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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계열사 경영진은 오늘 중공업 계열사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담화문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진짜 중공업 경기가 어렵긴 어렵나 봅니다. 조선, 플랜트, 해양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수주절벽에 직면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중국 기업의 추격은 이미 산업에 침투하여 위기를 느낄 정도인듯 합니다.

일단 경영진의 대책으로 휴가 활성화, 연장근로 근절 등 인건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화된 시장,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합니다. 조직은 역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듯 싶습니다. 물론 변화를 주도하면 더욱 좋겠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현대중공업 직원이라 가정해 보시고 아래의 담화문을 읽어 보신다면 더욱 비장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흑자란 사실을 어떻게 그렇게 예측했는지 최근 현대중공업 주가는 올랐네요. 하지만 크게 보면 14년 말부터 바닥을 보복하고 있네요. 대한민국 대표 업종 조선이 이 불황의 늪에서 어서 나왔으면 합니다.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현대중공업그룹의 1/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2013년 4분기 이후 무려 10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현대중공업 가족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흑자전환이 우리 내부의 역량보다는 외부요인의 영향이 더 컸다는 사실은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환율이 도움이 되었고, 후판 등 각종 자재비 인하가 있었습니다. 충당금을 쌓아 손실을 반영한 것도 흑자전환의 요인이었습니다. 그룹 전체의 실적개선에는 현대오일뱅크 등 자회사들이 많은 부분 기여하였습니다.

이 밖에 자회사 배당금 및 보유부동산을 포함한 비핵심자산 매각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가 흑자실현을 기뻐할 수 없는 것은 시시각각 우리에게 다가오는 더 큰 위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일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선박수주는 삼호중공업 2척을 포함하여 모두 5척밖에 수주하지 못했습니다. 연초에 세운 수주 목표치를 대폭 낮춰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아예 수주 문의조차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설계부문은 일감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도크가 비는 것은 이제 현실화 되었습니다.

해양과 플랜트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2014년 11월 이후 수주를 못하고 있고, 수주할 물량 자체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수천억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안되는 일을 되는 것처럼 수주할 수 없습니다. 현재 시공중인 해양공사도 9월이후 대부분 완공되어 일감이 대폭 줄어드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엔진, 전전, 건장사업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예외가 아닙니다. 엔진은 조선경기 불황의 여파를 그대로 받아 수주가 전년대비 40% 줄었고, 전기전자도 회전기, 전장품 등에서는 30% 가까이 수주가 줄었습니다. 건장은 중국경제의 성장률 하락 등으로 판매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금년에 새로 발주된 선박 물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 조선소에서 가져갔습니다. 이제 우리는 일감 확보를 위해 중국조선소와 경쟁하는 상황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원가경쟁력으로 중국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가격, 품질, 납기 등 모든 면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 일자리는 없어집니다. 이것이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고, 비단 조선사업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분명합니다.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가만히 그냥 있다간 우리 모두 점점 힘들어질 뿐입니다.

이제 이런 절박함으로 5월 1일부터는 주말과 공휴일 등 휴일근무를 원칙적으로 없애겠습니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씩 실시했던 연장근로도 없애 나가겠습니다. 만일, 불가피하게 연장근로를 해야 할 상황이 있다면, 사업대표가 직접 결재하여 꼭 해야할 연장근로만 최소화하여 시키도록 할 것입니다. 해당 부서장과 직책자들은 이 점 각별히 유념하시고, 우리 회사에 연장근로는 없다는 생각으로 조직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조직, 인력, 관행 등 모든 것을 변화된 경영환경에 맞도록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5시에 퇴근하여 그동안 하지 못했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인재교육원에서는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연월차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차촉진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안식월 휴가, 샌드위치 휴가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부서장과 직책자들은 이점 역시 명심하시고, 부하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제 생존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일감이 없어지는 지금의 현실을 우리 스스로가 아닌 다른 그 어떤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노력만이 우리의 일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중대재해가 우리를 더욱 힘들고,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고, 안전만큼은 그 어떤 것보다 최우선으로 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여러분께 이 글을 드리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회사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감이 회복되고, 회사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면, 고통분담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의 노력에 응분의 보상도 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한 노력에 여러분의 진정한 협력과 동참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4월 26일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최길선, 권오갑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강환구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윤문균
힘스 대표이사 김재훈
현대E&T 대표이사 이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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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천정배와 양향자의 대결을 부각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천정배는 골리앗, 양향자는 다윗으로 묘사되는 바, 다윗의 양향자는 도대체 누구길래? 그래서 알아 봤습니다.

