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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음의 거리 홍대, 상권이 점차 확산되면서 홍대의 임대료 부담에 인근 연남동으로 하나 둘 자리를 이동해 가고 고즈넉한 연남동은 좋은 상품이 되었다. 젊은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각박한 자금으로 화려한 인테리어를 하기에는 부담이라 가성비 높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승부한다.

 그래서 연남의 많은 상점들은 동네가 가지고 있던 빈티지 느낌에 독창적인 예술감각이 어울어져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연남동 맛집은 태국음식점 소이연남이다.

 

들어가는 길과 첫인상

연남동은 지하철이 없는 동네이다. 그래서 홍대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찾아갔다. 760번 버스를 타고 '연희동대우아파트'에서 하차하여 걸어 갔다.

여기는 소이연남은 아닌 다른 곳이다. 평일 저녁 연남동의 흔한 풍경이다. 식당 앞 대기줄의 모습은 군데군데서 목격할 수 있다.

 

 

여기는 오늘의 주인공인 소이연남의 웨이팅 장소, 추운 날씨를 감안하여 비닐천막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평일저녁 8시가 넘어 방문했는데도 웨이팅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

내 앞쪽 팀은 7~8팀 정도 되었다. 평일 저녁 8시인데도 말이다.

내돈 내고 밥 먹는데 기다려 먹는게 싫어 웬만하면 줄 안서는 시간, 줄 안서는 장소에서 식사하는 것이 나의 스타일인데 이날은 그냥 기다렸다. 이유가 있어서 였다. 그 이유는 비밀.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주방은 웨이팅 장소에서 이렇게 간접적으로 볼수 있다. 나름 소이연남이라는 음식점은 규모가 있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 서빙보는 사람들 테이블수 등에서 중소기업 규모는 된다.

나름 케이터링 체계도 갖췄다. 맥도널드처럼 말이다.

 

음식점에서 맛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설물 평가기준은 바로 화장실이다.

화려한 시설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청결함이 고득점을 받는 중요한 요소이다.

소이연남의 화장실은 청결했다.

테이블과 소스, 주전자 등은 스테인니스 재질로 통일했다.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벽에 칠한 보라색 페인트가 태국 느낌을 갖게 한다.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움의 극치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보라색을 벽색상으로

선택하다니 과감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나름 천정 상부에 벽돌을 보이는 것도 빈티지 태국의 느낌을 살려주는 인테이어라 할수 있다.

그렇지만 조명은 나름 세련된 스팟형으로 세팅했다.

 

진짜 태국이 이랬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한국 속 태국의 음식점은 이런 태국스러운 분위기이다.

소이연남은 연남동에 있어 이런 태국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 않나 싶었다.

 

테이블은 4인테이블 기준 10개 조금 넘었다.

한번에 40~50명이 식사 가능한 규모였다.

메뉴와 가격 

인터넷을 참고하면 소이연남의 대표메뉴는 소고기국수와 소이뽀삐아 두개였다. 그래서 그 두 음식을 주문했다.

 

 

태국음식이라고 싸지 않다. 물론 태국에 있는 음식점은 싸겠지만 여긴 한국이지 않은가. '창'이라는 맥주도 만만치 않게 비싼 편이다. 줄서서 먹는데 음식가격이야 말로 쌀 이유가 없다.

 

음식모습과 맛 

양념통 사용법을 구수하게 설명하고 있는 냅킨통이다. 구수하지만 이런 하나의 증거가 소이연남이 나름 시스템을 갖춘 음식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요소인 셈이다.

 

소고기국수의 모습이다. 태국음식인데 한국인에 최적화한 조리법으로 입맛을 사로 잡았다.

 

뽀삐아 역시 마찬가지. 태국 음식점에서 이 음식을 처음 봤다면 아예 손에도 안댔을 터인데

그들이 한국식으로 만든 거라 믿고 먹었다.

