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오래 타려면 정기점검을 받아야 하듯이

우리 신체를 가지고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 질병에 대한 노출이 되어 있는 우리 몸이 미처 징후를 알려 주지 않고

이상이 생기는 것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점검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매년 정기 건강점진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위내시경 때문에 무서워서 항상 건강검진이 싫기도 하지만....ㅎㅎㅎ

행여 다른 문제가 생겨 큰 수술을 하게 되거나 고통이 더 커지기 전에

위내시경의 고통쯤은 눈 콕 감고 콧물 좀 흘려 주고 눈물좀 흘려 주면 끝~

 

이제부터 삼성병원 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기를 본격적으로 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우선 건진일 예약을 하게되죠.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요일은 당연 금요일, 월요일이 되겠죠.

그만큼 선호요일에 예약하는 것은 어려워 미리미리 예약을 잡아야 합니다.

건진센터는 서울 시청역에 있는 삼성본관 지하와 수원 두 군데가 있습니다.

시청역에 있는 건진센터가 시설과 규모 면에서 더 좋은듯 합니다.

수원센터는 규모가 작은 대신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예약일을 잡은 후 건진일 일주일 전에 받게 되는 것이 바로 아래 안내문 및 채변봉투입니다.

택배로 배송되죠~

 

봉투에는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있습니다.

건강검진 전에 해야하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문진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전에는 건진자가 하드카피로 된 문진표 또는 인터넷으로 입력하는 문진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선택의 여지 없이 무조건 인터넷으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럼 잠깐 건강검진 항목 및 비용을 알아 보겠습니다.

가장 기본 건진은 품격건진입니다.

건진비용은 남성 70만원, 여성 기혼자 80만원, 여성 미혼자는 75만원입니다.

제가 이번에, 몇년동안 하고 있는 건진이 이 품격건진입니다.

항목으로는 신체계측, 안과, 청력, 대소변검사, 혈액검사, 호흡기검사, 심장검사, 상복부 검사, 소화기검사, 대사증후군, 정신건강, 심박수변이검사 등등입니다.

저는 여기서 추가검사로 폐CT 검사를 추가하였습니다.

아래는 품격정밀건진입니다.

기본적인 품격건진에 추가하여 특정부위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건진이며 비용은 작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80만원까지 추가비용을 부담하셔야 합니다.

 

검사전 유의사항으로는

위내시경 검사시 구토가 나오기 때문에 전일 저녁 가벼운 식사 이후 9시부터는 금식하셔야 합니다.

약물복용도 유의사항을 잘 안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진 소요시간이 중요한데요

보통 아침 06:30부터 접수를 시작합니다.

06:30 접수를 기준으로 1시간30~2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기인원이 많으면 30분 정도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건강검진일은 공가(휴가)이기 때문에 시간을 잘 살리려면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일찍 접수하여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습니다.

첫째 건진시간이 단축되며, 둘째 빨리 끝나고 하루를 계획하기 좋다는 점이 있습니다.

 

접수하고 접수원에게 안내받기 전에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06:30에 왔는데도 먼저 기다리시는 분들이 20분 정도 계시더라구요.

 

자~ 이제 접수하고 탈의실에서 건진용 가운을 입고 건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모든 과정은 건진센터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각 검사장소를 휙휙 이동하면 됩니다.

15개 건진항목 중 줄이 제일 짧은 곳으로 보내면서 공장의 컨베이어 밸트처럼 움직여 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래는 심박변이도 검사방입니다. 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아래 기계에 자신이 차고 있는 팔찌를 등록하면 간호사가 호명해서 검사를 진행하죠.

여담으로 위내시경 검사의 공포를 말씀드리자면.....ㅠㅠ

위내시경의 고통은 일년 중 가장 두렵고 피하고 싶은 경험이죠.

긴 호스를 목구멍에 넣는데.....술 많이 먹고 다음날 구역질 나는 그런 걸 잠깐 하는 거죠.

대부분의 검사를 끝내고 위내시경은 거의 마지막에 하게 됩니다.

그만큼 고통도 심하고 목구몽의 국부마취 때문에 사람이 약간 맛이 가게 되어서요.

위내시경 다음 다른 검사에 지장이 있을 수 있죠.

위내시경 검사 대기장소에서는 일단 속에 있는 가스를 없애기 위해

느낌이 안좋은 갤포스 같은 약물을 먹게 합니다.

그리고 잠깐 의자에 앉자 있으면 수술복을 입은 간호사가 저승사자처럼 나타나 나를 끌고 수술실(사실은 검사장소지만...)로 끌고 들어 갑니다.

그리고 침대에 누으라고 합니다.

침대에 누으면 위내시경 호스를 제 목구멍에 꽂는 담당의사의 등판이 보이죠

담당의사는 저를 뒤로한채 모니터에서 이런 저런 자료를 보고 있는데 바로 이 때가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입니다.

의사가 제 쪽으로 돌기 전

간호사가 목구멍에 국소마취를 위해 마취액을 뿌립니다. 그리고 마우스피스를 물리죠.

이제 시작...........

호스는 목구멍를 통과하여 식도 통과, 위 통화......

지옥 속의 고통은 저리 가라입니다.

뱀처럼 생긴 호스가 제 몸 이곳 저곳을 훓터내며 저를 고통의 나락, 참을 수 없는 끔찍함으로 몰아 넣습니다.

고통을 줄여 보고자 눈을 감아 보건만....

담당의사의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눈을 감으면 신경이 몰려서 더 구역질 나요. 눈 뜨세요...."

고작 2~3분의 검사시간은 화생방실의 2~3분과 맞먹을 것입니다.

 

끝.

정말로 끝이 났습니다.

인간이 참 간사합니다.

검사받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속으로 생각합니다.

'이거 별거 아니네~ 참을 만 하네~~'

'오늘 뭐하기로 했더라? 휴가네 휴가~'

탈의실에 들어가 샤워를 가볍게 하고

유쾌하지만은 않은 가운을 벗어 재낍니다.

진짜 검진 끝이다!!!

 

삼성건진센터에서는 아침을 먹지 못한 건진자를 위해 죽도 준비해 뒀습니다.

6천원짜리 죽을 먹을 수 있도록 쿠폰을 줍니다.

같은 건물 지하에 있는 죽이야기에서 죽을 타 먹습니다.

내시경검사 후 주의사항입니다.

안내문만 읽으면 정말이지 내시경검사는 끔찍한 검사입니다.ㅎㅎㅎ

치아검사는 검사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아래처럼 말이죠.

검사결과의 핵심은 치석제거 및 치실사용~~

스케일링은 올해는 패스하고 내년부터는 꼭 받겠습니다~~ㅋㅋㅋ

 

검사는 이로서 끝이 나고 저는 룰루랄라 회사를 가지 않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려 서울 모처로 이동합니다.

건강검진은 역시~~~위내시경만 빼면 좋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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