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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서지현 검사 성추행 폭로와 검찰개혁
조선일보에서 '여검사 미투'에 검찰 쑥대밭 됐다'라는 기사를 냈다. 물타기를 하는 것이다. 이번 검찰 성추행 등 검찰개혁의 신호탄은 또 한번 언론의 위력을 실감했다. 그 언론이 바로 jtbc다. 보수매체 조중동 중 중앙일보 계열사인 jtbc를 아직도 신뢰하긴 이르지만 최순실의 테블릿PC 보도 이후 기존 보수언론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검사는 지난 26일 검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29페이지 짜리 글을 남겼다. 인터넷에 글을 구할 수는 없었으나 언론사는 여타의 경로를 통해 글을 입수한 듯 하다.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고발을, 검찰권력의 성추행 사건을 공개하는데 jtbc를 선택한 것도 언론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신뢰는 바닥에 떨어진 여타 언론들은 일제히 검찰권력 개혁에 민심이 기울고 있다며 동조하고 있는데 기러기떼 모습이 연상되는 이유는 뭘까?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과 연루된 인물은 안태근(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최교일(당시 검찰국장) 등이다. 이들의 처벌은 사실상 오래 전 일이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또한 둘다 퇴직하여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도 힘들다.
하지만 파장은 적지 않다. 검찰 내 성범죄 파문이라는 굵직한 뉴스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으며, 이는 검찰개혁에 기름을 부었다.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의 자정기능이 제대로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최근 공수처 신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생기면 검찰을 견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의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것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다. 공수처 신설에 반대하던 자유한국당 입지도 좁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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