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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안바 찾아가기

합정역에서 이탈리안바로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가까운 길이었습니다.

왜냐? 길이 구불구불하기 때문에요.

홍대상권이 합정역까지 번져 가는 그 길목에 있어요.

늘 다니던 홍대-합정역 거리임에도 합정역에서 홍대로 거슬러 올라 가니

조금 어색하더군요.

초대권을 받아 찾아간 이탈리안바, 약속한 시간이 7시었건만

늦어서 조금 빨리 가려고 헤매다가 결국 찾았죠.

늘푸른여성센터 인근에 있어요.

(글 마지막 지도 참조)

 

 

외부인테리어는 크림파스타의 느낌

이탈리안바는 건물외벽을 벽돌로 쌓고 그 위에 흰색 유성페인트 느낌으로

장식하였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의 곤돌라를 젓는 사공의 문양이 벽면에 의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건물 1층은 다른 음식점이구요

이탈리안바는 2/3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물이 나름 독특한 외장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보시겠지만 내외부 아이덴티티가 매우 강한

음식점이라 할수 있습니다.

 

 

입구 베너간판에는

GQ이벤트를 홍보하는 광고판과 기타 메뉴, 음식사진 등이 있어서

음식점 정보를 한눈에 알수 있었습니다.

행여 2층까지 올라가 자리를 잡았는데

내가 원하는 음식이 아니고, 원하는 가격이

아니라면 좀 민망하겠죠....

 

저는 3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인테리어는 블랙톤이 공간을 지배하며

조명은 텅스텐 전구에서 발광하는 주황빛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인테리어의 시작

멋진 상드릴라가 먼저 눈에 띄더군요.

 

 

자세히 보면 와인잔이지만 멀리서 보면 전구 겉면 같습니다.

독특한 상드릴라는 3층 인테리어의 결정입니다.

 

3층 바텐의 모습입니다. 역시 약간 어두운 모습입니다.

촬영시간이 해가 저물기 전이라 창가에는 자연광이 들어오는데

해가 저물면 바의 느낌이 더 날 것입니다.

 

여기는 2층 테이블입니다.

소파가 독특해 보입니다.

2층에는 테이블이 2개 정도 있구요.

3층에는 7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식사장소는 3층이 메인이라 보시면 됩니다.

 

2층에는 화장실과 주방, 약간의 테이블이 구성되어 있으며

3층은 많은 테이블, 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음식 나오기 전 맥주 한잔부터 시작.....

분위기를 천천히 차분히 살펴 봅니다.

 

3층 테라스의 경치, 전망

여기가 3층 전망좋은 자리입니다.

전에는 여기가 빌딩 하나 없는 단독주택단지였겠죠.

요즘에는 상업지구로 바꿔 곳곳에 빌딩도 올라가고, 길가에는 거의

상점으로 탈바꿈되었네요.

 

여성분들이 취향을 저격하고자 인테리어에, 분위기에 각별히 신경쓰신

모습이 역역했습니다.

그만큼 분위기 잡고 식사하기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테라스의 분위기는 도심 속에서, 홍대에서 내려다 본 그 느낌입니다.

비오는 거리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그곳

전면창이 개방되어 거리의 느낌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그곳

 

 

이탈리아바 메뉴

다음은 메뉴판입니다.

가격대는 일단 조금 비싼 편입니다.

독특한 메뉴 중 하나가 가지피자, 호박피자입니다.

호박피자는 당연 단호박일 줄 알았는데

음식 나와서 보니 애호박이라 조금 당황했다는....ㅎㅎㅎ 맛있어요~~

 

 

음식 맛보기

주문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호박피자 + 파스타(까르보나라) + 페로니 맥주 2잔

 

먼저 나온 음식은 까르보나라였죠.

반숙의 계란이 먹음직스럽습니다.

베이컨도 두툼합니다.

 

맛은 딱 가격만큼 맛있어요~~

 

 

다음 메뉴는 가지피자입니다.

다소 독특한 비쥬얼이죠?

