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블루온을 우연히 시승해 보았습니다. 블루온은 국내 완성차 현대차의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고속전기차입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없는 이유는 역시 기대 이하의 성능과 높은 가격때문이겠죠.

<블루온의 차량제온(아이미브와 비교)>

사이즈는  제 느낌에 1000cc 모닝 느낌이었습니다. 아주 아주 실내공간이 작다는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충전은 일반 콘센트(220V)에 꽂으면 되구요. 차량과 콘센트 케이블이 3m 정도의 길이입니다. 완속충전까지는 일단 제원표상으로는 6시간이라고 나와는 있지만...3~4년 된 차량의 경우 8시간 이상은 걸리는 듯 합니다. 중요한 건 풀로 충전 후 몇킬로를 갈수 있냐인데....이게 또 .....90km 전후로 운행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단 하이브리드(연료를 전지+기름 두 종류로 번갈아 가면서 쓰는 차량)가 아닌 이상 언덕배기나 힘든 도로를 운행하면 그만큼 전지를 많이 소모하여 운행거리가 더욱 줄어드는 단점, 연료게이지에 반 이하로 떨어지면 극도로 불안함을 느끼는 점....이런 점이 강력한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2000년 블루온 출시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승사진>

 

주행중 느낀 점은 시동을 켜도 엔진소음이 없어 자꾸 키를 다시 돌렸구요. 이 무소음이 운전자의 착각 및 보행자 차량위험 감지능력을 떨어 트리는 결과를 예상했습니다. 실제 일부 전기차는 이러한 이유로 적당한 소음을 만들어 내는 등 보완점을 내놨습니다. 아주 빠르게 주행한 건 아니지만 90km/h 속도까지도 문제 없이 달렸고, 주행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속주행시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 일반 가솔린/디젤 차량과 같이 전기차 역시 고속에서 전지량을 더 많이 소모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고속주행은 부담스러웠습니다.

디자인을 논할 차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전기차 자체가 실용성을 목적으로 탄생했고, 한국에서는 양산형으로는 최초이기 때문에 디자인까지 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그냥 가볍게 계기판과 센타페시아의 기능버튼/조작버튼을 살펴 보도록 하죠. 일단 센타페이아에는 멀티미디어 기능과 에어컨디셔너 기능으로 나누어 져 있습니다. 그 밖에 USB충전짹과 열선(운전석/보조석)은 감사하고 반가운 기능이 되겠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계기판을 살펴 보겠습니다.

맨 왼쪽은 RPM계기판처럼 자동차가 힘을 얼마나 쓰는지 알려주는 디스플레이입니다. 눈끔이 파워쪽으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고RPM라서 힘을 많이 쓴다는 의미이고, CHARGE쪽으로 가면 모터를 구동시키면서 충전을 하는 건데...제가 직접 주행한 느낌으로는 주행중 충전은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다음은 중앙 디스플레이입니다. 맨 위에는 속도계입니다. 그 밑에는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내는데, 이게 평지에서 정속으로 주행시 몇킬로를 더 갈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일 것입다. 따라서 언덕을 오르거나, 가속을 다면 주행거리는 금방 줄어드는 것이죠.

맨 오른쪽은 연료상태 게이지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반 220v 콘센트로 완충하는데 8시간 이상 걸려요. 그래서 주행 가능거리가 90km 정도입니다. 집에서 완충하여 다음 충전 가능한 장소까지 90km 이내로 운행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완충하는데 9시간의 충전시간은 둘째치고 완충시 100km도 운행할 수 없는 이동수단, 이것이 국내 최초 양산 전기차의 현실이었습니다. 배터리 저장능력 향상과 가격(소개해 드린 블루온의 시판가는 약 5천만원)의 합리성을 갖춘다면 전기차는 우리에게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Comments

  1. peterjun 2016.02.19 13:37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전기차가 활성화 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아직은 갈 길이 좀 멀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에 근무하던 건물 1층에 하루 종일 충전만 하고 있는 차가 한대 있었는데....
    왜 이런차를 타고 다니지?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ㅋ

  2. 베짱이 2016.02.19 17:57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테슬라도 진출하고
    여기저기 충전소도 생기고
    널리 보급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3. 베짱이 2016.02.19 20:33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제주도에 렌터카로 전기차가 운용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 레오나르토드 2016.02.20 16:35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제주도 같은 곳이 전기차 시범운영하기 좋은 곳인듯 해요. 범위가 정해져 있으니깐요.

      아이오닉을 공부해 보고 싶네요. 지금 단계에서는 그정도가 딱일듯 해서요...

  4. Bliss :) 2016.02.20 08:08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두 달 뒤에 기아에서 소형 SUV 전기차가 나오지 않나요? 이름이 가물가물 - -;;
    저희 남편이 샘플 채취하는 직업이라 출장을 많이 가는데요. 현대나 기아 중 전기차 고려하고 있어요.
    여기서는 전기차를 사면 정부에서 일시불로 6백 만원 환경보조금을 준답니다.
    물론..전기차가 전반적으로 비싸지만요.
    이 포스트 남편에게 링크 걸어줘야 겠어요. ㅎㅎ
    잘 보고 가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 레오나르토드 2016.02.20 16:38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이스라엘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독특하더라구요.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중동과 사이가 좋지 않아 기름 구하기 어려운 탓에 일찌감치 전기차를 활성화 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은 주유소를 가면 전기차 배터리를 교환해서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충전시간은 없고 교체하는데 한....2분?
      발상의 전환이죠. 충전을 미리 해서 기다린다....그리고 주유소에 차가 오면 바꿔 주고 충전값을 받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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