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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추적 비내리는 저녁 거리의 사람들은 부쩍 줄어들어 썰렁하기만 하다. 이런 날 저녁약속이 있다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불편함을 대신해 운치를 주기에 비 오는 날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 이날 저녁약속을 위해 찾아간 곳은 건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화기애애'란 고기집이다. 건대에서 꽤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고기집이라고 하던데 그곳을 찾았다.

 

들어가는 길과 첫인상

가는 길은 건대입구역 1번출구에서 화양공원을 찾으면 된다. 화양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다.

 

 

외관은 한식 느낌이 나는 격자모양의 데코가 되어 있다. 일대 음식점들의 조명이 너무 밝아서인지 '화기애애'의 조명은 상대적으로 밝지 않아 더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비오는 날 저녁 6시에 음식점을 방문했는데 1층은 거의 만석이었다. 그래서 2층으로 안내받을 줄 알았는데 지하로 안내받았다. 이 식당은 규모가 상당했다. 3개 층을 영업점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지상2층은 단체손님의 회식장소로 사용중이었다. 전체 층의 인테리어 및 가구의 모습은 대동소이했다. 현대적인 느낌의 인테리어가 여심을 사로잡을 만 했다. 실제 손님의 상당수가 여성팀, 그리고 연인팀이었다.

 

메뉴와 가격 

매니져분께서는 소고기가 맛있다며 소고기를 추천해 주셨다. 그래서 주문한 것이 소갈비살이었다.

 

메뉴는 화로구이 중 돼지고기, 소고기로 구분하고 식사는 간단하게 공기밥, 동치미국수 등등이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의외의 접근이지만 와인세트가 준비되어 있다.

조금 오래 되었지만 퓨전메뉴의 개발로 한식고기+와인 조합의 메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조합이 나름 고급스러운 조합이었고 많은 음식점에서 시도되고

일부의 음식점이 살아 남아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식전 차를 무료로 제공하기에 메뉴판에는 차를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주문시 원하는 차를 선택할 수 있다.

 

메뉴판에서부터 화기애애의 단단한 음식경영 기법이 녹아 있다.

고객에게 보여 주기 위한 모습과 스스로의 경영시스템을 만드는 복합적인 목적으로 이런 음식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보는 것도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듯 싶다.

 

음식모습과 맛 

요즘 고기집을 자주 다니며 고객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고기의 맛은 어떤지, 기본반찬의 모습은 어떤지, 등등을 찾고 있다. 전에는 음식점이 허름해도 음식맛만 좋으면 맛집이었다면, 요즘에는 맛은 물론이고 종업원의 친절도, 인테리어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맛집으로 거듭나는 트렌드가 흐르고 있다.

 

 

 

 

그윽한 숫불은 인간이 태초 사냥을 하고 불에 고기를 구어 먹었던 그 역사가 이어 내려오고 있지 않을까? 이것은 나름의 본능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나는 이 본능으로 소갈비살을 숫불에 구어 먹고자 한다.

↓아래의 소갈비살은 2인분 분량이다.

 

이제 고기가 배달되었으니 굽기를 시작해 본다.

 

바싹 굽지 않고 적당히 구어 육즙이 살아 있게 해서 된장이 아닌 야채장과 함께 먹으면

참 맛있다.

전에 고기를 잘 모를 때에는 된장에 쌈 싸 먹는게 다였는데

이제는 된장이나 쌈장은 입에 대지 않는다.

장맛이 강렬하여 고기의 맛을 감쇄시키기 때문이다.

 

서비스로 나온 김치찌게와 계란찜이다.

요즘같은 계란대란 시국에 계란찜은 특히나 맛있다.

이런 시국에 계란찜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음식점도 대단하다.

고기맛, 정확히 말해 소고기 갈비살의 맛은 괜찮았다.

조금 가격부담이 된다면 만원대의 생삼겹되 괜찮다.

하지만 소고기는 이름값을 하기에 소고기 맛도 보시길 권장한다.

 

마지막은 동치미국수로 입을 개운하게 한다.

겨울철 국수는 안어울릴지 모르지만

동치미 국수는 어울리지 않나?

 

후식으로 아기자기한 귤 2개가 나왔다.

건대입구역의 맛있는 고기맛집 '화기애애'를 뒤로하고

2차를 위해 움직인다.

