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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빠란 곳에서 신청해서 찾아간 한우/소고기 전문점 '외양간' 후기입니다.

 

찾아가는 길과 길가 분위기

 

위치는 합정역 먹자골목 부근입니다.

근처에는 각종 음식점(특히 고기집 많음), 노래방, 맥주집 등으로

즐비합니다.

KB생명, 홀트아동복지회 뒤편인데 거기 회사원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듯 하더라구요.

합정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홍대인데

이곳은 또 홍대분위기하곤 다른 분위기에요.

뭐랄까 구수한 분위기가 있다고나 할까?

외양간 근처의 거리분위기는 개략 이렇습니다.

이쪽은 최근에 입주한 대우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 쪽입니다.

이쪽은 잘 정리되어 있죠.

보이시는 것처럼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특히 고기집이요.

그 가운데 제가 방문한 외양간이 어느 2층 건물 중 1층에 자리잡고 있어요.

 

가게 외관과 간판

 

가게의 외관은 인근의 가게가 그런 것처럼 화려하지 않고

아제 스타일처럼, 건물과 어울리는 간판을 하고 있습니다.

홍대만 가도 간판이 화려한데

거리마다 간판까지 특색있는 거 보면 특이합니다.

전면창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게 안이 훤히 내다 보입니다.

국내산 소고기, 즉 한우집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외양간

 

 

 

창쪽에는 고기2인 이상 주문시 황제밥(먹어보니 황태국밥) 한그릇을 서비스로 주는 이벤트

알리는 현수막도 걸려 있네요.

 

내부 분위기 및 인테리어

 

이제 가게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한우를 굽는 곳과 어울리게 주황빛 조명 아래

그리 밝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나름 한옥 느낌이 납니다.

벽면은 황토벽처럼 칠해 있고

테이블은 정겨운 원형 테이블이네요.

 

연기를 빨아들이는 후드는 천장에 위치합니다.

어느 음식점은 후드가 불판 바로 밑으로 내려와 설치되어 있던데

사실 연기는 잘 빨릴지는 모르나

맞은편 상대와의 시선도 가려지고 해서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가게 테이블은 9개 정도 있습니다.

동그란 의자 뚜껑을 열면 옷과 가방 등을 넣는 수납함이 있어요.

고기를 굽는 기구는 부탄가스를 넣는 휴대용 버너입니다.

 

메뉴판과 가격

 

외양간의 메뉴판입니다.

한우1등급만 취급한다고 합니다.

등심, 채끝, 갈비살, 부채살, 차돌박이, 한우모듬 이렇게 고기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는 셀러드, 황제밥, 공기밥, 야채 등이죠.

고기가격은 150g에 25천원 수준입니다.

저는 거세육 소고기만 먹다가 비싼 가격의 한우를 먹어보니

역시 비싼값을 하는구나 하고 느껴지더군요.

싼거 두번 먹느니, 비싼거 한번 먹는게 낫다는 생각.....

 

기본 상차림/세팅

 

기본 상차림입니다.

김치 두종류, 마늘, 고추, 소금이 서빙됩니다.

 

그리고 야채와 외양간 특제 양념소스가 나오죠.

야채는 신선합니다. 상추나 깻잎 나오는 것보다

더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고기를 소금에 찍어 먹거나 소스에 찍어 먹는데

소금은 좀 짜고 소스에 찍어 먹는게 맛있어요.

 

소고기와 버섯, 이제부터 굽고 먹고

 

고기와 버섯/파가 나왔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굽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주문한 고기는 채끝이었는데(150g 2인분) 겉으로 보니

고기가 작게 보이는 겁니다.

덩어리도 되어 있어 그렇게 보였던 거죠.

 

일단 한상 거하게 차려져 있으니 기념촬영 야무지게 하고

"얼마만에 맛보는 한우란 말인가....."

감격 한번 해 주고 작업 들어 갑니다.

불판에 고기를 올렸는데....

나온 큰덩어리 고기, 작은 덩어리 고기 다 올렸는데

막상 보니 너무 한꺼번에 굽는 느낌에

작은건 다시 빼고......

큰 덩어리만 굽습니다.

불판이야기를 잠깐 드리자면

둥근 모양의 불판은 가운데가 모자처럼 불룩하게 나와 있습니다.

기름이 아래 가장자리로 잘 빠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우는 뭐 기름이 별로 없으니..

가장자리에는 파와 버섯을 굽는 용도로 썼습니다.

 

 

황제국 이야기

 

고기를 굽는 중간에 나온 황제국

황제국이 뭔가 하고 궁금해 하던 차에 나왔지요.

황제국은 황태국밥입니다.

뭔가 짭쪼름하면서도 짜지 않은 맛

바닥에 밥 한공기가 깔려 있습니다.

국 한그릇에 6천원. 아깝지 않아요.

물론 고기2인분 당 한그릇 서비스입니다.

고기맛은 뭐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소고기 중 최고였습니다.

비싼 고기라 역시 맛있어요.

어찌나 부드럽던지.....

 

이곳에서 회식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별로인듯...ㅋㅋㅋ

이렇게 맛잇는 한우고기를 부장님과 같이 먹으면

소화 안될듯....ㅋㅋㅋ

잘 익은 소고기는 이렇게 생긴 스뎅 앞그릇에 놓고 이렇게 먹었습니다.

 

작게만 보였던 고기는

점점 배가 부를수록

'아....작은 양이 아니였구나.....'라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소고기를 먹으니 힘이 나던걸요.

복날 소고기를 먹으니 힘이 솟더라구요.

이래서 선조들은 이런 더운 날 보양식을 먹고

무더위와 싸워 이기라 했나 봅니다.

잘 먹었습니다.

또 찾고 싶은 정도 별 다섯개 중 다섯개입니다.

다음에는 어머니 모시고 와야 겠어요.

합정에 소고기집 많지 않죠? 검증된 한우집 외양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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