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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란 무엇인가?

수도권의 대중교통 및 도로교통은 급속도로 늘어나는 유동인구/차량을 수용하지 못하는 등 교통대란은 갈수록 심해 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서울 3대 거점을 중심으로 수도권 위성도시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이른바 GTX(수도권 고속직행철도)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다시 말해 서울 중심지와 수도권 광역거점 및 연계지역을 급행(논스톱)으로 연결하여 외곽도시의 유동인구의 서울접근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구상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GTX의 파급효과는?

교통 하면 부동산과 직결되듯, GTX란 말이 나오기도 무섭게 핵심노선 라인의 GTX역은 이미 부동산 호재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크게는 5개 방향으로 노선이 뻗어 나가지만 노선은 A,B,C 세개 노선이다. 하지만 부동산 호재를 표심과 연결시키려는 것인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인지 다소 헷갈리는 지역 정치인의 노력으로 점차 노선이 길어지고 있다. 경기 서북권의 경우 대곡역에서 킨텍스역, 급기야 파주운정까지 노선이 늘어 나려 하고 있다.

우리동네, 옆동네 다 GTX를 이용할 수만 있다면 좋지만 문제는 경제성이다. 이 경제성은 국내 건설경기, 정확히 토목공사 비중에 영향을 미칠 만큼 규모가 큰 사업이다. 건설회사는 대목을 잡는 것이다. 반대로 막대한 예산을 BTL사업 등 민간사업자 건설 후 운영권을 가지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이용객이 예상보다 적거나 정부가 요금을 동결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운영은 고사하고 건설중에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다.  

 

 

대규모 SOC사업이고 중앙정부, 지자체가 엮여 있는 사업이라 사업추진기간 내 여러 갈등으로 문제가 생길 여기가 있다. 공사가 중단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현재 건설중인(정확히 말하면 건설중 사업예산 부족으로 중단된 사업) 월드컵 대교가 예가 될수 있다.

(관련 포스팅 : 2016/06/27 - [길따라 바퀴따라/드림카 이야기] - 삼성물산의 월드컵대교 준공지연 책임은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GTX 사업개요

초기자료에는 총연장이 154km 정도이며, 1단계 연장이다. 총공사비만 10조원, 공사에는 토목공사 비중이 제일 크고 기타 철도 관련 엔지니어링 공사가 두번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무관청은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지만 경기도 내 엮여있는 지자체가 10개 정도는 된다.

또한 gtx가 다닐 지하세계의 깊이는 지하 40m 정도 된다고 한다. 이토록 깊은 곳에 gtx를 건설하는 이유는 토지소유권의 범위가 지하 40m까지는 미치지 않아 보상/민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적고 노선직선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수 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에서 외곽도시로 더 퍼져 나가는 사업이다. 2단계 공사의 연장은 105km, 총사업비 7조100억원이다.

 

GTX 노선을 자세히 알아보자

A노선은 킨텍스~수서(동탄)을 연결하는 노선입니다. 경기 서북부와 동남부를 가로지르는 킨텍스~수서(동탄)는 동탄2신도시, 강남지역, 서울도심권, 대곡 킨텍스를 연결해 경부축과 경의축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결을 위해 제안된 노선입니다. 킨텍스~수서(동탄) 노선은 고속철도 KTX와 공용을 전제로 계획하였습니다.

B노선은 청량리~송도를 연결하는 노선입니다. 수도권 방사축 중 통행량이 가장 많은 인천·부천축을 서울 도심과 연결하는 노선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인천도심, 경인축, 여의도, 서울도심, 청량리를 연결합니다. 경인선, 경부선, 경의선, 경원선, 중앙선 등 수도권 광역철도와 대부분 연계되어 교통수요를 분산하고 용산국제업무단지, 한강르네상스 개발지구와 연계해 서해안 시대를 여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C노선은 의정부~금정을 연결하는 노선입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남북축으로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금정, 과천, 강남권, 청량리, 의정부를 연결합니다. 경부선과 과천선의 수요를 과천-강남 업무시설과 연계하고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승용차 수요를 흡수하도록 구상되었습니다. 그 동안 개발제한으로 낙후된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 동부권 교통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출처 : 국토부 홈페이지

 

GTX는 언제 착공? 언제 준공?

A노선 중 삼성~동탄 구간은 이미 착공했다고 일부 블로그에서 알리고 있으나 착공한 공식적인 글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A노선의 조기착공설은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이 자꾸 우려 먹는데도 자꾸 먹히는 정책꺼리이다. B노선이나 C노선의 착공시기는 아직까지 알수 없으며 노선도 정확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부분적으로 2021년 이후 일부 A노선의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모든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GTX 사업의 경우 엄청난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관계로 언제 어떤 노선변경이 될지, 사업이 중단될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최근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민간자본 20조원 규모를 유치해 GTX와 기타 14개 철도노선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이 발표에 따르면 A노선을 18년 착공해 2023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C노선은 19년 착공하여 2024년 개통계획이며 B노선은 여전히 검토중이라고 한다.

 

경기 북부의 GTX 노선은?

고양시 덕양구 쪽 노선은 연신내역, 대곡역이 거점이다. 그리고 일산은 킨텍스역이다.

 

아래의 적색 노선은 추진될 가능성이 그나마 높다고 본다. 왜냐하면 A노선은 우선착공에 정책적 방향이나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어느 정도 되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우선 추진하는 A노선도 장애가 많다. 서울시 구간의 노선변경이나 파주시의 연장요청 건이 쉽지 않은 문제다. 이렇게 부동산업자나 건설업자만 배불리고 봉이 김선달 마냥 백지화 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20년을 기다려야 하는 건지 모를 일이다.

 

파주운정지구는 GTX는 아니더라도 3호선 연장이 더 현실성은 있어 보이지만 이 또한 만만치 않다. 지하에 철길을 뚫는다는 것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없다면 운영하는 업체나 지자체가 견딜 힘이 없다. 그렇다고 이용객을 가짜로 만들어 낼 수도 없지 않은가? 유동인구가 많아야 이용객이 많을텐데 이것은 도시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일산거주자는 차량기지의 일산지역 건설에 반대하고, 이를 빌미로(?) 파주시 정치인과 지자체에서는 차량기지를 파주로 해서 GTX를 연장해 달라는 요구를 한 상태이다. GTX 파주연장은 최근 정부의 회의에서 확정이라고 해서 대대적인 홍보를 한듯 하다. 물론 아직 노선은 아래처럼 분분하지만 말이다.

 

다루기도 쉽지 않은 정치/경제/부동산/사회학 등이 총결집된 탐욕덩어리인지 대중교통인지도 모를 GTX를 알아 봤다. 언제부터인지 GTX는 편리한 교통수단이라는 본질에서 멀어져 부동산 증식수단이 되고야 말았다.

정치권에서는 경제논리와 도시문제 해결 차원에서의 접근보다는 지역구 표심을 위해 GTX를 활용하는 수단으로 전략하는 모습도 보인다. 실체도 없는, 그림에만 있는 GTX가 인간의 탐욕으로 이미 수도권 곳곳의 노선을 운행하며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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