기 진진바라를 선택해도 괜찮다.

주차는 2시간 무료이며, 발랫파킹도 가능하다.

 

홈페이지에는 견적을 낼 수 있는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 사용해 봤다.

규모에 따라 개략적인 예산을 짤 수 있어 좋다.

 

매장정보는 아래와 같다.

지금까지 가본 식당 중 최고의 식당이다.

진진바라, 대단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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