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이국종 귀순병사 논란 무슨이 논점이 되어야 하는가?

이국종 교수의 브리핑을 두고 논란이 여전하다. 왜 논란이 되고 왜 논쟁이 되는가는 결국 단순하다. 이념과 체제의 분단이 여전히 한국사회를 갈라두고 있다. 기생충 이야기를 북한사람, 더우기 귀순한 북한병사에게 하면 이념논쟁이 생긴다. 이념의 갈등을 두고 이익을 취하는 이들이, 이익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위해 양극을 갈라 두고 싸우고 있다.

 

 논쟁은 쉽게 결론지을 수 있다. 북한병사에서 '북한'이라는 단어를 빼면 된다. 그러면 논쟁은 단순해 진다. 어느 외국인이, 어느 사람이 모 괴한에 의해 총을 여러 방 맞아서 생사의 고비를 넘고 있으며, 이국종 의사란 분이 수술 후 그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했다. 브리핑 내용 중에는 기생충의 크기가 큰 건 25cm짜리도 있었다고 한다. 위에는 어제 먹은 썩은 빵이 있다고 브리핑한다. 환자의 가족, 그리고 국민은 이와 같은 내용을 받아 들일 수 있는가? 받아 들일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논쟁은 단순해 진다. 밝힌 브리핑 내용이 인권침해인가 아닌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총상 입은 환자는, 생사를 넘나들었던 환자는 한국사람도, 외국인도, 어느 인간도 아닌, 북한사람이었다. 브리핑 내용이 달리 들린다. 북한사람의 위에 들어있던 강냉이는 북한의 궁핍한 식량상황이 되고, 기생충은 북한의 위생상태를 보여준다. 우리 남한의 체제에 비해 열위에 있는 웬지 모를 우월감, 체제에 대한 승리감이 감돈다. 또한 한 인간으로서 강냉이를 먹었던 비굴한 어제를, 기생충이 득실거린 몸뚱이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남루한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살게 된 개인으로서 원치 않은 사생활이 생소한 남한 대중에게 공개된 데 대해 안타깝기도 하다. 이런 상황은 북한병사로서는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 넘기 어려운 남북한 휴전선을 넘었으니 이 정도의 굴욕감은 감수해야 될 것이라 강요받아야 할런지도 모른다.

 

 

이념과 체제의 다름으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사회적 비용과 아픔을 감당해야 한다. 한국 내부에 그 분단의 현실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이 있으며, 열강들 역시 우리의 분단상황을 십분 활용하고 있어 좋을 것이다. 우리의 통일은 언제 어떻게 올 것인가? 뭔가 지배적인 통일로 가는 컨세서스를, 합의를 만들어 가야 언젠가 반드시 해야 하는 통일을, 통일의 길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

 

남과 북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통일의 희망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과 가깝게 있다한들, 중국과 접해 있다 한들 그들과 통일하려 하지는 않지 않는가? 통일을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통일을 위한 길만 만들면 남은 시간은 우리의 것이다.
통일은 대박도, 쪽박도 아닌 우리의 생존 문제다.

 

2017/11/22 - [세상사는 이야기] - JSA 귀순 북한군인 치료비와 이국종 김종대의 귀순병사 인격테러 논란

 

 

 



Comments

  1. Bliss :) 2017.11.26 06:25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북한이라는 단어만 빼면....이라는 문구가 확 와닿네요. 자신이 추구하는 잣대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시작한 데에서 논쟁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기생충 보유 인구가 100만이 넘는다는 기사에 타지에 있는 저까지 뜨끔....ㅎㅎㅎ 했는걸요 ㅋ 해피 일욜 되세요^^

    • 레오나르토드 2017.12.02 20:29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이대로 북한 가지고 먹고사는 이들이 있는 이상 통일은 좀 힘들지 않을까싶네요...ㅠㅠ