그리고 맛있었다. 국수보다 이 뽀삐아가 더 맛있었다.

 

소이연남에서의 식사는 30분을 기다려 30분만에 해치우고 나왔다. 주소, 전화번호는 아래 영수증에서 참고하시라.

 

 

연남동은 직장인 여심을 사로잡을만 했다. 홍대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아닌 조용히 못만났던 서울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그런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장소의 최대고객은 젊은 직장인 여성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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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분위기를 타는 겨울, 그 겨울 속에서 연남동을 거닌다. 연남동은 우리의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그곳은 역세권도 아니고 그냥 옛 경의선의 언저리 동네, 홍대와 연대 사이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였다. 그 동네의 분위기를 담은 가게들이 하나둘씩 생겨 나고 그 가게들이 거리를 이루면서 서서히 사람들의 입을 타기 시작했다.

연남동을 더울 때에도, 이번에 추울 때에도 가 봤지만 추울 땐 추운대로 운치가 있었다.

이번 방문은 스테이크 안주에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연남회관'이다.

 

 

들어가는 길과 첫인상

홍대입구역에서 걸어가기엔 먼 그곳. 그래서 버스를 타고 연희동대우푸르지오 정류장에 내려 걸어 갔다. 거리를 느낄 수 있으니 이 방법으로 찾아가는 걸 강추한다.

 

추운 날씨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외부에서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는 음식점이 한둘이 아니다. 거리는 이렇게 홍대거리의 발랄함보다는 차분함이 느껴진다.

 

옛것을 리뉴얼한 연남회관의 모습이다. 대표메뉴 스테이크, 그리고 생맥주

이 시대의 소비권력 30대 여심을 사로잡은 연남동에 자리하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인테리어는 세련되지 않았다. 그런데 세련되었다. 분위기 있지 않을법 한데 분위기 있다. 그래서 여성들이 좋아한다. 이 분위기의 공간에서 그녀의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다. 그냥 인테리어라 봤자 천장 코팅한번 해 주고 벽면  페인팅 한번 해 주고 가구는 중고상에서 가져다 세팅했을 법 한데 기가 막힌 어울림으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전문꾼이 디자인하지 않은, 개성 있는 가게주인이 느낌대로 디자인한 그런 모습이다.

 

 

모든 하나 하나의 소품이, 가구가, 조명이 그 자리, 그곳에 어울린다.

 

심지어 여기저기 붙은 스티커까지도 딱 거기가 자리다.

저기 뒷모습의 주방장은 위생상태가 최고다.

캡을 썼으며, 공사판에서나 사용하는 특수마스크를 쓰고 요리를 한다.

멋도 있고 위생도 담보하는 그런 젊은 주방장이시다.

주방 견학 가능, 완전오픈

 

메뉴와 가격 

스테이크세트에 맥주 두잔 주문해서 먹었다. 옆 테이블 보니 회장님세트, 치즈샐러드를 주문해서 여성 4명이서 먹는다. 자기네 끼리 사진도 찍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스테이크 & 맥주 

칼스버스 생맥주는 처음 먹어 봤다. 캔맥주는 먹어 보았어도 생맥주로 먹으니 더 생생한 맛이랄까?

 

 

 

막 조리해 온 요리를 서빙받은 모습이다. 김이 나서 사진이 뿌였다.

스테이크세트는 파인애플, 버섯, 감자, 야채 등등이 곁들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채우고 각자의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시끄럽지는 않고

텅빈 맥주잔처럼 시원하면서도 허전한 마음으로 가게를 나선다.

사랑이 떠나갈 때 상대의 마음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텅빈 마음, 텅빈 머리.........

텅빈 맥주, 텅빈 그릇처럼....

 

연남동/연희동 일대 가게를 몇군데 다녔다. 유명하다고 소문난 가게부터 우연히 찾게된 가게까지...상단 검색창에 '연희' 또는 '연남'을 검색하면 관련 포스팅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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