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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시간, SK, GS주유소의 미래
이제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을 시작한다. 과점시장인 주유소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당연한 이치다. 전기차 비중이 전체 운행차량 대비 크지 않지만 의미있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언젠가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야 하니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GS칼텍스는 2019년 서울/수도권 내 30개 전기충전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도 비슷한 규모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시작한다. 이들 주유소가 충전소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 중 일부는 정부 보조금 정책 지원금이 포함된다.

 

머지않은 미래에 전기차가 도로를 점령하게 되면 주유소는 모두 전기차 충전소로 바뀔까? 전기차 충전소는 현재 주유소보다는 아파트단지나 관공서에 많이 설치되어 있다. 대형마트나 쇼핑몰에서도 이미 많이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기 설치된 충전소와의 경쟁에서 주유소 충전시설 이용이 가능할런지는 의문이다. 주유소는 대게 자동차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곳의 지대/운영비를 넘어설 만한 전기차충전 마진이 나올런지 모를 일이다. 

 

실제로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에 따라 주유소, LPG충전소 업종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2017년까지 등록된 전기차수는 3만2천대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전기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전기차량 대수가 내연기관 차량대수를 앞설 전망이다.

 

현재의 급속충전 시간도 전기차의 한계이며, 이는 전기차 충전소의 한계이기도 하다. 급속충전이라 하더라도 30분은 족히 충전해야 80%기 충전된다고 한다. 만약 주유소에서 충전시간 10분 이내의 급속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충전비용을 일반 충전기보다 높게 받는다면 승산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주유소는 주유시 분 걸리다가 더 빨리 주유하는 기계가 새로 나와 교체할 필요가 없지만, 충전기는 10분 걸리는 충전기에서 5분 걸리는 충전기가 새로 출시되면 새로운 충전기로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급속충전을 위해서는 급속충전기, 배터리, 배터리관리시스템이라는 3박자가 모두 개선되어야 한다고 하니 충전기 변경 뿐 아니라 배터리까지 교체해야 급속충전이 가능한 것이다.

 

이스라엘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도 운영된다. 이스라엘에서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교환해 주는 방식도 운영중이다. 일테면 충전소에 가면 충전된 배터리를 사용한 배터리와 교환해 주는 방식인 것이다. 이 방식은 한국인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 충전시간 대신 배터리 교체시간으로 짧은 시간이 소요되긴 하지만 배터리를 공용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좀 찝찝하다.

 

친환경, 저비용의 연료인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가 상용화되고 대중화 되려면 차량가격의 인하와 배터리 충전시간 단축에 달려 있을 것이다. 저렴한 연료비 때문에 전기차 구매욕구가 커지는 시기이지만 충전시간의 불편함과 상대적으로 높은 차량가격으로 미뤄 두고 있다. 차량가격은 보조금을 받아도 비쌀 뿐더러 보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몇년간 차량매매를 할 수 없다.

 

[기타 전기차 관련 유용한 포스팅은 아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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