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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카카오프렌즈샵을 지나던 길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게 되었다. 뭐지? 아.....샵을 들어가기 위한 대기줄이 그렇게 길었던 것이다. '캐릭터샵이 웬 인기람??'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역시나 세상은 내가 관심 없으면 모두가 관심이 없을 꺼라는 편협된 사고로 살면 안되겠다는 깨달음을 일깨워 준 단편이었다.

물론 그날 그 대기줄 대열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태원에 있는 카카오프렌즈샵의 대항마 라인프렌즈 스토어를 방문했다. 이태원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는 라인샵이었다. 물건은 안사도 되는데 거길 가게 되면 사고픈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너무너무 이쁘고 아기자기 하기 때문이다. 꼭대기층에 있는 카페에는 라인캐릭터로 무장한 맛있는 간식을 팔고 있어 이 또한 안사 먹을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그 비싼 이태원에 라인빌딩을 세운 게 아닐까? 그렇게 해야 투자비를 회수하지 않을까.

 

라인프랜즈는 연인끼리, 가족끼리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혼자도 괜찮긴 할듯 하지만 혼자여서 어색한 곳 중 하나가 이곳이다. 다들 얼굴 표정은 캐릭터가 주는 유쾌함으로 인해 밝아 보인다.

 

샵 내의 모든 물건들은 라인프렌즈를 캐릭터화한 것들이다.

심지어 먹는 것까지.....

 

라인샵은 총 3개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장난감, 완구, 신상품

2층은 옷, 생활용품

 

 

3층은 음료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물건에 라인이라는 고급캐릭터가 녹아들어 있어 좀 비싼 편이다.

 

과거에는 온라인캐릭터가 오프라인에 나온다는 것이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라인, 카카오가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왔고 인기도 누리는 듯 하다.

 

사진에서 느끼시겠지만 스토어 곳곳이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가득차 있다.

심지어 계단에도 캐릭터 풍선이 이쁘게 장식되어 있다.

 

이곳은 과히 라인공화국인 셈이다.

건물을 통채로 캐릭터화한 전형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벽면 디자인, 광고디자인, 소품 디스플레이 등등 하나하나가 어색한 곳 없이

잘 진열되어 있다.

 

이곳은 옷 파는 곳이다.

다니다 보면 이런 라인 캐릭터의 옷을 입는 이들을 발견하기란 조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인형들을 지인에게 선물로 준다면 꽤나 괜찮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수 있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따로 라인샵을 홍보하지 않아도 될만큼

방문객들이 홍보를 해주니 좋을듯

 

아래는 디피되어 있는 미니어쳐, 요즘말로 피규어를 촬영한 사진이다.

 

라인이 할 수 있는, 아니 네이버가 실물세계에서 지네가 만든 캐릭터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역작들의 공간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거의 라인 박물관 수준이다.

 

3층 라인카페의 가격이다.

거의 음료류는 스타벅스 가격이다.

 

버거 파는 곳도 있다.

공룡 IT기업 네이버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햄버거집이다.

 

화장실도 참 재미있게 잘 꾸며놨다.

모든 화장실이 이토록 유쾌한 모습이라면

우리가 우려하는 화장실과는 다른

멋진 유쾌한 화장실로 인식될 것이다.

 

이제 다시 내려가는 길이다.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플레그십이라고 명칭한 스토어가 규모가 좀 큰 곳이고 나머지는 이보단 작은 곳으로 추정한다.

대한민국 번화가 곳곳에 위치해 있다.

재미삼아 한번 방문을 추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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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인기 있는 고기집 이경식당에 찾아 갔습니다. 고기가 비싼 값을 하더군요. 숙성한 고기라 그런지 고기맛이 일품이었던 이태원 이경식당을 소개합니다.

 

찾아가자 이경식당

이태원은 처음에 갔을 때보다는 이리 저리 많이 다녀 봐서인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끝에서 끝이 그리 멀지 않아요. 자주 가는 홍대/합정보다는 상권규모가 작지만 이태원 나름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죠. 땅값, 임대료, 음식값 다 이태원이 비쌉니다. 그만큼 분위기도 있지요.

이경식당을 찾아가는 길목입니다. 이경식당은 이태원의 언덕배기에 있습니다.

