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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하여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운정지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다녀 왔습니다. 막 오픈했던 때에는 사람들이 구경하려고 줄까지 길게 서 있더니 제가 간 토요일 점심때에는 한가하더군요. 모델하우스는 운정이마트 근처에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부터 구경했습니다.

 

 

운정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오픈은 11월에 했구요. 분양도 시작했습니다. 물론 시공은 현대건설에서 하구요. 전체적으로 힐스테이트나 푸르지오는 현 운정지구의 서쪽에 위치합니다. 물론 홍보할 때는 운정지구의 중심이라고는 하는데 업체의 논리는 나름 타당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운정3지구 개발이 완성되면 이쪽 힐스테이트가 중심 정도로 볼수 있거든요. 3천세대가 되는 힐스테이트와 바로 옆 푸르지오 2천세대 해서 총 5천세대가 2018년 중반에 준공되어 입주가 시작됩니다.

사진상의 모델에서 보시다시피 아파트 동간거리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아무리 파주땅이라도 대지조성비, 대지매입비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단위면적당 최대한 많이 건축물을 올려야 하며, 높게 올려야 하는 까닭에 동간거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동간거리가 좁으면 옆동 간 사생활 침해 문제가 신경쓰이고, 또한 입주자나 보행자가 아파트를 바라 봤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는 교육놀이터라고 해서 아이들을 맡기는 건 아니고 그냥 놀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뒀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이쪽에 투척하고 조금 여유롭게 모델하우스 구경을 하려 하였건만....얼마 못가 부모를 찾는 아이를 놀이터에 설치된 CCTV로 확인하고 잽싸게 모시고 와 함께 구경했습니다.

부수적 이야기이긴 하지만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 이런 놀이시설이 있는 점과 분양상담사분들이 정복(유니폼)을 입고 근무를 하는 점에서 힐스테이트 이미지가 좋게 각인되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84 평면도입니다. 기본형과 확장형이 보이는데요.....요즘 베란다 확장 안하는 집도 없을 터인데 굳이 기본형을 보여 가면서 확장형을 강조하는 건 건설사의 영업전략인듯 합니다.

광역버스 주요노선 자료가 있는데 이 점은 혹시 모르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말씀드릴려구요. m7625, m7426, m7111 이 세개 노선은 잘 다니구요. 2000번, 1500번은 일산시내 중심부를 거쳐 서울역 및 여의도를 가기 때문에 토나와서 못타실 꺼에요. 그리고 공항버스라고 5600번은 하루에 4~6번 다닙니다. 그래서 타기가 힘들죠. 2000-1번은 다니는 걸 못봤습니다. 이런 점에서 업체는 현실적인 정보보다는 인터넷에서 나오는 장미빛 정보를 구미에 맞게 과대홍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잘 판단하시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설마 모델하우스의 정보만을 가지고 판단하시는 분들은 없으실 꺼니까요.

 

요즘 아파트 평면설계의 특징으로는 다도용실을 딱 적당하게 구획한다는 점입니다. 다도용실이 너무 크면 공간활용이 떨어지고 너무 작으면 딱 드럼세탁기 하나 들어가서 나머니 물건은 다도용실 앞에서 서성이며 갈길을 못찾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정도의 면적이 다도용실 면적으로 좋은 듯 합니다.

 

홍보베너를 통해 인접상권과 교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롯데/신세계 아울렛은 가까워서 이용하는 데 장점입니다. 홈플러스도 지금 공사하고 있고 힐스테이트 준공 전 영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제2자유로를 통한 서울 접근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경의중앙선은 마을버스나 일반버스 체계에 따라 편리유무가 갈릴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가 경의중앙선을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다리는 시간 포함해서 30분은 아마도 걸릴 거에요.

 

운정지구 내 힐스테이트 위치도입니다. 운정고 바로 옆이라고 강조해서 홍보하는데 운정고는 특목고입니다. 운정고 학부모분이 힐스테이트에 살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인근 동패고나 한빛고를 다니게 될 것입니다. 산내중은 지금 거의 준공 직전입니다. 하우초는 아직 착공하지 않았습니다.

 

적색으로 표시된 선이 제2자유로입니다. 입지상으로 힐스테이트 에서 바로 2자유로 타기가 용이합니다. GTX 파주연장이 확정되지 않아서 크게 홍보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GTX 파주연장은 현재로서는 어디까지나 숙원사업이지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84C형 모델하우스 입구에 배치된 평면모델입니다. 입체감 있게 잘 만들어서 한번 촬영해 봤습니다. 84 중에서도 A,B,C타입이 있는데 어떤 타입이 제일 괜찮은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84B타입의 경우는 안방을 통해 연결되는 서재방이 하나 보너스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점이 B타입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기사는 파주LG디스플레이의 투자계획입니다. 이 투자가 실현된다면 인구유발로 인한 부동산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은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관점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상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는 잘 봤습니다.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다음은 그 바로 옆에 있는 2000세대 파주운정 대우 푸르지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내부에는 사람들이 조금 있어 한가한 분위기였지만 푸르지오는 사람들이 와글와글 했습니다. 푸르지오가 공간이 더 좁아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들어서니 딱 하니 보이는 현수막 "BTR".....이것이 뭐냐 물었더니 시간을 정확히 맞추는 버스라 보시면 되겠네요. BTR이 다니면 신호등이 알아서 녹색으로 바꿔 신호대기시간이 없다네요. 이 BTR이 푸르지오 앞으로 다닐 것이며, 이로서 부동산의 가치는 빛을 발할 것이라고 홍보합니다.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의 단지내 편의시설입니다. 다른 시설보다는 독서실이 좋더라구요. 반포자이 단지내에 있는 독서실을 가봤는데 여느 사설 독서실 못지 않게 좋아서 탐나는 시설이었습니다.

