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우리집은 안전한가? 여러 가지 지진 루머 대해부

경주 지진 때문에 많은 국민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다소 생소한 지진에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많이 떠돌고 있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지진 관련 루어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필로티 구조는 지진에 취약하다?

필로티 구조로 되어 있는 원룸이나 상가주택의 경우 내진설계시 상층부보다 구조를 더 강화해서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층부의 무거운 하중을 최하층에서 버텨 주려면 당연히 더 튼튼하게 지어야 하는 건 당연. 하지만 일단 육안으로 봤을 때 벽이 없고 달랑 뼈같은 기둥만 세워져 있어 불안해 보이는 심리적인 효과 때문에 취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내진설계란 무엇인가?(내진설계 기준)

한반도는 일본처럼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내진설계에 대한 완만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건물을 튼튼하게 지으면 좋긴 하지만 경제성을 따지는 요즘 사회에서 지나친 내진설계 때문에 건축비가 많이 든다고, 지나친 규제라고 항의할 사람이 한둘이겠는가?

그래서 정부는 지진의 규모 최대5.9 정도가 2천400년에 한번 일어나는 가정으로 내진설계를 적용하게 된다. 지금은 경주지진 덕분에(?)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뭐한다 호들갑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경제성 운운하며 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더 깊게 이야기해 보자면

지진 발생시 땅이 갈라져서 우리 아파트를 삼킬 정도면 노답이고, 그렇지 않고 좌우 또는 상하가 흔들릴 경우 우리 아파트가 지진이라는 외부의 힘(하중)을 받아 힘들어 한다. 일테면 UFC에서 상대선수를 잡아 테이크다운하여 비틀면 힘들어 하는 것이지. 하지만 이렇게 외부에 힘을 받는 상황에서 멧집이 있는 건축물은 주요뼈대가 부러지지 않고 버티는 건축물이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이다. 외부의 힘(지진)으로부터 공격을 받아도 건물이 붕괴되지 않는 것이 최대의 목표이며, 기타 주요 구조뼈대나 부구조가 손상되지 않는 것이 후순위 목표이다.



우리 아파트는 내진설계?

현행 건축법상으로는 정확히 설명되지 않는다. 내진설계 기준이 몇 번 바꿨기 때문이다.

건축허가시 내진 설계가 처음 도입된 1988년 이전에는 모든 건물에 내진 설계 미적용. 1988년부터 6층 이상, 10만㎡ 이상 건축물에 한해 내진 설계가 적용됐다.

이후 1995년에 5층 이상 아파트, 총 면적 1만㎡ 이상 건축물로, 2005년에 3층 이상 1000㎡ 이상 건축물로 기준을 점점 넓혔다. 2008년 이후부터는 3층이나 높이 13m 이상의 건축물과 연면적 500㎡ 이상인 건축물에 적용 중이다.


1988년 내진설계 기준을 처음 도입할 때의 진도 기준은 5.5~6.5였다.

이후 2005년 진도6~7로 개정하였다. 따라서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2005년에 분양하여 이후 건축되었다면 진도 6~7까지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우리 아파트는 딱 2005년에 지어 졌다면?

통상 건축허가시 내진설계 요건을 심사하는 바 2005년에 지어 졌다면 2005년 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건축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진도 기준은 5.5~6.5에 적용될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필자 의견일 뿐 정확한 사항은 해당 구청 또는 시청 건축과에 문의)

 

지진 이후 국민안전처의 대처에 실망하여 세월호를 떠올리며 각자도생하는 것이 유행이라 한다. '뭉치면 살고 흩터지면 죽는다'가 아닌 '각자 안위는 각자 챙겨야' 하는 이 나라는 바로 서야 할 것이다.

혹시 불안한 마음에 지진 대비용 생존가방을 준비하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 참조

2016/09/21 - [세상사는 이야기] - 지진 대비용 생존가방 만드는 방법, 대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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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경주 지역의 지진에 따른 시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폭염때 그렇게도 날려주던 문자 하나 못날린 양치기 소년이 되어 국민의 신뢰를 잃어 버렸다.