 

건대를 상당히 오랫만에 왔다. 홍대의 느낌하고는 다른 느낌이긴 했지만 어디나 다 마찬가지인 진리가 있다. 고기를 먹고 싶은데 맛집을 찾기가 어렵다 하면 그 일대 상권의 오래된 고기집을 찾는 것이 정답이다. 대규모의 식당, 오래된 식당은 그만큼 유지하기 위해, 살아 남기 위해 가지고 있는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랄까? 이상 건대맛집 화기애애의 방문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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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마다 상권이 몰려 있는 곳을 우리는 먹자골목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인간이 살면서 먹는 것, 더 나아가 먹으며 즐기며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문화이자 인간의 본능과도 연관되어 있는듯 합니다. 전에는 먹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왕 먹는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가 커졌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소고기 전문음식점 장가네입니다. 홍대입구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우 뿐만 아니라 생삼겹살도 괜찮은 매뉴 중 하나입니다.

 

들어가는 길과 첫인상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쪽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길을 찾을 때에는 늘 네이버지도를 켜고 다님니다. 아는 길도, 늘 걸었던 거리에 '장가네'가 있다니....역시 사람은 관심이 있어야 보이나 봅니다.

 

한우 전문 음식점, 다시 말해 전통고기집의 특징으로는 이렇게 세련됨과 동시에 구수한 풍경이 있어야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케 하는 듯 합니다.

전면창에 비친 고기굽는 모습은 추운 겨울일 수록 따뜻하게 보입니다.

 

홍대에서 몇 안되는 주차 가능한 식당입니다. 큰 장점이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연말 회식장소로 예약했다면 일부 멤버들은 자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죠?

 

 

인근 공용주차장은 멀고 비용도 발생하지만 주차장이 있는 식당은 그런 분들에게

유용하면서도 편리한 식당이 되겠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정겨운 풍경을 자아내는 내부 매장 분위기입니다. 홍대 일부 식당은 테이블이 따닥따닥 붙어 있어 답답하기도 한데요. 이 식당은 테이블 간격이 넓직하게 떨어져 있어 독립성이 확보되고, 공간적 여유로 마음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벽 한켠에는 메뉴판이 인테리어의 일부로 녹아들어 있습니다.

 

메뉴와 가격 

저희 일행은 한우모듬구이를 주문하였습니다. 33,000원이고 고기구성은 안심, 등심, 차돌박이입니다. 고기의 질로 봐서 추정컨대 생삼겹도 꽤나 괜찮게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음식모습과 맛 

기본 반찬과 쌈 싸먹는 재료들이 신선합니다. 고기 역시 신선하고 맛이 좋습니다. 본 메뉴인 고기에, 서비스로 나오는 계란찜(치즈 함유), 된장국을 먹으니 양이 많습니다. 안심은 오랜만에 먹어 봤는데 상당히 부드럽게 씹히더라구요.

 

참숫에 구어먹기 위해 준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차돌박이, 안심, 등심의 모습입니다. 질이 좋아 보이죠?

연말입니다. 한해 멋지게, 잘 버틴 가족, 친구,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이런 맛있는 음식 한번 대접해 보세요.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국과 계란찜입니다.

계란찜에는 치즈가 들어가 있어 별미입니다.

 

차돌박이는 왜 이리 맛있나요? 얇은 고기가 금새 구어져 입으로 들어 가네요.

 

차돌박이는 얇기 때문에 금방 타질 수 있으므로 저렇게 작은 접시 위에 구어 먹습니다.

 

아래 보이는 장이 그냥 기름장은 아닌데 짭쪼름하게 맛있더라구요.

저기에 고기를 찍어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마지막 입가심으로 냉면을 먹었습니다. 양이 많아요.

냉면을 잘 안먹는데 누룽지랑 고민하다가 냉면을 시켜 맛보니

괜찮더라구요.

 

홍대의 한우고기 전문점 '장가네' 뛰어난 접근성, 주차장 확보, 저렴하고 양 많은 메뉴, 여유 있는 테이블, 단체석 확보 이 정도가 본 음식점을 찾은 후 머리에 남는 장점이 되겠습니다. 연말 하루 하루 잘 보내시고 시간 내시어 좋은 분들과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즐거운 한해였노라 다독다독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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