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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경주 지역의 지진에 따른 시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폭염때 그렇게도 날려주던 문자 하나 못날린 양치기 소년이 되어 국민의 신뢰를 잃어 버렸다.

2015/09/26 - [세상사는 이야기] - 국민안전처의 존재감, 긴급재난문자에서 느끼다.

국민들의 뇌리 속에는 세월호를 떠올리며 재난 발생시 컨트롤 할 수 없는 정부를 불신하고 내가 내 살길 찾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그래서 지진 대비용 생존가방, 긴급구호물품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다. 나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사람이라 지진이 일어나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우리 가족을 건사할 것이라 믿지만, 그리고 정부는 신속히 대비시설 및 구호물품을 전달할 것이라 믿지만 만에 하나 늦어질 것을 대비하여 생존배낭을 한번 준비해 볼까 한다.

 

 

 
생존가방 꾸리기

 

일단 생존가방이라는 것이 생소하긴 하지만 사실 등산을 가거나, 군시절 야영을 준비하는 가방이라 보시면 된다.

쉽게 준비하기 위해 카테고리 별로 개인에 맞게 준비하면 될 것이다. 가방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꼭 필요한 물건을 가장 작은 사이즈로'이다.

먹을 것-생수, 에너지바, 초코바, 통조림(참치캔 등), 작지만 열량이 높은 가공품

 

입을 것-가볍고 부피가 얇은 외투, 두꺼운 양말, 방수재질의 옷, 비옷

 

위생(생활)용품-롤화장지, 생리대, 수건, 안경, 렌즈, 맥가이버칼, 라이터, 렌턴, 후레쉬, 라디오

 

응급용품- 후시딘, 소독약, 밴드, 멘소레담

 

귀중품-통장, 집문서, 상품권, 반지, 현금, 인감도장

가방을 쌀 때는 가방 중심부위에 충격에 약한 물건을, 가방 외부에는 옷 등을 넣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탈출하는 법

탈출시에는 엘레베이터가 아닌 아파트 계단실로 하며, 혹시나 생존가방이 무거워 탈출속도가 안날 시에는 계단실 창문을 통해 1층 조경공간(사람이 없는 곳)으로 던져 보낸 후, 1층에서 가져 가도록 한다.

사전에 자신의 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는 계단실에 장애물(자전거, 짐 등)이 없는지 확인 후 만약 있다면 관리실에 연락하여 해당 세대에 치워줄 것을 요청한다.

집 근처 임시피신처가 될 만한 곳을 물색해 둔다. 건축물이 붕괴되더라도 인근에 피해를 주지 않는 평지가 좋다. 굴다리 밑 등은 여진시 붕괴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밤에 이슬이나 추위를 피하기 위해 인근 나무판 등으로 간단히 텐트 사이즈의 구조물을 만들어 피신하는 것이 좋다.

혹시 귀찮지만 않다면 차량을 아파트 인근 공터에 주차하였다가 지진 발생시 대비하여 차량으로 임시피신처(평지)로 이동한다면 좋다. 차량 내부가 피신처가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의 지진대비를 했다. 천재지변이나 정부의 대응미비를 개인이 어찌하오리까? 그저 개인은 이런 대비가 최선이 아닐까 싶다.

이상 지진 대비 개인적인 생존가방 준비 및 대비계획에 대한 글을 마친다.

 

 

관련기사 : 영남서 번지는 '지진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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