2015/09/26 - [세상사는 이야기] - 국민안전처의 존재감, 긴급재난문자에서 느끼다.

국민들의 뇌리 속에는 세월호를 떠올리며 재난 발생시 컨트롤 할 수 없는 정부를 불신하고 내가 내 살길 찾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그래서 지진 대비용 생존가방, 긴급구호물품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다. 나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사람이라 지진이 일어나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우리 가족을 건사할 것이라 믿지만, 그리고 정부는 신속히 대비시설 및 구호물품을 전달할 것이라 믿지만 만에 하나 늦어질 것을 대비하여 생존배낭을 한번 준비해 볼까 한다.

 

 

 
생존가방 꾸리기

 

일단 생존가방이라는 것이 생소하긴 하지만 사실 등산을 가거나, 군시절 야영을 준비하는 가방이라 보시면 된다.

쉽게 준비하기 위해 카테고리 별로 개인에 맞게 준비하면 될 것이다. 가방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꼭 필요한 물건을 가장 작은 사이즈로'이다.

먹을 것-생수, 에너지바, 초코바, 통조림(참치캔 등), 작지만 열량이 높은 가공품

 

입을 것-가볍고 부피가 얇은 외투, 두꺼운 양말, 방수재질의 옷, 비옷

 

위생(생활)용품-롤화장지, 생리대, 수건, 안경, 렌즈, 맥가이버칼, 라이터, 렌턴, 후레쉬, 라디오

 

응급용품- 후시딘, 소독약, 밴드, 멘소레담

 

귀중품-통장, 집문서, 상품권, 반지, 현금, 인감도장

가방을 쌀 때는 가방 중심부위에 충격에 약한 물건을, 가방 외부에는 옷 등을 넣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탈출하는 법

탈출시에는 엘레베이터가 아닌 아파트 계단실로 하며, 혹시나 생존가방이 무거워 탈출속도가 안날 시에는 계단실 창문을 통해 1층 조경공간(사람이 없는 곳)으로 던져 보낸 후, 1층에서 가져 가도록 한다.

사전에 자신의 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는 계단실에 장애물(자전거, 짐 등)이 없는지 확인 후 만약 있다면 관리실에 연락하여 해당 세대에 치워줄 것을 요청한다.

집 근처 임시피신처가 될 만한 곳을 물색해 둔다. 건축물이 붕괴되더라도 인근에 피해를 주지 않는 평지가 좋다. 굴다리 밑 등은 여진시 붕괴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밤에 이슬이나 추위를 피하기 위해 인근 나무판 등으로 간단히 텐트 사이즈의 구조물을 만들어 피신하는 것이 좋다.

혹시 귀찮지만 않다면 차량을 아파트 인근 공터에 주차하였다가 지진 발생시 대비하여 차량으로 임시피신처(평지)로 이동한다면 좋다. 차량 내부가 피신처가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의 지진대비를 했다. 천재지변이나 정부의 대응미비를 개인이 어찌하오리까? 그저 개인은 이런 대비가 최선이 아닐까 싶다.

이상 지진 대비 개인적인 생존가방 준비 및 대비계획에 대한 글을 마친다.

 

 

관련기사 : 영남서 번지는 '지진 트라우마'

 

 



Comments

  1. peterjun 2016.09.21 11:58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생존가방!!! 굿이네요..
    사실 이런 것에 관심도 좀 가지고 그래야 하는데.. 저도 엄청 무딘편이라... ㅠ
    비상시 대비...를 너무 해놓은게 없네요.
    최소한 이런저런 것들을 숙지라도 해야할텐데 말이죠. ^^

    • 레오나르토드 2016.09.21 14:33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냉정하게 봤을 때 지진이 나면 이 생존가방을 가지고 계단실로 내려가 안전한 곳까지 대비할 시간이 있을려나 하는 의문도 들곤 한답니다.

      무관심, 무딘 편이 정신건강에 오히려 좋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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