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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를 찾는 이유 그것은 나의 젊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너의 젊음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젊음의 대표명소 홍대를 들락거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예술의 대학, 젊음의 대학 홍대이 만들어 낸 홍대거리를 느껴 본다. 오늘 찾은 곳은 홍대거리 속 각별한 독특함으로 치장한 맥주집 '디어니스트드링커'이다.

 

그를 만나러, 그곳으로

홍대정문은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느껴진다. 이 홍대정문에서부터 디어니스트드링커를 찾아 간다.

 

평일임에도 젊음의 홍대거리는 불타 오르고

주소를 지도에 찍고 엉금엉금 걸어간다.

이쪽도 가보고, 아니다 이쪽이다 헤매보고 그러면서

찾아가니 금방이다.

내 위치가 지도에 나오니 찾아가는 건 문제도 없다.

뭇 사람들이 찾아갈 생각이면 홍대입구역에서부터 찾아가면 좋을 터

홍대입구역 8번출구에서부터 쭉 올라오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어느새 다달은 그곳

 

계단이라는 모자를 쓰고 원목으로 치장 한 채

입구를 훤히 보이며 나를 반기고 있다.

 

가게 앞에는 메뉴를 가감 없이 보이고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다가 왔는지 크리스마스 장식이 입구에서부터 분위기를 잡는다. 가득찬 구라파 어느 선술집의 분위기는 나를 압도한다.

 

 

아기자기하지만 웅장한, 웅장하지만 디테일이 살아 있는 공간

 

테이블은 3개, 나머지 자리는 바에 자리하고 있다.

 

내가 앉은 자리는 카키톤 페인트로 물든 벽면, 그림에 둘러쌓인 테이블이었다.

여심의 마음을 저격하는 분위기로, 그리고 음악으로 무장하고 있다.

홍대 최초의 맥주페어링 전문점이라고 한다.

 

 

맥주페어링이란? 음식에 맞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정도

여성분들, 커플분들이 찾으면 좋아할 그런 공간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맥주에 걸맞는, 음식에 걸맞는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사랑하는 그녀와 함께 이 바에 앉자, 이 의자에 앉자

맥주잔을 기울이며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겨울밤의 깊숙한 곳을 지나간다면

취기는 어찌하여 나를

비켜갈 수 있단

말인가

 

음식과 맥주 안내장 

맥주페어링을 안내하는 안내장이다. 이 음식은 이 맥주와 어울린다는 뜻이다. 흔한 음식, 흔한 맥주가 아니다. 다 처음 보는 맥주, 이름도 생소한 음식들이다.

 

 

추천받은 음식과 맥주는

감바스 알 아히요와 치토스 맥앤치즈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페어링된 맥주

 

음식 둘, 맥주 둘, 우리 둘

감바스 알 아히요의 모습은 사진으로 담기엔 버거울 정도로 모습이 먹음직 스러웠다. 7마리의 알찬 새우가 탐스럽게 누어 나를 부른다. 내 곁으로 오라 한다.

 

이건 남자맥주, 미국산인데 최대한 흡사한 맛이 하이네켄이다.

한박스 사고 싶을 정도의 맛이다.

 

이건 체리맛 여자맥주이다. 그냥 내가 규정한다.

와인느낌도 있었다.

 

치토스앤치즈는 컵이 넘치도록 나온다.

파스타와 치토스가 치즈에 버물려 짭짜름한 맛을 자아낸다.

 

 

황금빛 상호처럼 황금의 시대를 살다 간 수많은 서부의 호프집으로부터 환생한 스페인 어느 선술집의 이야기를 2016년 홍대 디어니스트드링커에서 듣고 간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는가? 그녀에게 분위기를 바치고 싶다면 이곳을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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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은 즐비한 카페와 밥집이 있는, 그리고 젊은이들이 있는 홍대 느낌은 아닌 차분함이 있는 그런 곳으로 변모했다. 그래서 인지 연남동엘 한번 들리고픈 마음에 기회와 시간을 얻어 다녀간 곳, 연남동 맥주와 피자, 그리고 핫도그로 이름이 난 츄리스터번.