 

단지 시설이 모여 있는 공간을 모델로 만들어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설계상으로도 멋진데 이대로 지어 진다면 얼마나 멋질까 상상해 봤습니다. 인간이란 참 창조적인 면모를 여러 곳에서 보이는데 특히나 이런 단지계획, 아파트 계획에서 두들어지게 보이는 듯 합니다.

 

84형 타입별로 안내한 모습입니다. 입구에 힐스테이트처럼 평면이 입체감 있게 보이도록 모델을 배치했습니다. 요즘 트렌드인가 봅니다.

 

74형을 가 봤는데도 84형 대비하여 공간이 좁게 느껴지지 않고 적당한 사이즈로 느껴 졌습니다. 요즘에는 역시 평면설계가 진일보되어 공간을 잘 빼는 듯 합니다.

84 D타입입니다. 전통적으로 방3개, 화장실 2개는 변함이 없지만 최근에는 드레스룸이 필수고, 거실 주변 다용도실이 설계되어 사야하는 가구가 줄어들고, 있으면 이 집으로 이사갈 때 버려야 하는 가구가 생겼습니다.

 

안방에 화장대, 드레스룸까지 갖춰 옷장이나, 화장대는 필요가 없어 졌네요. 요즘 트렌드입니다. 붙박이 가구가 늘어서 큰 가구가 줄어드는 추세죠.

평면이 정사각형이 아닌 직사각형인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는 통로....각 실들을 배치하다 보면 거실/큰방을 향하는 통로도 요즘 평면의 트렌드인듯 합니다. 이 공간이 자칫 기능적인 요소로서의 역할만 한다면 참 아까운 공간일 듯 합니다. 기능 뿐 아니라 건축공간으로서의 진입효과, 맞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화장실의 디테일은 저희집 대비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바닥에 난방이 되어 차가운 타일에 맨발이 닿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인데...에너지 비용, 즉 관리비 걱정하시는 주부님들이 화장실까지 바닥난방을 하실지가 현실인듯 합니다.

 

푸르지오 평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 바로 이 공간입니다. 부엌 옆에 보통은 수납공간을 만드는데 공간을 쪼개 작은 방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벽변은 힘을 받지 않는 비내력벽인 유리벽으로 했구요. 거기에 장식장을 활용하여 공간구획을 했습니다. 하지만 유리의 투명성으로 개방감을 더해 공간이 넓어 보임과 동시에 활용도와 심미적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입니다.(물론 설치비용은 별도입니다. 약 100만원 내외였던것 같습니다.)

 

여기는 욕실입니다. 칫솔살균기와 비데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가전제품도 빌트인 형태로 아파트에 딸려 나오니 따로 구매할 전자제품의 갯수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심야유도등이나 바닥난방도 저희집에는 없는 시설입니다. 이런 사소한 시설 하나 하나가 늘어 나면서 구식과 신식 아파트가 구별되나 봅니다.

 

욕실 타일의 모습입니다. 역시 욕실타일은 베이지색 톤이 제일 무난한듯 합니다.

 

거실 한쪽켠에 주부의 서재라고 해서 만든 공간입니다. 수납장 위에 컴퓨터를 쓸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었는데 실용성 측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듯 합니다. 이런 공간보다는 식탁을 활용해 컴퓨터나 책을 보는 것이 더 현실성 있는 행태일 것입니다.

 

 

두 모델하우스를 다 구경했습니다. 이제 현실을 조금 살펴 보겠습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불행하게도 주택시장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두 아파트 다 미분양이라고 합니다. 그걸 증명하는 흔적들은 거리 곳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넘쳐 나면서 소비자의 구매심리가 매우 위축되어 있는 시기입니다. 공급이 많으니 당연히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구매를 미루고 전월세를 찾는데 그로 인해 전월세 대란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저희 운정지구는 34평 기준으로 매매시세 대비 전세가가 85~90% 수준까지 올라 왔으며, 물량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의 부동산시장에서 뭔가 방점을 찍은 뒤 횡보하거나 갭하락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은 얼어 붙었고 그 무엇이 시장의 판을 깨고 안정을 찾을 것인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추신. 소문을 듣자하니 84형이 3억4~5천이면 산다고 하던데 가서 물어보니 3억6천이 넘더군요. 해솔마을 1단지(2015년 준공) 같은 평형이 거래는 안되지만 시세가 3억2천 정도이니 약간은 차별화 되지만 분양가가 낮아진다면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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