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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서울시는 성산대교의 교통량 분담 및 내부순환도로~서부간선도로를 잇는 한강대교를 계획하고 공사를 발주했다. 총공사비만 3600억원인 '월드컵대교'는 삼성물산이 최종선정되었고,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한강에 다리를 놓는 의미있는 사업실적을 땄다는 흥분감에 들떴다.

삼성물산은 월드컵대교와 같은 사장교를 완공한 경험도 있었지만, 거의 모든 한강다리를 현대건설이 건설한 전례를 깨고 한강다리를 건설하는 건설사로 자리매김 한 셈이다.

하지만 6년이 지난 2016년 6월 현재 월드컵대교의 공사는 2020년으로 미뤄져 삼성물산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바로 서울시의 예산문제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공정률은 25%이지만 발주처의 자금집행이 이루어 지지 않아 공사 간접비가 계속 나가는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예산문제와 함께 민자로 추진되는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 프로젝트와 함께 연계하기 위해 월드컵대교의 완공시기를 2020년으로 늦춘다고 한바 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역시 2010년 서울시에서 발주하여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바 있다. 총 공사비 5,200억이며 2015년 8월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BTO방식(건설 후 소유권 이전 및 일정기간 시설운영권 확보하여 운영) 추진되며 월드컵대교와 연계한 교통정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까지는 성산대교 근처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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