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포천 글램핑을 다녀온 이후
거의 1박 여행은 안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기회가 생겨 포천에 있는 펜션을 가게 되었습니다.
파주에서 포천은 그리 멀지 않은 길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죠.
티멥에 우리의 목적지인 '푸른하늘펜션'을 검색해 보니 나오더라구요.
소요시간은 개략 1시간 20분
뭐 티멥에도 나오는 목적지이니 금방 찾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인근을 가니(도착 5분 전쯤)
차로가 1개만 있어 긴장좀 했어요.
그만큼 펜션의 위치가 산골짜기이기도 하고
자연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걸 반증하죠.
출발 전 다음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했는데
다음지도에도 나오더라구요.
혹시 가시는 분 중에 티멥 없이 자동차 네비 검색 안되지면
주소 찍으시고 근처 가시면 산으로 올라가는 경사로가 딱 하나 보이는데
그 길따라 쭉 올라가시면 펜션으로 가실 수 있어요.
그래봐야 5분만 올라가면 되지만요.
아래처럼 보이면 펜션에 도착하신 겁니다.
정문쪽에서 내려다본 마을의 풍경입니다.
파주/일산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이런 풍경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 근처에 들릴 겨를이 없었지만
전곡리박물관이나 식물원 등 관광지를 경유해도 괜찮은 곳이죠.
펜션을 가기 전에 확인한 건
1. 물놀이 가능한지? 오케이
2.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세면용품, 취사도구 있는지? 있음
3. 수건 있는지? 있음
날씨가 더워 도착하자 마자 아름답고 푸른 풀장이 보였습니다.
정말이지 바로 아난티 가평이 머리 속에서 오버랩 되더라구요.
2016/03/04 - [문화관광 이야기] - 가평 아난티서울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부자체험
2016/03/26 - [문화관광 이야기] - 가평 아난티 서울 펜트하우스 편의시설 스파, 키즈카페 등등
풀장의 위치나 펜션의 위치가 미니 아난티였습니다.
물론 의리의리한 아난티에 비해 이곳 펜션은 소박한 편이지만
이 풀장 만큼은 아난티 못지 않은 정경과 시설로 우리를
설레이게 했습니다.
풀장 옆은 이렇게 이쁜 장미도 심어져 있어
멋진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일단 숙소에 들어가 짐을 풀어야 하지요.
그래야 풀장에서 신나게 놀수 있으니요.
물놀이를 하기 위해
수영복, 물안경, 튜브를 준비해 왔는데
깜박 하고 두고 온게 있다면
돌쟁이 아이용 수중기저귀와 길고 큰 타월이네요.
막상 물에 들어가려니 생각난 물품이라....여러분들은
물놀이용 준비물 꼼꼼히 챙기시길~
저희는 은하수동 별다섯방에 묵었습니다.
은하수동의 현관 모습입니다.
저희는 현관으로 들어 가지는 않고
앞쪽 데크에 문이 있는데 그쪽으로 다녔어요.
방은 원룸 구조에
주방과 화장실, 침대 및 자는 공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있어 침대를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서 이불깔고 잤답니다.
펜션 사장님 말씀대로 TV, 가구, 인테리어, 침구류 등등이
새거더라구요. 작년 7월엔가 다시 리뉴얼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내부는 깔끔한 편입니다.
펜션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보다 실물이 더 괜찮아 보여요.
일부 펜션, 특히 소셜커머스에 올라온 펜션 중 일부는
포샵을 너무 해서 막상 가보면 실막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한번 당했어요.....제주도에서...ㅠㅠ
화장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누, 치약, 화장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따로 세면도구는 가지고 오실 필요가 없어요.
아...맞다~~남자분들 면도기하고 드라이이기는 가져 오셔야 겠네요.
이렇게 펜션이 완전 숲에 둘러쌓여...
아주 자연친화적입니다.
펜션 부지내 조경이 자리를 잡아 숲을 이뤘더라구요.
뒷산의 나무도 숲을 이뤄 대단한 숲을 형성하고 있죠?
이 펜션은 여름에 특히나 매력적인게
숲속에 있으니 너무 시원하더라구요.
방 안에 에어컨이 있는데 전혀 손을 안댔습니다.
너무 시원하더라구요. 물론 햇볕에 나가면 더웠지만요.
저희 방 앞 데크의 모습입니다.
거실인 셈이죠. 모기가 없어 좋았습니다.
재빨리 짐을 풀고 해가 지기 전까지
물놀이를 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다시 풀장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나만의, 아니 우리 가족만의 휴양지
산속의 작은 풀장입니다.
이곳이 높은 곳에 있어 풀장이 떠 있는 기분입니다.
