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연남동은 즐비한 카페와 밥집이 있는, 그리고 젊은이들이 있는 홍대 느낌은 아닌 차분함이 있는 그런 곳으로 변모했다. 그래서 인지 연남동엘 한번 들리고픈 마음에 기회와 시간을 얻어 다녀간 곳, 연남동 맥주와 피자, 그리고 핫도그로 이름이 난 츄리스터번.

 일정상 오픈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에 방문한 나는 텅빈 점포 속에서 가게의 고즈덕한 분위기에 연남동을 느꼈다. 지나가는 젊은이들은 점포 앞 마네킹이 매혹적이었는지 함께 사진을 찍는 풍경 또한 한가로운 휴일 오후를 더욱 포근하게 했다. 

만화같은 주점 혹은 밥집으로 들어가 연남동의 또다른 연남동을 느껴 보았다.

 

외관디자인, 심슨과 함께 맥주하고픈 유혹

단연 돋보이는 외관, 독특한 외관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츄리스(터번). 일반적인 가게가 보이는 면유리를 가볍게 거부한 채 만화의 채색 그대로를 보이고 있다.

갑자기 궁금해진 상호명. 츄리스를 검색해 보니 검색불가. 터번은 선술집, 펍이란 뜻. 가게 사장님의 영어이름이 츄리스일 수도 있고, 그 사장님의 펍 가게란 뜻으로 짐작해 본다.

아무튼 외관은 독특함으로 매력발산 성공.

 

실내 인테리어, 미국풍 펍의 축소판

실내로 들어와 보니 이렇듯 한국에서는 쉽사리 느낄 수 없는 구라파 느낌의 선술집이었다. 만약, 물론, 당연히 가게주인장께서 사업이 번창하여 2호점을 크게, 넓게 낸다면 저기 보이는 중간지점의 당구대는 진짜 당구대가 들어서서 백열등 아래에서 포켓을 멋들어지게 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으리라. 지금 저 미니 당구대는 테이블로 쓰는 모양이다. 당구대 위에 유리를 깔아 두었다.

 

 

 

가게의 소품이 말해 주듯이, 소품 하나 하나가 자신의 자리를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이 가게 역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등이 앞으로 서빙될 음식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메뉴, 핫도그-피자-치즈-셀러드의 재발견

메뉴판을 보니 핫도그와 피자 하나씩은 주문해야 할 것 같은 무언의 메세지를 느꼈다. 아래 보이는 메뉴 왼쪽 옆 ※ 표기는 잘나가는 메뉴다. 핫도그 중에는 BBQ를, 피자는 페페로니를 주문했다. 맥주는 하이네켄 드레프트 500cc 한잔.

 

병맥주 종류가 많아 뭘 고를까 망설이다가 그냥 잘 아는 브랜드, 맛이 검증된 브랜드인 하이네켄 생맥을 주문.

 

음식맛, 꿀맛으로 시작해 꿀맛으로 끝

주문한 음식이 하나씩 도착했다. 젊은 사장님이 손수 음식을 만드는 걸 볼수 있었다.

얇은 피자를 먹다가, 두꺼운 피자는 피자헛처럼 공장맛 피자를 먹다가 이 피자를 먹으니 되게 신선했다. 얇은 이탈리아 피자와 피자헛 피자의 중간두께인데 수제맛 나는 그런 피자이다. 맛있다. 신선하다. 그리 크지 않은데 배부르다. 둘이 먹기에 피자한판, 핫도그 하나면 적당하다. 아니, 적당히 배부르다.

 

감자칩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주얼은 영낙없는 롯데리아 감자칩. 하지만 맛은 어느 유명한 선술집의 가격 비싼 메뉴의 사이드 디쉬같은 고급스러운 감자 최고의 맛. 양도 많다.

 

여건상 흥청망청 맥주를 먹지는 못하고 그냥 반주로 한잔 먹었는데 식사와 안주로 제격.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렇게 조합하여 먹어도 될듯. 맥주안주로 손색이 없다.맥주 500cc 한잔에 4천~8천원 사이니 먹고 취할 수 있는 정도.

핫도그 중 뭘 고를지 망설인다면 BBQ 품질보장. 피자는 페페로니도 맛있고.

 

가게 이름 풀네임이 츄리스터번인데, 가게 전면에 그렇게 길게 영문으로 써서 달아 뒀다면 더 지루했을 터. 그냥 간결하게 '츄리스'만 보여주니 시원한 맛이 있다.

연남동 츄리스. 만취가 아닌 맥주와 피자, 맥주와 핫도그를 맛보고 은근히 취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라.

반응형
반응형

연희동 작은 나폴리는 아주 우연한 발걸음으로

연희동, 연남동을 찾은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동생네 가게가 연희동에 있는데 잠깐 볼일이 있어 토요일 저녁에 들리게 되었죠.

