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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포항 대성아파트 투기수요
대성아파트는 6개 동 중 3개 동이 완파판정을 받아 철거 후 재개발을 할 예정이다. 거주민들은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으며, 재개발 전까지는 대피소 생활을 하든 다른 거주지에서 생활해야 한다.

 

 

지진 발생지역의 정부지원은 어떤 수준일까? 천재지변이라고 해서 정부의 지원이 파격적으로 이루어 지지는 않는다. 전세자금 대출을 싸게 해 주는 정도이지 피해금액의 상당부분을 보상해 주는 지원은 없다.

 

 

대성아파트는 1987년 12월 준공하였다. 이번 지진의 진앙으로부터 1.5km 떨어져 있었다. 물론 지은지 30년이 경과된 아파트라 내진설계를 반영하지 않았다.

 

 

 

한 매체에서는 이 대성아파트의 재개발 기대 때문에 투기꾼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진지역의 재개발 아파트가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개업자 인터뷰까지 방송한 걸 보면 실제 투기수요는 있는 듯 하다. 인기이유는 편리한 교통, 초중학교 인접, 재래시장 인접이 이유였다.

 

 

 

동남아에 스나미가 지나간 후 집값이 폭락하면 투기꾼 또는 투자자가 몰린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행태가 아닌가 싶다. 물론 국민 정서상 이러한 투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피해주민들은 한순간의 날벼락으로 졸지에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투기라니 억장이 무너질 수도 있지만, 이 와중에 거래가 된다니 의아스럽다. 지진의 고통 속에 사려는 사람과 파려는 사람의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2017/11/17 - [도시와 주택] - 아파트 내진설계 아파트 확인방법, 내진설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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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이국종 귀순병사 논란 무슨이 논점이 되어야 하는가?

이국종 교수의 브리핑을 두고 논란이 여전하다. 왜 논란이 되고 왜 논쟁이 되는가는 결국 단순하다. 이념과 체제의 분단이 여전히 한국사회를 갈라두고 있다. 기생충 이야기를 북한사람, 더우기 귀순한 북한병사에게 하면 이념논쟁이 생긴다. 이념의 갈등을 두고 이익을 취하는 이들이, 이익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위해 양극을 갈라 두고 싸우고 있다.

 

 논쟁은 쉽게 결론지을 수 있다. 북한병사에서 '북한'이라는 단어를 빼면 된다. 그러면 논쟁은 단순해 진다. 어느 외국인이, 어느 사람이 모 괴한에 의해 총을 여러 방 맞아서 생사의 고비를 넘고 있으며, 이국종 의사란 분이 수술 후 그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했다. 브리핑 내용 중에는 기생충의 크기가 큰 건 25cm짜리도 있었다고 한다. 위에는 어제 먹은 썩은 빵이 있다고 브리핑한다. 환자의 가족, 그리고 국민은 이와 같은 내용을 받아 들일 수 있는가? 받아 들일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논쟁은 단순해 진다. 밝힌 브리핑 내용이 인권침해인가 아닌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총상 입은 환자는, 생사를 넘나들었던 환자는 한국사람도, 외국인도, 어느 인간도 아닌, 북한사람이었다. 브리핑 내용이 달리 들린다. 북한사람의 위에 들어있던 강냉이는 북한의 궁핍한 식량상황이 되고, 기생충은 북한의 위생상태를 보여준다. 우리 남한의 체제에 비해 열위에 있는 웬지 모를 우월감, 체제에 대한 승리감이 감돈다. 또한 한 인간으로서 강냉이를 먹었던 비굴한 어제를, 기생충이 득실거린 몸뚱이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남루한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살게 된 개인으로서 원치 않은 사생활이 생소한 남한 대중에게 공개된 데 대해 안타깝기도 하다. 이런 상황은 북한병사로서는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 넘기 어려운 남북한 휴전선을 넘었으니 이 정도의 굴욕감은 감수해야 될 것이라 강요받아야 할런지도 모른다.

 

 

이념과 체제의 다름으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사회적 비용과 아픔을 감당해야 한다. 한국 내부에 그 분단의 현실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이 있으며, 열강들 역시 우리의 분단상황을 십분 활용하고 있어 좋을 것이다. 우리의 통일은 언제 어떻게 올 것인가? 뭔가 지배적인 통일로 가는 컨세서스를, 합의를 만들어 가야 언젠가 반드시 해야 하는 통일을, 통일의 길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

 

남과 북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통일의 희망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과 가깝게 있다한들, 중국과 접해 있다 한들 그들과 통일하려 하지는 않지 않는가? 통일을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통일을 위한 길만 만들면 남은 시간은 우리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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