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갑자기 찾아온 휴일에 뭐 할까?
평일에는 늘 답답한 회사생활에서 갇힌듯 살고, 주말에는 가정을 돌보느랴 여념이 없는 당신에게 갑자기 휴일이, 휴가가 찾아 온다면 무얼 하고 싶은가? 늘 직장동료와 붙어 있고, 집에서는 식구들과 붙어 지내서 나만의 휴일을 갖게 된다면 혼자 조용히 보내고 싶지는 않은가?

 

 

 

 

휴일 전날 나는 아들에게 의사을 물었다. 유치원에 갈것인가, 아니면 아빠와 함께 하고픈가? 아들은 아빠를 택했고 나도 아들을 택했다. 그래서 우린 함께 하기로 했다. 머리 속엔 멋진 바이크 한대 빌려 국도를 누비겠노라 하지만, 내일 내 휴일은 아들과 함께 할 것이다.

 

오전은 밀린 집안일을 할 것이다. 집안 청소, 화장실 청소, 빨래, 옷정리, 안쓰는 물품 정리 등등

오후는 아들을 위해 시간을 보내겠다. 거기 자동차가 있는 곳, 고양현대모터스튜디오에 가겠다. 아들이 좋아하는 곳. 그리고 나서 시간이 나면 도서관에서 책을 좀 볼까? 보고픈 책도 좀 빌려 볼까?

 

 단 둘이 함께하는 시간은 둘 사이의 친밀도를 최대로 높이는 시간이다. 셋도 볼수 있고, 여럿이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뭔가를 할수 있지만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은 뭔가 특별한 시간이다. 단둘의 상대가 연인이건, 부부건, 자식이건 간에 말이다.

갑자기 찾아온 나의 소중한 휴일 또는 얼마만큼의 통시간을 위해 미리 하고픈 걸 기획해야 될듯 싶다. 일테면 갑자기 공돈이 생기면 사고싶은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처럼 말이다.  

내일 일은 내일 일이고, 오늘 지금 현재는 고추참치에 맥주 한잔 하는 휴일 전날이 최고다. 음악과 함께 키보드를 두드리며 글을 쓰는 이시간이 최고다. 생각을 정리하고 좀 느긋하고 뭔가 포만감 있으며, 자유로운 이 기분. 그새 안주가 떨어지고 맥주는 바닥을 보이고 있다. 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반응형
반응형
이번 주말엔 뭐하고 보내지? 주말나들이, 아이와 함께, 주말알바 등
주말은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해 일요일 밤에 끝이 난다. 시간의 범위는 이렇지만 금요일 저녁의 시간과 일요일 밤에 느끼는 체감시간은 천차만별이다. 금요일 저녁에는 웬지 시계의 초침이 느리고 여유롭게 느껴 지지만, 일요일 밤의 시계침은 내일의 업무와 회사상사의 얼굴이 떠올라 고통스럽게 째깍인다.

 

 

 

 

전에는 토요일 오전까지 일하던 그런 시대에서 살다가 이제는 토요일/일요일도 모자라 금요일 오전까지 일하고 오후부터 쉬는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한다고 한다. 사실 한국은 노동시간의 미덕으로 지금까지 살아 왔다. 일이 있건 없건 상사의 눈치를 보며 빨리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또 실제로 일도 많이 했다. 하지만 노동생산성의 성적표는 투입한 노동시간 대비 초라하기만 하다. 여하튼 우리나라도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시간을 줄이는 추세이기 때문에 휴가도 많아지고 주말이 길어질 가능성이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생각하게 되는 것이 '주말에 뭐하지?'

 

 

개인 입장에서도, 조직 입장에서도 그렇겠지만 시간이 주어지면 그 시간을 채울 컨텐츠와 돈이 필요하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들 하는 캠핑을 예로 들어 보자. 캠핑을 가는데 장비도 필요하고 먹거리, 놀거리 등을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 가서는 먹고 놀고 쉬는 컨텐츠를 넣으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도 웬만하면 돈이 필요하다. 이런 주말시간을 보내는 건 여유로운 축에 속한다.
주말에 부업을 하는 계획을 잡을 수도 있다. 돈 벌 곳이 없다고 혹자는 말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이든 할수 있다. 단지 시간대비 돈의 가치를 따질 뿐이다. 또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에 따라 일을 선택할 수 있다. 돈을 번다고 생각했으면 짧게 보고 시급이 높은 일을 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제2의 직업이 될수 있다는 가정 하에 하는 것이 미래 돈벌이의 안전장치도 만드는 일타이피의 전략일 수 있다. 지금은 회사원이지만 나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 주말에 책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SNS 운영하는 부업을 할 수 있다.

요즘 큰 공사현장은 주말에 일을 안하지만 작은 인테리어공사 같은 현장에는 주말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런 공사현장에서 삶을 체험하는 의미도 부여하고 해서 일을 할수도 있다. 알바 치고는 건설현장 일당은 꽤나 쎄다. 일당은 잡부일을 해도 12만원선이 넘는 현장도 있으니 말이다. 큰 일이 없다면 이렇게 경험도 쌓고 돈도 버는 무언가를 주말에 해 보자. 

 

제2의 직업을 꼭 1의 직업을 버리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겸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자. 얼마나 즐거운가? 내가 하고 싶고, 즐기는 것이 나의 제2의 직업이자 돈벌이의 수단이라면? 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싶은 자에게 주말은 임장을 다니는 것으로 할애할 수 있다. 관심있는 동네를 이곳 저곳 쏘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다녀 와서 이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쓰면서 제2의 직업을 키워 나가는 것은 상상만 해도 흥분되는 계획이다. 부업이라는 돈벌이와 자기계발은 이렇듯 연관하여 계획하면 훨씬 그 가치를 배가시킬 수 있고, 지속된다면 이로서 예상치 못한 인생의 기회나 행운으로 인도할 수도 있다.
자녀가 어리다면 자녀의 추억 속에 그럴듯한 부모가 기억될 수 있도록 주말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다. 우리네 자녀는 우리가 그러하였듯 금새 커버릴 것이다. 지금은 어린 자녀가 내게 놀아달라고,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보채지만, 머지 않아 부모가 자녀에게 제발 시간 좀 내서 밥한끼 하자고 애원하는 날이 올 것이다. 자녀가 떠나기 전에 자녀와의 추억을 만들어 가자. 부모가 주말에 하는 취미생활을 자녀와 함께 할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혹시나 주말부업에 자녀가 함께 할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려점도 있다. 주객이 전도되어 돈벌이나 취미가 우선이고 자녀와 시간 보내는 것은 그냥 곁다리로 치부될 수 있다. 자녀 우선 취미/부업 나중으로 순서를 두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놀이터를 가서 아이와 함께 노는데 그것으로 돈벌이가 되거나 취미를 가진 부모는 없지 않은가? 자녀를 위해 한강공원을 가서 바람을 쐬며 나도 힐링하는 것은 가능할 지 몰라도 말이다.
주말은 후다닥 가니 지금이라도 계획하여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생각되는 그 무언가를 하자.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