그녀는 사실 고졸이 아닌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고졸로 입사하여 학사/석사까지 따 내며 굴지의 기업에서 입지전적인 상무라는 임원자리까지 승진한 케이스로 유명세를 떨쳤죠. 독신도 아닌 아들/딸을 키우며 삼성전자 상무라는 자리까지 오른 그의 이력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67년생, 49세입니다. 화순에서 중학교를 졸업 후 고등학교는 광주로 유학을 갔죠. 그리고 광주여상 입학/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합니다. 오직 삼성전자 임원이라는 네임벨류와 성공스토리 하나로 더불어민주당 입당 및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합니다.

그녀의 직장생활

"제가 처음 여상을 졸업하고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연구원 보조 일을 했잖아요. 카피에서부터 회로가 만들어지는데, 도면으로 드로잉하는 굉장히 단순한 업무를 시작했었죠. 그때 당시 차장님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이 연구원들과 회의할 때 항상 저를 배제하지 않으셨어요. 그럴 때마다 제가 느낀 건, ‘아, 나도 공부하고 싶다’, ‘나도 저걸 알아야겠다’ 이런 생각. 그분을 시작으로 나머지 선배님들이 한 분씩 맡아 가면서 부문별로 가르쳐 주셨어요.

서글프잖아요, 연구원 보조로만 있기엔. 그 당시에 일본 기업에서 한창 반도체가 많이 들어왔는데, 저에게는 봐야 할 자료가 넘쳐 난 거예요. 근데 모르잖아요, 저는. 까막눈이고. 그 사람들하고 뭔가를 같이 하고 싶었어요. 나도 중요한 일을 하고 싶고, 후배들도 도와주고 싶고… 내가 제대로 안 돼 있으면, 항상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 2014년 1월8일)

 

역시 본인의 노력은 필수. 노력과 관심으로 업무를 장악했고, 그녀를 조력하는 직장상사, 그리고 그녀와 함께한 삼성전자 내 남편은 그녀의 직장생활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의 성공스토리

18세 말단 직원은 겁도 없이 사내(社內) 일본어 학습반에 들어갔다. “고졸인 네가 공부를 할 수 있겠느냐”는 강사의 비아냥거림과 대졸 연구원들의 텃세를 견뎌가며 매일 3시간씩 공부했다. 주말에도 기숙사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공부했다. 그리고 3개월 만에 가장 먼저 일본어 자격증을 땄다.

일본어를 기가 막히게 하는 여사원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연구원들이 번역이 필요한 일본 서적을 들고 찾아오기 시작했다. 기술 자료를 밤새워 번역하다 보니 반도체 설계 업무에 대한 이해는 덤으로 따라왔다. 어느덧 반도체 설계 업무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 됐다. (동아일보 2014년 1월15일)

 

1995년 사내 대학인 삼성전자기술대학에서 반도체공학 학사를 받았고, 2005년 한국디지털대 인문학 학사, 2008년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까지 취득했다. 독학으로 일어와 중국어도 습득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삼성의 별'이라는 임원을 달았다. 지난 5일, 삼성전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것이다. 남들보다 1년이나 빠른 '발탁 승진'이었다. (조선일보 2014년 1월14일)

 

업무에 있어, 성공에 있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짚었고 목표를 세우고 실행한 것으로 삼성전자 상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지는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출처 : 바디뉴스>

 

그녀의 양육

"일은 해야겠는데 애 봐줄 사람은 없고 결국 출근해서 애들을 면회실에 맡겨 놓고 일했던 일화는 지금도 유명합니다"

올해 삼성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양향자 삼성전자 부장 얘기다. 남들에게는 전설처럼 회자되는 얘기지만 어쩌면 본인에게는 가장 가슴 아팠던 장면일 지도 모른다. 5일 단행된 삼성 임원 인사는 이처럼 사연 많은 여성들의 성공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머니투데이 2013년 12월5일)

 

가정과 함께 하는 시간을 쪼게 일을 한 집념.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 줄 대리인(학원, 서점주인 등등)을 관리하면서 엄마의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것이 직장 내에서의 성과를 내는 동시에 양육이라는 거대한 과업을 달성한 것에 위대함을 느낍니다. 물론 자녀와의 함께 한 시간이 여느 엄마와는 적을 수도 있겠지만 양만으로 양육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경솔한 판단이 아닐가 싶습니다.

 

그녀의 재산

재산은 배우자와 자녀의 재산을 포함하여 33억원입니다.

부동산으로는 화성시에 아파트 2채(가액은 7억원 정도), 화성시 토지(5천7백만원), 예금 16억입니다. 주식은 삼성전자 주식이 많은데 전체 주식가액이 7억6천만원 정도입니다. 대략 더해보니 30억이 넘네요. 삼성전자가 소재한 수원 인근에 아파트를 산 것으로 추정하며, 삼성전자 재직시 스톡옵션으로 받은 건지, 아님 직접 매수한 건지 분명치는 않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통해 부를 증식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남편분도 삼성전자 다니다가 최근 퇴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두 분의 급여도 상당한 재산증식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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