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기차 타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당연히 도로에서도 많이 보이구요. 전기차 타는 지인에게 전기차 탈만 하냐고 물어보니 충전만 계획적으로 한다면 전비(연비)도 좋고, 소음도 없고, 소모품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고 귀뜸해 줬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아이오닉5를 몇일 타볼 기회를 얻어 장거리 운행과 동네마실까지 체험해 본 후기를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충전에 숙달되지 않은 소유주나 운전자에게는 충전문제에 있어 많은 난관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1. 충전문제
고속도로 모든 휴게소의 충전기가 나를 위해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2대 있는 충전기를 다 사용하지 못할 확율이 있습니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그 사이에 충전도 하는 계획으로 고속도로 어느 휴게소를 들렸는데 충전기 1대는 고장이고, 나머지 한대는 다른 차량이 충전중입니다. 괜히 화장실만 다녀 오고 충전을 위해 다른 휴게소를 더 들려야 합니다. 이동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급할 때는 답답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충전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보조금을 감안하더라도 내연기관의 차량 대비 전기차 차량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연간 2만km 이상 타야 차값을 한다는 조언이 있습니다.
2. 운행거리 문제
시승한 차량 '아이오닉5'는 완충시 항속거리가 400km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의 운행거리면 웬만한 지방에 갈 때 한번에 갈수 있을 법 하지만 실제 운행을 해 보니 아니였습니다. 저 완충거리 400km는 공조장치가 작동되지 않고 평지를 달린다는 조건입니다. 여름철에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면서, 연비운전을 하지 않으면서 운행을 한다면 운행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 듭니다. 전기차 특성상 100km 이내로 운행 가능거리가 줄어들면 충전소를 찾으며 심한 초조함을 느끼게 됩니다. 급하게 이동해야 하는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충전소를 들린다 해도 충전시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립니다.
3. 생활 속 불편함 "귀찮음"
거주지 또는 공공장소에서 충전을 한다면 충전이 완료된 후 차량을 이동해야 합니다. 주차를 하고 충전기에 충전을 시켰다면 일정시간이 지난 후 완충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으면 다시 충전장소에 방문해서 이동주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한 비가 오거나 눈이 올때에도 지붕이 없는 충전기 앞에서 풍파를 맞으며 충전을 해야 합니다. 폭우에 쏟아지는 가운데 잠깐의 충전을 위해 밖에서 비를 쫄딱 맞았습니다. 인간은 편한 걸 좋아하는데 전기차는 경제적이긴 하나 이런 불편함이 있습니다.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처럼 손수 충전도 해야 하는데 만약 우아한 여성분이라면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충전케이블을 끌고 직접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습니다.
충전비가 싸긴 하지만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고, 차량구입시 받는 보조금은 점점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류비 생각하면 전기차 유류비는 아직 많이 저렴하고, 보조금도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1천만원 안밖이 되어 차량 구입가격이 약간 저렴합니다.
아이오닉5 기준으로 1킬로와트에 5.5km를 탈수 있습니다. 2만원에 65kw를 충전하고 357.5km를 탈 수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연료비는 내연기관의 1/3 수준 정도였습니다. 1kw에 310원이니까 자신이 타고 있는 차량의 연료비와 비교해 보세요.
현대아이오닉5는 DC콤보 형태의 콘센트입니다. 한국 내 거의 모든 충전소에 비치된 타입의 콘센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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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중에는 차량 내부 계기판에 아래와 같이 핸드폰처럼 완충에 소요되는 시간이 표기됩니다.
아이오닉5를 완충하면 441km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표기되는데 이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평지를 주행하며 다른 전기제품이나 공조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입니다. 가속을 자주 하거나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주행하면 주행가능거리는 생각 이상으로 많이 줄어듭니다.
아래와 같이 어떤 충전소는 두대 중 한대는 고장입니다.
에버온 충전시설은 비회원 결제도 가능합니다. 아래의 QR코드를 핸드폰 카메라로 인식 후 나타나는 사이트의 결제창에 따라 결제를 하면 됩니다. 처음 시도하는 분들은 상당히 까다로운 결제방식입니다. 에버온 고객센터 전화연결은 매우 어렵습니다.
비회원 충전비는 무려 360원이나 하므로 가급적 에버온 충전기에서의 비회원 충전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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