      기생충약 아이들에게 먹여야 겠어요...ㅋㅋ 자꾸 간지럽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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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 북한군인 치료비와 이국종 김종대의 귀순병사 인격테러 논란
영화 '그물'에서는 황해도 임진강에서 고기를 잡으며 살아가던 북한의 어부가 보트 고장으로 남쪽으로 표류하여 짧은 남쪽에서의 생활 후 북한으로 송환되는 줄거리다. 전향을 원하지 않고 북으로 돌아가려 하는 북한어부를 국정원은 집요하게 전향을 강요하고 남한체제의 우월성을 강압적으로 주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이번 JSA에서 북한 병사가 귀순하는 특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대장 영웅담(미담) 등에서부터 주치의 이국종 교수를 향한 '귀순병사 인격테러' 논란까지 해서 논란이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구조과정, 치료과정 모두 논란이다.
구조과정은 CCTV나 TOD영상을 시원하게 공개하면 끝이지만, 팩트가 공개되었을 때 거짓이 탄로나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뭔가 있어 보인다.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다. 하지만 설사 정전협정 위반을 했다 하더라도 북한에게 뭘 제재할 수 있단 말인가? 그냥 비난만 하고 말것인가? 국제사회로부터 온갖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게 정전협정 위반에 따른 제재는 의미가 있을까?
군은 이번에도 영웅담 만들기를 통해, 사건의 진상 미공개를 통해 신뢰를 잃었다. 이래서 군대가기 싫어하는 많은 부모와 군기피자가 생기는 이유가 더욱 강해졌다.

 

이국종 교수와 정의당 김종대 의원
김종대 " 김생충, 분변 공개는 인격테러"
이국종 "귀순병사 인격테러라니 견디기 힘들다"

 

이국종 교수는 귀순북한병사의 수술경과와 건강상태를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병사의 영양상태, 기생충이 많아 손으로 퍼냈다는 등을 언급했고 이에 김종대 의원은 한 인간으로서 인권을 침해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브리핑을 비난했다. 이국종 교수는 합동참모본부의 협의하여 결정한 브리핑 내용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인기를 위한 쇼로 모독하는 일부 네티즌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이국종 교수는 아덴만의 전설 석선장의 치료도 맡았었는데 그 때도 일부 네티즌에게 비슷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귀순병 치료비는 누가 부담할까?
아주대병원측에서는 정확한 병원비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 대형병원 관계자가 밝힌 추정 병원비는 약 1억원 수준이다. 치료비는 탈북자의 분류에 따라 달라 지는데 국가정보원 중심의 합동신문 과정에서 해당 귀순병사가 고급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신분이 높으면 국정원에서 담당하며 치료비를 부담한다. 일반 탈북자 수준이라면 통일부가 관리하며 치료비를 부담한다. 북한의 신분은 탈북을 해서도 세습되는 모양이다.

 

 



Comments

  1. Bliss :) 2017.11.23 11:24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휴전국가의 현 상황이 피부로 고스란히 와닿는 영상이었어요....ㅠㅠ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들이 에휴.... 생사가 오가는 상황에서 실명위기의 최악의 컨디션으로 살려놓으니 인권브리핑을 논하다니... 상세히 밝혀도 논란 안 밝혀도 논란...적폐 청산하려고 보니 요즘 말꼬리 잡기, 트집 잡기가 대세인 듯해요. 앞으로 귀순병의 조사가 이어지겠지만.... 생사를 오가며 누워있는 모습을 얼핏 보니 목숨을 걸고 찾은 땅이기에 또다른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캐나다에도 은근히....탈북자가 많습니다. 불법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한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지원받아 은근 부자가 많더라구요. 편안한 하루 되시길요!

    • 레오나르토드 2017.11.23 21:38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엊그제 류승범 주연의 영화 "그물"을 봐서 그런지 이 사건이 여러 모로 제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분단국가 인증입니다.
      이념정리 안된 남한 인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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