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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26 [건대맛집] 고기집 화기애애 화로구이 방문후기 (2)

 



 

추적추적 비내리는 저녁 거리의 사람들은 부쩍 줄어들어 썰렁하기만 하다. 이런 날 저녁약속이 있다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불편함을 대신해 운치를 주기에 비 오는 날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 이날 저녁약속을 위해 찾아간 곳은 건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화기애애'란 고기집이다. 건대에서 꽤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고기집이라고 하던데 그곳을 찾았다.

 

들어가는 길과 첫인상

가는 길은 건대입구역 1번출구에서 화양공원을 찾으면 된다. 화양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다.

 

 

외관은 한식 느낌이 나는 격자모양의 데코가 되어 있다. 일대 음식점들의 조명이 너무 밝아서인지 '화기애애'의 조명은 상대적으로 밝지 않아 더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비오는 날 저녁 6시에 음식점을 방문했는데 1층은 거의 만석이었다. 그래서 2층으로 안내받을 줄 알았는데 지하로 안내받았다. 이 식당은 규모가 상당했다. 3개 층을 영업점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지상2층은 단체손님의 회식장소로 사용중이었다. 전체 층의 인테리어 및 가구의 모습은 대동소이했다. 현대적인 느낌의 인테리어가 여심을 사로잡을 만 했다. 실제 손님의 상당수가 여성팀, 그리고 연인팀이었다.

 

메뉴와 가격 

매니져분께서는 소고기가 맛있다며 소고기를 추천해 주셨다. 그래서 주문한 것이 소갈비살이었다.

 

메뉴는 화로구이 중 돼지고기, 소고기로 구분하고 식사는 간단하게 공기밥, 동치미국수 등등이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의외의 접근이지만 와인세트가 준비되어 있다.

조금 오래 되었지만 퓨전메뉴의 개발로 한식고기+와인 조합의 메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조합이 나름 고급스러운 조합이었고 많은 음식점에서 시도되고

일부의 음식점이 살아 남아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식전 차를 무료로 제공하기에 메뉴판에는 차를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주문시 원하는 차를 선택할 수 있다.

 

메뉴판에서부터 화기애애의 단단한 음식경영 기법이 녹아 있다.

고객에게 보여 주기 위한 모습과 스스로의 경영시스템을 만드는 복합적인 목적으로 이런 음식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보는 것도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듯 싶다.

 

음식모습과 맛 

요즘 고기집을 자주 다니며 고객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고기의 맛은 어떤지, 기본반찬의 모습은 어떤지, 등등을 찾고 있다. 전에는 음식점이 허름해도 음식맛만 좋으면 맛집이었다면, 요즘에는 맛은 물론이고 종업원의 친절도, 인테리어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맛집으로 거듭나는 트렌드가 흐르고 있다.

 

 

 

 

그윽한 숫불은 인간이 태초 사냥을 하고 불에 고기를 구어 먹었던 그 역사가 이어 내려오고 있지 않을까? 이것은 나름의 본능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나는 이 본능으로 소갈비살을 숫불에 구어 먹고자 한다.

↓아래의 소갈비살은 2인분 분량이다.

 

이제 고기가 배달되었으니 굽기를 시작해 본다.

 

바싹 굽지 않고 적당히 구어 육즙이 살아 있게 해서 된장이 아닌 야채장과 함께 먹으면

참 맛있다.

전에 고기를 잘 모를 때에는 된장에 쌈 싸 먹는게 다였는데

이제는 된장이나 쌈장은 입에 대지 않는다.

장맛이 강렬하여 고기의 맛을 감쇄시키기 때문이다.

 

서비스로 나온 김치찌게와 계란찜이다.

요즘같은 계란대란 시국에 계란찜은 특히나 맛있다.

이런 시국에 계란찜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음식점도 대단하다.

고기맛, 정확히 말해 소고기 갈비살의 맛은 괜찮았다.

조금 가격부담이 된다면 만원대의 생삼겹되 괜찮다.

하지만 소고기는 이름값을 하기에 소고기 맛도 보시길 권장한다.

 

마지막은 동치미국수로 입을 개운하게 한다.

겨울철 국수는 안어울릴지 모르지만

동치미 국수는 어울리지 않나?

 

후식으로 아기자기한 귤 2개가 나왔다.

건대입구역의 맛있는 고기맛집 '화기애애'를 뒤로하고

2차를 위해 움직인다.

 

건대를 상당히 오랫만에 왔다. 홍대의 느낌하고는 다른 느낌이긴 했지만 어디나 다 마찬가지인 진리가 있다. 고기를 먹고 싶은데 맛집을 찾기가 어렵다 하면 그 일대 상권의 오래된 고기집을 찾는 것이 정답이다. 대규모의 식당, 오래된 식당은 그만큼 유지하기 위해, 살아 남기 위해 가지고 있는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랄까? 이상 건대맛집 화기애애의 방문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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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화양동 8-37 | 화기애애 건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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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Bliss :) 2016.12.26 11:47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옹....꼬기댱..........입맛을 몇 번 다셨는지ㅎㅎㅎ 테이블 환기구에 조명을 달아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늑하게 느껴져서 참 좋네요. 저도 쇠고기는 쌈장 등에 안 먹고....기름장만 아주 살짝 찍어서 고기 맛 그대로ㅎㅎㅎ 밥도 안 먹고....고기랑 채소에만 몰입해요ㅎㅎㅎㅎ 근데 동치미 국수는 먹어보고 싶네요^^ 동치미 무척 좋아해서ㅎㅎ 2016년 마지막 한 주 따스한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요. 한 해의 마무리도 잘 하시길요.

    • 레오나르토드 2016.12.27 06:59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요즘에도 간간히 고기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 모로 제겐 좋은듯 해요.
      2016년이라는 숫자가 아직도 생소한데 진짜 몇일 안남았습니다. 우리 이제 16년을 보내줄 준비를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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