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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이 나를 방송과 TV의 세계를 알도록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다름 아니라 헬로비전이 케이블TV 회사가 아닌가? 그 회사의 주식을 1년이 넘도록 보유하고 있는데 이거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으니 이걸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과정에서 방송시장을 좀 알아봤다.

관련 포스팅 :  2016/08/03 - [인물과 기업 탐구] - CJ헬로비전 주가의 위기와 미래 전망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 IPTV는 무엇인가?

유선방송

어렸을 적에는 소위 작대기 모양의 TV 안테나를 이리 맞추고 저리 맞춰 간신히 지상파 방송을 보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유선방송을 시청하는 소위 은수저 이상의 집안 자제 친구들은 미국방송인 프로레스링을 보며 있는 티를 냈는데 그 시설부터,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는 유선방송이 도입되었다.

유선방송은 소위 케이블을 통해 TV에 방송을 나오게 하는 방식이다. IMF 외환위기 시절 케이블TV 업계의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이 때 케이블 업계에 지각변동이 시작된다. 외국자본의 투자로 케이블업체는 몸값이 뛰게 되었으며, CJ헬로비전 등 대기업이 지역 케이블업계를 평정하게 된다.

 

위성방송

하지만 위성방송이 등장하면서 위성방송이 뜨고 케이블방송은 지기 시작했다. 위성방송은 케이블을 깔지 않고 접시 모양의 안테나로 방송정보를 송수신하여 기술력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KT의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의 대표기업이다. 

 

IPTV

위성방송에 이어 IPTV가 등장한다. 이른바 인터넷선을 이용한 방송이다. 지상바 방송의 재송신을 통한 실시간 방송 청취도 가능하고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을 골라 보는 것도 가능하여 굳이 방송을 녹화하거나 원하는 드라마 시간에 맞춰 TV 앞에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당연히 IPTV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방송하는 까닭에 인터넷 공급사, 통신망 공급사인 KT, SKT, LGT 3사가 거의 독점을 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동 3사는 결합상품(TV+인터넷+전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케이블TV나 위성방송은 점점 자리를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및 가입자수

미래부는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IPTV의 2015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ㆍ검증과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통해 가입자수를 공개했다.  KT가 510만1천944명(18.31%) 여기에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817만6천178명(29.34%)이다.

<출처 : 서울신문>

매체별로는  종합유선방송 1천379만9천174명(49.52%), IPTV 1천99민1천766명(39.45%), 위성방송 307만4천234명(11.03%)이다.

유선방송이 거의 2년 약정을 걸어두고 시청하기 때문에 2년 약정에 풀리는 시청자는 자연스레 IPTV에 눈을 돌려 갈아탈 것이다. 왜냐하면 결합상품을 선택하면 더 싸기 때문이다. 이처럼 IPTV의 비중은 해가 갈수록 커져만 갈 것이다.

사업자별로는 ▲KT 510만1천944명(18.31%) ▲CJ헬로비전 382만3천25명(13.72%) ▲SK브로드밴드 335만6천409명(12.05%) ▲티브로드 325만1천449명(11.67%) ▲KT스카이라이프 307만4천234명(11.03%)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가?

IPTV로 이동하는 방송시장에서 KT는 이미 점유율 29%이며 합산규제 상한선인 33.33%를 넘지 못하는 한계에 있다. 그렇다면 유선방송 사업장인 CJ헬로비전이나 티브로드의 가입자 25%는 어딘가의 IPTV 사업자로 이동할 텐데.....SKB가 10%만 유치해도 수익에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CJ헬로비전은 케이블 사업으로서는 영 매력이 없는 게 확실해 졌으니 단계적으로 매도에 나서야 겠다.

시장을 거슬러 뭘 하겠단 말인가? 대신 SKB로 갈아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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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핵심역량을 강화하려는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CJ헬로비전을 SK에 매각하려 하였으니 시장왜곡 현상(독과점)을 우려한 정부의 M&A불허 방침에 쓴 고배를 마셨다. 그동안 주가는 거의 반토막, 5년 최저가를 기록하는 아픔을 겪었다. 나의 보유종목 중 최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CJ헬로비전, 매도타이밍은 이미 놓치고도 남았지만 앞으로 보유할지 매도할지의 판단을 위해 글을 남겨 본다.

헬로비전의 위기는 무엇인가?

케이블TV의 위기가 바로 헬로비전의 위기이다. 케이블TV는 인터넷TV(IPTV)로 대체되고 있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케이블TV사업 비중이 33% 정도 된다. 케이블TV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알뜰폰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이다.

<16년 1분기 CJ헬로비전 사업실적>

지상파 방송의 실시간 재송신 대가비용 인상 요구로 케이블TV 사업자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 또한 케이블TV의 위기사항 중 하나이다. 정부의 중재가 있을 수 있지만 현 비용 대비 20~30%는 오르지 않을까 싶다. 

 

SKT와의 합병 프리미엄이 제거되면서 주가 조정. 프리미엄이야 봐야 3천원 정도 오른듯 싶은데 지금의 폭락은 실적우려도 포함되지 않았나 싶다. SKT가 가지고 있는 지분 8%가 어떻게 시장에 풀리 것인가도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J헬로비전의 수익구조와 실적

CJ헬로비전은 알뜰폰 사업과 케이블 TV 모두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통신과 유선방송으로 지금까지 나름 높은 수익구조를 가지고 왔다. 영업이익이 조금씩 떨어지긴 해도 영업이익율 7~8% 정도 유지해 만족감을 주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바로 새로운 수익원이다. 이 새로운 수익원에 대한 비전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CJ헬로비전의 향후전망

83만 알뜰폰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1위 알뜰폰 사업자로서 정부의 통신비 절감정책으로 알뜰폰의 시장점유율은 늘어날 전망이다.

CJ가 통신망을 통신3사에 빌려 쓰는데 이 도매대를 KT가 대폭 낮춰 수익구조 개선 및 가입자 유치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원가가 절감될 수 있고 이는 소비자가를 낮춰 가입유인 요인이 될 것이다.

미래부는 연내 유료방송 균형 발전정책 구상하여 발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합병 무산의 타격을 어느 정도는 보상할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정부로서 유료방송의 활로를 모색할 실질적인 정책을 던지는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다. 그러려면 이게 호재로 주가에 반영되려면 앞으로 3달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한다.

알뜰폰은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나 케이블TV가 IPTV에 밀려 쇠퇴할 가능성이 있다. CJ측은 이 두개 사업부를 쪼개 매각할 수 있다.

그래서 캐이블TV시장은 원케이블로 통합하여 시장에서 버티는 구조가 될수 있고 알뜰폰은 뭐 경쟁력이나 가치가 충분히 있으니 시장에서 웃돈을 받고 매각할 수 있다. CJ는 그룹차원에서 문화컨텐츠, 외식, 유통의 3대 사업을 육성할 것이다.

매각이 아니면 기존 사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통신시장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외식/유통과 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이나 캐이블 통신 가입자를 이용한 유통채널 확보 등이다.

말은 쉽지만 모든 성공은 아주 작은 말과 생각에서부터 탄생하기 마련이다.

경영진이 이 위기를 기회삼아 새로운 활로를 열어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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