 일정상 오픈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에 방문한 나는 텅빈 점포 속에서 가게의 고즈덕한 분위기에 연남동을 느꼈다. 지나가는 젊은이들은 점포 앞 마네킹이 매혹적이었는지 함께 사진을 찍는 풍경 또한 한가로운 휴일 오후를 더욱 포근하게 했다. 

만화같은 주점 혹은 밥집으로 들어가 연남동의 또다른 연남동을 느껴 보았다.

 

외관디자인, 심슨과 함께 맥주하고픈 유혹

단연 돋보이는 외관, 독특한 외관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츄리스(터번). 일반적인 가게가 보이는 면유리를 가볍게 거부한 채 만화의 채색 그대로를 보이고 있다.

갑자기 궁금해진 상호명. 츄리스를 검색해 보니 검색불가. 터번은 선술집, 펍이란 뜻. 가게 사장님의 영어이름이 츄리스일 수도 있고, 그 사장님의 펍 가게란 뜻으로 짐작해 본다.

아무튼 외관은 독특함으로 매력발산 성공.

 

실내 인테리어, 미국풍 펍의 축소판

실내로 들어와 보니 이렇듯 한국에서는 쉽사리 느낄 수 없는 구라파 느낌의 선술집이었다. 만약, 물론, 당연히 가게주인장께서 사업이 번창하여 2호점을 크게, 넓게 낸다면 저기 보이는 중간지점의 당구대는 진짜 당구대가 들어서서 백열등 아래에서 포켓을 멋들어지게 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으리라. 지금 저 미니 당구대는 테이블로 쓰는 모양이다. 당구대 위에 유리를 깔아 두었다.

 

 

 

가게의 소품이 말해 주듯이, 소품 하나 하나가 자신의 자리를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이 가게 역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등이 앞으로 서빙될 음식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메뉴, 핫도그-피자-치즈-셀러드의 재발견

메뉴판을 보니 핫도그와 피자 하나씩은 주문해야 할 것 같은 무언의 메세지를 느꼈다. 아래 보이는 메뉴 왼쪽 옆 ※ 표기는 잘나가는 메뉴다. 핫도그 중에는 BBQ를, 피자는 페페로니를 주문했다. 맥주는 하이네켄 드레프트 500cc 한잔.

 

병맥주 종류가 많아 뭘 고를까 망설이다가 그냥 잘 아는 브랜드, 맛이 검증된 브랜드인 하이네켄 생맥을 주문.

 

음식맛, 꿀맛으로 시작해 꿀맛으로 끝

주문한 음식이 하나씩 도착했다. 젊은 사장님이 손수 음식을 만드는 걸 볼수 있었다.

얇은 피자를 먹다가, 두꺼운 피자는 피자헛처럼 공장맛 피자를 먹다가 이 피자를 먹으니 되게 신선했다. 얇은 이탈리아 피자와 피자헛 피자의 중간두께인데 수제맛 나는 그런 피자이다. 맛있다. 신선하다. 그리 크지 않은데 배부르다. 둘이 먹기에 피자한판, 핫도그 하나면 적당하다. 아니, 적당히 배부르다.

 

감자칩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주얼은 영낙없는 롯데리아 감자칩. 하지만 맛은 어느 유명한 선술집의 가격 비싼 메뉴의 사이드 디쉬같은 고급스러운 감자 최고의 맛. 양도 많다.

 

여건상 흥청망청 맥주를 먹지는 못하고 그냥 반주로 한잔 먹었는데 식사와 안주로 제격.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렇게 조합하여 먹어도 될듯. 맥주안주로 손색이 없다.맥주 500cc 한잔에 4천~8천원 사이니 먹고 취할 수 있는 정도.

핫도그 중 뭘 고를지 망설인다면 BBQ 품질보장. 피자는 페페로니도 맛있고.

 

가게 이름 풀네임이 츄리스터번인데, 가게 전면에 그렇게 길게 영문으로 써서 달아 뒀다면 더 지루했을 터. 그냥 간결하게 '츄리스'만 보여주니 시원한 맛이 있다.

연남동 츄리스. 만취가 아닌 맥주와 피자, 맥주와 핫도그를 맛보고 은근히 취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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