웬만하면 토요일 저녁에는 차를 가지고 서울로 들어가지 않는데

그날 저녁 교통상황을 보니 그리 막히지 않더라구요

그리하여 곧바로 파주에서 연희동으로 갔습니다.

32km, 50분 걸리더군요. 경로는 제2자유로.....

파주에서 순간이동하여 연희동으로 쓍~~~

한시간만에 작은 나폴리에 자리를 잡고 앉잤습니다.

참 신기하죠.

토요일 저녁에 연희동 연남동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가서

우리 가족을 위해 예약한 마냥 널직한 테이블이 반기고 있으니 말이에요.

현지인 추천이라 이태리 음식을 그리 내켜하지 않았지만 가봤는데

음식맛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안기다려서 좋더군요.

이 집이 연희동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사실~~

메뉴판을 들자 마자

빨리 주문하라고 재촉부터 했습니다.

가격을 슬쩍 보니 그리 비싼 집은 아니더군요.

 

이 많은 메뉴 중에서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까르보나라와 마르게 피자였습니다.

간만에 스파게티를 먹으니 맛있더군요.

마르게 피자는 세살배기 아들 녀석이 더 잘 먹더군요.

주문을 하면 이렇게 생긴 빵을 줍니다.

하나 먹고 또 부탁드렸더니 또 주더라구요...

앗....그리구 저희는 꼬맹이가 2명이 있어 베이비체어 둘을 요청드렸더니

두개를 가져다 줘서 좋았습니다.

어떤 음식점은 아기의자 2개를 요청하면 난색을 표하는 곳도 있는데

마케팅 측면에서 고려를 해본다면 먼저 온 일행에게 최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중에 요청한 일행에게는 의자가 사용중임을 양해를 구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아들 둘 부모의 이기적인 생각인가요.....)

이게 스파게티의 비주얼입니다.

 

이게 피자인데 재빨리 찍느랴 사진이 흔들렸네요.....

맛은 피자가 더 있는것 같더라구요.

스파게티도 맛있었어요.

 

두 음식의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맛있는 그리고 빠른 식사를 마치고

연희/연남동 야간투어를 했습니다.

서울의 핫플레이스라 할 수 있는 연남동, 연희동은

신기한게 홍대스러 꺼라 예상했는데

연남동, 연희동만의 개성 있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여기 아세요?

연희동 맛집이라고....목란이라고....

현지인한테 물어보니 여기는 예약하려면 3달 전에 해야 한다는......

목란이 이현복...인가.....무슨 쉐프가 운영한다는데

저는 잘 몰라서요....

근데 주차장에 차들이 외제차로 즐비하더라구요.

그래서라도 가 보고 싶네요~~

옆사람 말로는 음식값이 비싸지 않다고 하던데......

 

연희동에서 연남동 가는 대로변의 모습입니다.

여느 거리와 비슷한 느낌이죠? 이 대로변 뒷골목이 분위기가 있습니다.

 

유명한 사러가 쇼핑센터입니다.

이 건물을 보니 꼭 인사동 쌈지길이라는 건물이 생각나더군요.

사러가 건물은 기존 연남동 상인들을 건물 속으로 넣은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더 건물과 상점이 이색적이에요

뒤편에 주차장도 꽤 넓은 편입니다.

 

 

사러가 쇼핑몰 앞 도로의 모습입니다.

 

건물은 총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은 그 유명한 피터팬 빵집이 있고, 그리고 킴스클럽 규모의 마트가 입점해 있고, 베스킨라빈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잡화점도 있고......

2층은 장난감 가게, 구두가게, 옷가게 정도요....

전반적으로 한산한 토요일 밤 9시였습니다.

 

피터펜 빵집을 들려 봤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맛있는 빵은 다 나가서

그리고 저녁을 먹은 직후라 별로 땡기는 게 없어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마트입니다.

노브랜드의 마트인데....아무래도 사러가의 협동조합 정도의 단체가 운영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층 장난감 가게의 모습입니다.

동네 문방구 같죠? 하지만 여기는 사러가 라는 현대식 건물의 내부에 입점한 상점이랍니다.

 

 

 

이제 사러가 쇼핑센터를 나와 대로변 뒷골목으로 나왔습니다.

그 뒷변에 김밥집이 있는데 이 집도 맛집이라고 합니다.

연희김밥이구요. 영업시간은 오후 8시까지입니다.

 

이날은 날씨가 추워 그리 넓은 범위를 움직이지 못했고

연희동, 연남동 정보도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움직여서 겉만 훌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지인의 샵이 근처에 있으니 다음에는 준비를 철저히 하여 더욱 알찬 투어를 해볼 계획입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