공중정원처럼 공중풀장이라고나 할까?
이 펜션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신나게 풀장에서 아이와 함께 노는 모습입니다.
아래 보이는 튜브는 다 여기 펜션에 비치되어 있는 겁니다.
저희 껀 필요 없어 안꺼냈어요.
기계로 바람 넣은 것도 있어서 수동으로 안넣셔도 되요.
풀장 앞에는
이렇게 그늘막도 있습니다.
그늘막 아래는 연못입니다.
다음에는 두 가족이 와서
이쪽에서 맥주한장 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풀장에서 놀땐 몰랐는데 조금 지나니까
춥더라구요. 물을 계속 넣어줘서 그러나?
저희 가족 모두 나중에는 추워서 철수했습니다.
풀장 물온도가 조금 높았다면 더 놀았을 터....
풀장에서 나와 부대시설 순시에 들어 갔습니다.
앞마당에 보니
농구골대와 족구네트가 있어요.
농구장은 바닥 사정상 할수 있는 여건이 아닌듯 하구요.
족구는 괜찮을 듯 합니다.
남자들 족구 좋아하잖아요. 해질녁 그늘에서 족구한판 하면 좋을듯~~
다음으로 복지동 비슷한 곳에 가보니
노래방 기계와 당구대, 탁구대가 있더라구요.
당구대도 관리가 잘 되었는지 시중 당구장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시설은 우리가족만 가지고는 그림에 떡입니다.
다른 가족과 조인해서 와야 써먹을 수 있는 시설이죠.
이용료는 아마 무료일 겁니다. (안물어 보긴 했지만요)
다시 나오는 길에 찍은 은하수동의 전경입니다.
이건 풀장쪽의 전경이구요.
물놀이를 하고 씻고 아이들을 잠시 tv에 맡겨 뒀습니다.
숫불구이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서죠.
막간을 이용해서 숙소 내부 모습을 다시 보여 드릴께요.
펜션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방 앞쪽 데크에 이런 숫불을 준비해 주셨어요.
숫불과 함께 서서히 해는 져 가고
조명의 빛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풀장 앞에 세상에나 분수까지 있었네요.
저녁이 되니 그 부근의 조명도 하나씩 켜 지며
분수까지~~운치가 그만입니다.
앞마당 한켠에는 고추밭이 있습니다.
저희가 다행히 쌈 싸 먹을 건 다 준비해 왔는데
고추만 빠트린 걸 어찌 아셨을까?
친절한 사장님께서 고추는 양껏 따서 먹으라는 말씀을 하셔서
딱 4개 먹었어용~~~ㅋ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구이를 시작해 봅니다.
감자와 버섯, 그리고 삼겹살~~
직화는 몸에 그리 이롭지 않다 하지만
이런 자연 속에서 숫불이 있는데
어찌하여 몸에 해로운 것만 생각한단 말입니까?
맛이 기가 막혀 더 건강해 졌습니다.
역시 고기에는 소주,,,,아니 맥주 한잔
저 이날 고기에 맥주 두병 나팔 불었습니다.
고기를 먹으며 풀장쪽을 보니 과히 신선놀음이었습니다.
사진의 한계가 너무 아쉽긴 했어요.
그 아름다움을 담지 못한다는 것이....
제가 제일 먼저 잤다고 옆사람이 그러더라구요.
눈떠 보니 아침....
아침메뉴는 3분카레와 라면을 고민하다가
그냥 라면~~
아이들은 김가루에 밥을 줬어요.
아침에 살짝 더워 풀장에 들어가 볼까 하다가
그냥 안들어 갔어요. 추울듯 해서요...
풀장을 뒤로한채 동네 산책하던 길에 찍은
들꽃이에요.
자연은 언제나 인간에게
편안함을 주는 듯 해요.
산책 후
저희가 묵은 은하수동과는 레벨이 다른
별채동을 구경했어요.
아래 동은 잣나무동입니다.
복층 구조이며 별장처럼 생겼습니다.
여기는 다락방입니다.
여기는 뜨락동이란 곳입니다.
별동이며 여기 또한 별장처럼 독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잣나무동과 뜨락동은 성수기 기준 1박 36만원입니다.
저희가 묵은 은하수동 별다섯이 성수기 주말 기준 14만원이니 배이상 차이가 나죠.
제가 다음에 또 온다면 여전히
은하수동에서 머물고 싶습니다.
풀장이 정말 매력적인 펜션
바베큐 직화구이를 즐길수 있는 테라스가 있는 곳
당구 함께 칠 사람이 있으면 당구칠 수 있는 그곳
푸른하늘 펜션 홈페이지 주소는 WWW.포천푸른하늘펜션.com
전화번호는 031-535-093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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