이태원 1번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오른쪽으로 긴 언덕길이 보이는데 그쪽으로 쭉 걸어오면 식당이 있어요. 1번출구에서 5~7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이경식당의 모습

홀은 길다란 'ㄱ'자로 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은 이 홀의 모양을 따라 배치되어 있습니다. 4인용 테이블 8개 정도가 있어요. 일요일 6시에 방문했는데 만석이었습니다.

입구쪽 모습입니다. 트리로 장식한 분위기이다. 전체적으로는 복고 컨셉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 식당이름 등등 전부 옛것을 컨셉으로 만들었어요.

 

입구쪽 테이블은 다소 어두운 조명인 반면 안쪽 테이블은 이렇게 밝습니다. 안쪽에는 주방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테이블은 대리석 모양의 중량감 있는 재질로 되어 있고 의자는 아래처럼 나무의자입니다. 등받이 있는 의자입니다.

양념통, 수저통, 식기 다 응팔에서 봄직한 스타일입니다.

 

양념통 한켠에는 여성분들 머리를 묶을 수 있도록 헤어밴드도 준비되어 있네요.

 

이경식당 메뉴와 정보 

이경식당에서는 따로 메뉴판이 없고 벽에 걸려 있는 메뉴판을 보시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오후 5시부터 영업합니다.

 

 

조금 늦으면 맛있는 고기가 품절되어 먹을 수 없으므로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미리 가시거나, 아니면 예약을 하시길 권합니다.

 

고기값, 술값이 홍대 대비 1천원~2천원 비쌉니다.

이태원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홍대보다 비싼듯 합니다.

 

고기집의 고기 

기본 상차림의 모습입니다. 야채, 장류, 개인식기의 모습입니다. 물은 500미리 생수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생수병으로 제공하는 식당이 많은데 이렇게 물이 나오면 깔끔해 보이더라구요.

불판은 사각불판으로 테이블에서 버너를 이용하여 고기를 굽습니다. 스스로 굽습니다.

 

고기는 이렇게 냉장고 안에서 숙성합니다.

 

모듬고기를 주문하면 이렇게 계란찜과 된장찌게가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모듬고기는 항정살, 목살, 삼겹살이 조합되어 나옵니다.

가래떡과 야채가 곁들여 나옵니다.

 

종업원이 이렇게 불판에 모양을 내 주고 사라 집니다.

블로그에 이경식당을 검색해 보면 이 모양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별거 아닌듯 해도 이런 음식점만의 트레이드마크, 특별함이 있으면 고객의 인상에, 홍보에 각인되는 듯 합니다.

버터밥의 모습입니다. 고기 굽는 동안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다가

선택하였습니다.

밥+버터+후라이 등등입니다.

어렸을 적에 이렇게 뜨끈한 밥 속에 버터 녹이고 계란후라이 올려 비벼 먹던 그 맛입니다.

 

삼겹살부터 굽습니다. 삼겹살이 엄청 두꺼워 안익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익습니다. 적당히 익으면 가위로 잘라 다시 굽습니다.

맥주도 한잔 합니다. 고기안주에는 소주가 제격인데

혼자 먹는 술인지라 가볍게 맥주만 들이킵니다.

삼겹살의 해체 모습입니다. 맛있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항정살이 제일 맛있습니다.

저는 삼겹살->항정살->목살의 순으로 구어 먹었습니다.

후회합니다. 항정살->삼겹살->목살 순으로 먹을 것을.........

모듬고기의 양이 남성 3명이 먹으면 적당히 배부를 정도입니다.

이경식당을 방문한 날 이후로 고기생각이 안납니다. 고기 3종을 물릴 때까지 먹어서입니다.

지금도 고기 생각이 안납니다.

고기집을 많이 다녀 봤는데 맛있는 고기를 질릴 때까지 먹은 날은 이경식당을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장사 쉽지 않습니다. 맛있어야지, 멋있어야지, 친절해야지.........................

 

 

밝을 때 가서 어두울 때 나왔습니다.

요즘 이태원의 거리가 그토록 아름답습니다.

밥집은 밥집대로, 볼꺼리는 이것저것 있지만

이태원 라인프랜즈도 가보세요. 강추해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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