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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역 부근에 사시는 지인 분께 설참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지 어언 2년이 흐른 현재, 그 유명하다던 설참치를 찾아 갈 줄이야. 모든 기회와 상황은 나를 위해, 내가 설참치를 가기 위해 만들어 졌다. 되는 일은 이렇게 잘 풀리나 보다 싶었다.

일요일 부랴부랴 합정역에서 전철을 타고 불광역에 있는 설참치를 향한다. 고급 참치 전문점을 향하는 나의 발걸음은 바다를 종횡무진하는 한 마리의 참치 같았다. 내 인생에서 3만원 짜리 참치가 최고였는데 이 날 설참치를 방문하고 난 후 인생최상을 갈아 치웠다. 5만원 짜리 참치의 맛으로 함께 떠나 보자.

 

찾아가는 길, 설참치 외관

가는 길은 6호선 불광역 1번출구 바로 앞 먹자골목으로 가면 된다. 쉽게 찾을 수 있다. 날씨도 춥고 귀찮기도 해서 차를 타고 갈까 갈등했지만 불광동 가는 국도가 구불구불해서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1번 출구 바로 앞이라 지하철에서 내려 바로 음식점에 들어 가서 편리하고 좋았다.

1번 출구에서 나오는 방향으로 몇걸음 더 걸어서 바로 좌측 음식점 거리로 보면 이렇게 설참치

간판, 설참치 건물이 보인다.

개업 10주년을 맞이하는 설참치 룸이 15개가 있고 참치회는 최저 28000원부터 있다.

물론 주차도 가능하다.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내부 식사할 수 있는 좌석은 1층, 지하, 2층이다. 1층은 테이블이 있고 지하는 크기가 각기 다른 룸이 몇개 있다. 우리는 지하에 있는 룸에 안내 받았다. 1층의 모습은 홀에 앉자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아 촬영이 어려웠다.

 

 

지하층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인테리어는 역시 회 하면 일식, 일본풍의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아래는 룸의 모습 및 기본 테이블 세팅의 모습이다.

 

메뉴와 가격 

메뉴는 크게 점심메뉴, 참치회메뉴, 주류로 구분된다. 우리는 저녁에 방문했으니 당연히 참치회 메뉴 중 스페셜로 주문했다. 그리고 맥주도 한잔.

 

음식모습과 맛 

자리하자 마자 한상 가득히 채워졌다. 먹음직한 참치 한접시와 스끼다시가 제공되었다. 간장새우와 롤이 에피타이져로서 식욕을 자극했다.

 

나의 지론은 무한리필집은 가지 않는 것.

고기나 참치나 마찬가지 무한으로 많이 주는 곳은

음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겠는가? 무한으로 많이 주지 않더라도

충분히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여기 참치집에서도 참치로 원없이 배를 채울 수 있다. 질 좋은 참치로 말이다.

 

아래 사진처럼 첫 판이 나왔다.

첫 판은 에이스가 나오는 법. 참치 중 고급부위가 5종류로 채워져 나왔다.

배꼽살, 등살, 가마살 등등 참치부위 중 부드러운 부위가 입 속에서 녹아 들어갔다.

 

금새 먹고 벨을 눌러 참치가 고프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두번 째 판은 머릿살이다.

뱃살이 식감이 있고 머릿살은 덜 할 거라는 편견은 편견일 뿐

머릿살도 부드럽고 각자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중간에 이렇게 참치머릿살 구이가 나온다. 발라먹을 살이 많다.

 

참치가 3번째로 등장하여 나를 KO시켰다.

이렇게 맛있는 참치로 배를 채울 수 있다니 오늘이 나의 생일인가? 이것은 나의 생일상인가?

 

맛있는 참치는 이제 더이상 나의 것이 아니었다.

이제부터는 식사에 들어간다. 내 배 속에 참치 자리와 식사자리는 따로 있나 보다.

튀김이 바삭하고 따뜻해서 맛있다.

 

식사는 매생이+맛기 또는 우동+맛기로 제공되는데

나는 우동+맛기 세트로 주문했다.

아래의 모습으로 나왔다.

 

마지막으로 달달한 배 한 조각으로 나의 맛집여정은 막을 내린다.

 

참치가 웬 말이던가. 기껏해야 삼겹살, 어떤 운수좋은 날은 소고기를 먹던 내가 참치집엘 다 가고 정말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인생에 대한 열정을 잃지 마라는 신의 달달한 응원으로 힘이 불끈 났다.

배가 너무 부른 나머지 집에 바로 가지 않고 인근 NC백화점에 들려 쇼핑을 했다. 저 멀리서 불광역에 있는 설참치를 방문하신다면 근처 방문꺼리도 한번 연동하셔서 다양한 경험을 하시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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