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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포스트를 통한 수익창출을 감안하여 네이버 블로그를 1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학시절 감성블로그처럼 그저 일기도 적고 정보도 스크랩 하며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직장생활 하니 자연스레 멀어져 한동안 방치되었죠.

그러다가 지인께 '수익블로그 운영'이란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조금씩 갖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숨은 고수셨는데 세상에나 누가 믿기나 하겠습니까? 블로그 수입으로만 월 300만원 전후 번다고 하면? 그런 분들이 소수인 만큼 소수인 이유가 있습니다. 수익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 시간투자가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 눈에는 이런 사례가 아예 허구로 인식되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 노력 없이 쉽게 돈을 버는 듯한 막연한 환상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 그 분과 그 사실이나 현상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알고 있죠.

이러한 계기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고, 블로그 운영과 조그마한 부수입(아직 부수입이라 하기엔 너무너무 미미한)에 재미가 들려 블로그 관련 이것 저것에 대해 좌충우돌하며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배울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이점은

1. 수익을 차치하더라도 블로그 운영은 훗날 낡은 서랍장 속의 일기장을 대체할 만한 적당한 기록수단으로서 역할을 하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전 네이버 블로그에 남긴 글들을 봤는데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하더라구요. 직장생활 하면서 바쁘다는 핑게로 오프라인으로 메모 대충 하고 글적이고 말았는데 온라인으로 못남긴 것이 아쉬웠습니다. 지난 기억의 흔적들을 어떻게 다시 온라인으로 회생시킬지 두고봐야 겠습니다.

2. 직장인으로서 보고서, 즉 글쓰기를 통한 업무가 많은 편인데 저는 글을 잘 못쓴다고 핀잔(그래요 솔직히 상사에게 야단을 많이 맞았죠....ㅎㅎ)을 받곤 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쪽팔리기도 하구요. 블로그를 하면서 글을 자꾸 써 보고 필요한 글들을 자꾸 읽고 하면 자연스럽게 논리력과 표현능력이 생겨 보고서를 잘 쓸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업무의 본질은 사물과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우선이지만요. 

3. 마지막으로 제가 가진 정보와 노하우를 인터넷 공간에 남기며, 이를 공개하여 얻을 수 있는 마음의 보람 뿐 아니라 수익이 생긴다면 더욱 이러한 행위가 정진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아니꼽고 더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승진으로 인한 급여상승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달급여 조금 더 받는거, 제가 당장 좋아하고 앞으로는 더 좋아하게 될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만큼이라면 저는 급여 올리는데 제가 내키지도 않는 말과 행동을 하는 대신 블로그를 운영하겠습니다. 물론 직장생활에 애착은 있지만 '승진'과 연관된 권모술수가 싫습니다.(물론 제 숨겨진 능력을 조직이 못찾고 있고 제가 못보여 주고 있는 것일수도 있음..ㅎ)

이 세가지 이점은 바로 제가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저의 목표인 샘입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래서 재미가 더 있지만 사실 망설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을 취미:부업(7:3)으로 여기며 취미에 비중을 둘 것인가, 아니면 부업:취미(7:3) 혹은 부업에 큰 비중을 둘 것이냐의 갈등입니다. 아직까지는 취미로 수익을 낼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수익은 미미할 뿐더러 부업으로 작정한다 하더라도 부업 수준의 수익이 발생할 지는 잘 모르는 일이지만서도....

수익을 위해 포스팅하려면 여러 제 직관에 의한 제목짓기, 글짓기가 아무래도 제한되고 하다 보니 갈등인 샘이죠. 적당히 맞춰 가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은 하는데 아직은 확신이 안들어서요. 그리고 어디를 가더라도 블로그 운영 전에는 사진촬영이나 기억 없이 그냥 스쳐 갔는데 지금은 블로그 운영하려면 이 장면을 남겨야 한다는 등등의 약간의 강박관념이 생기더라구요.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블로그는 인터넷 공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숨은 원동력이 바로 광고수익이라 생각합니다. 취미로 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이유로 블로그를 운영한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광고수익을 기반삼아 정보도 공유하고 노하우도 나누는 듯 합니다. 저도 궁극에 가서는 그렇게 수익의 힘을 빌려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을까요? 다만 제가 원하는, 수익을 우선으로 하는 블로그 운영이 아닌 제 삶의 질을 함양하기 위함이 주가 되는 블로그 운영을 하고 싶습니다.

토요일, 약간 여유로운 사무실 안에서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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