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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운정-서울역을 운행중인 M7111의 모습>

광역버스, M버스 운송회사 관계자분께 고함

치솟는 부동산가에 밀려 많은 서울 직장인들은 서울에서 밀려나 수도권에 살고 있다. 그나마 수도권에서 집을 구하는 기준은 전철이나 광역버스 노선이 구축되어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될 정도로 출퇴근 대중교통은 중요하다. 전철역 주변에 살면 서울만큼이나 비싸 많은 직장인들은 전철역과 떨어져 살고 그래서 광역버스나 M버스에 의존해서 출퇴근을 한다.

이런 직장인의 발이 되어주는 버스라는 교통수단이 조금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시작해 본다.

수도권과 서울을 잇는 버스는 거의 자동차전용도로 또는 도시 외곽의 간선도로를 노선으로 지정하여 움직인다. 그래서 이런 도로를 이용 시 과속을 하게 된다. 과속과 더불어 급차선변경, 안전거리 미확보, 급정거 등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버스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버스들은 비단 자동차전용도로에서만은 아니다. 서울시내를 운행 시에도 같은 운전행태를 볼 수 있다. 다만 차들이 많아 과속만 못할 뿐이다. 필자는 주로 버스의 앞자리 쪽에 앉는데 그렇게 불안할 수가 없다. 출근은 새벽, 퇴근은 주로 저녁에 하는데 피곤한 몸을 잠시 쉬게 하고파 눈을 감지만 불안해서 도무지 잠이 들 수 없다. 난폭운전하는 버스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작은 세월호 사고를 연상케 하고, 얼마 전 경부고속도로 버스 전복사고로 많은 사상자를 냈는데 바로 내 주변, 그리고 내가 그런 사고를 당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이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요인이 무엇인가?

 

광역버스, M버스 기사들의 처우는 그리 좋을 수 없다. 근무여건 또한 좋지 않으리란 짐작을 해 본다. 그리고 도로 위의 무법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서울시내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로 업무상 스트레스는 극에 달할 것이다. 이런 열악한 근무환경이 버스기사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러오는 불안한 심리는 버스를 난폭운전하게 만들 것이다. 승객 하나하나는 짜증으로 다가올 것이다. 운전기사 바로 뒤에서 큰 소리로 전화통화하는 승객, 버스가 정류소에 정지하기도 전에 움직이다가 넘어져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승객 등등. 승객이 있어 내가 있다는 생각은 할 여유가 없다. 당장 짜증과 스트레스로 다가 오고 오직 얼른 차고지에 가서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들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악순환이다. 이런 악순환 속에서 승객은 출퇴근길 안전을 위협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출퇴근을 하고, 버스기사 역시 극한의 직업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목숨 걸고 출퇴근 하고, 목숨 걸고 생업에 뛰어드는 모습이 멋진 모습인가? 나는 오늘 저녁 가족과 따뜻한 집에서 저녁을 하고 싶다. 불안한 심리상태의, 혹은 난폭운전이 습관화 되어 있는 버스기사의 손에 내 운명을 맡기고 싶지는 않다. 그의 습관으로, 그의 사소한 실수 하나로 나의 일상적인 바람이 어느 날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출퇴근 하고 싶지는 않다.

 

광역버스 운행업체 및 관할 당국은 시민을 위협하는 버스의 난폭운전을 계도하고, 버스기사들의 처우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여 해결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출퇴근 시간 부족한 버스좌석에도 불구하고 입석을 금지하여 고생하는 시민들을 생각해 보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석을 금지하는 것은 시민들의 안전 때문이라고 하는데 입석을 하건 금지하건 버스 자체가 폭탄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이를 방치하는 것이 더 위험한 일일 것이다.

 

파주시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M7111을 운영하는 신성교통 관계자 여러분, 당신들이 있어 많은 파주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난폭운전은 모두를 불행의 길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부디 문제를 심각히 여기시어 원만하게 풀어 갔으면 합니다.

 

아래의 사항은 꼭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1. 운정지구 내 배차시간은 가급적 맞추도록 노력해 주세요. 요즘같은 겨울에는 정류장에서 몇 분만 서 있어도 너무 춥습니다. 배차시간, 미배차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세요. 버스가 늦어 지거나, 빼 먹는 경우 파주시 대중교통 공무원분이 알 수 있고 이를 시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M7111 최신 시간표(촬영일:'16.11.30)>

    2. 급가속(급출발), 급정지(이것은 거의 안전거리 미확보로 일어 납니다.), 급차선변경, 방향지시등 미점등, 과속하지 않는 버스를 타고 싶어요. 도로교통법 위반입니다. 안전은 기본입니다.

   M7111 난폭운전을 경험하셨나요? 경험하고 계신가요? 신성교통 교하차고지로 내용을 알려 주세요. 참지 마세요. 참으면 사고 납니다. 차분하게 난폭운전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주의를 당부해 주세요.

   신성교통 교하차고지 전화번호입니다. 031-941-1016

 

3. 운행버스에서 라디오나 음악을 버스기사 중심으로 틀지 말아 주세요. 버스기사분이 설마 승객을 배려해서 뉴스나 음악을 틀어 두시지는 않겠죠? 음악을 듣거나 뉴스를 듣고 싶은 승객은 자신의 핸드폰을 이용하여 이어폰으로 듣고 있습니다. 공공장소 격의 버스 내에서의 방송은 오직 정류장을 알리는 방송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일부 버스기사분은 자신이 듣는 뉴스를 크게 틀어두고 운행하십니다. 이는 공공을 대상으로 자칫 편향적 뉴스를 방송하여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누군가는 그 뉴스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 뉴스에 대해 불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번 버스탈 때마다 라디오를 꺼 달라는 요청을 드리면 버스기사분이 언짢아 하실 겁니다.

 

4. 새벽시간대 버스 내 조명은 조금 어둡게 해 주시면 정말 좋을 듯 합니다. 많은 승객이 새벽같이 일어나 부족한 잠을 버스에서 청하게 되는데 버스조명이 너무 밝으면 눈이 부셔요. 많은 M7111 버스기사분들이 이 점은 승객을 위해 많이 배려해 주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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