유자소스에 찍어 드시는 겁니다.

호박은 그리 좋아하는 재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번 먹어보자는 심정으로 주문했는데

파스타 보다는 이 호박피자가 더 만족감을 주더군요.

호박맛보다는 다른 무언가의 맛~

유자소스와 함께 먹는 호박피자를 강력추천합니다.

 

이렇게 한상 거하게 차려 홍대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테라스 테이블에 앉자 식사를 즐겼습니다.

 

 

둘이 먹기에는 다소 양이 많은, 다시 말씀드려 배부른 양이었습니다.

부족한 듯 먹으면 별로잖아요. 양과 질이 함께 하는 식사가 좋죠.

맥주컵의 맥주가 점점 줄어 들면서 식사는 마무리되어 갑니다.

 

상호명이 왜 이탈리안바인지 생각해 봤어요.

이탈리안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맥주나 주류를 할 수 있는 곳이라서 이탈리안바가 아닌가 싶네요.

여자분과 데이트 장소를 물색하고 계신가요?

이탈이안바의 3층 테라스는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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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은 즐비한 카페와 밥집이 있는, 그리고 젊은이들이 있는 홍대 느낌은 아닌 차분함이 있는 그런 곳으로 변모했다. 그래서 인지 연남동엘 한번 들리고픈 마음에 기회와 시간을 얻어 다녀간 곳, 연남동 맥주와 피자, 그리고 핫도그로 이름이 난 츄리스터번.

 일정상 오픈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에 방문한 나는 텅빈 점포 속에서 가게의 고즈덕한 분위기에 연남동을 느꼈다. 지나가는 젊은이들은 점포 앞 마네킹이 매혹적이었는지 함께 사진을 찍는 풍경 또한 한가로운 휴일 오후를 더욱 포근하게 했다. 

만화같은 주점 혹은 밥집으로 들어가 연남동의 또다른 연남동을 느껴 보았다.

 

외관디자인, 심슨과 함께 맥주하고픈 유혹

단연 돋보이는 외관, 독특한 외관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츄리스(터번). 일반적인 가게가 보이는 면유리를 가볍게 거부한 채 만화의 채색 그대로를 보이고 있다.

갑자기 궁금해진 상호명. 츄리스를 검색해 보니 검색불가. 터번은 선술집, 펍이란 뜻. 가게 사장님의 영어이름이 츄리스일 수도 있고, 그 사장님의 펍 가게란 뜻으로 짐작해 본다.

아무튼 외관은 독특함으로 매력발산 성공.

 

실내 인테리어, 미국풍 펍의 축소판

실내로 들어와 보니 이렇듯 한국에서는 쉽사리 느낄 수 없는 구라파 느낌의 선술집이었다. 만약, 물론, 당연히 가게주인장께서 사업이 번창하여 2호점을 크게, 넓게 낸다면 저기 보이는 중간지점의 당구대는 진짜 당구대가 들어서서 백열등 아래에서 포켓을 멋들어지게 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으리라. 지금 저 미니 당구대는 테이블로 쓰는 모양이다. 당구대 위에 유리를 깔아 두었다.

 

 

 

가게의 소품이 말해 주듯이, 소품 하나 하나가 자신의 자리를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이 가게 역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등이 앞으로 서빙될 음식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메뉴, 핫도그-피자-치즈-셀러드의 재발견

메뉴판을 보니 핫도그와 피자 하나씩은 주문해야 할 것 같은 무언의 메세지를 느꼈다. 아래 보이는 메뉴 왼쪽 옆 ※ 표기는 잘나가는 메뉴다. 핫도그 중에는 BBQ를, 피자는 페페로니를 주문했다. 맥주는 하이네켄 드레프트 500cc 한잔.

 

병맥주 종류가 많아 뭘 고를까 망설이다가 그냥 잘 아는 브랜드, 맛이 검증된 브랜드인 하이네켄 생맥을 주문.

 

음식맛, 꿀맛으로 시작해 꿀맛으로 끝

주문한 음식이 하나씩 도착했다. 젊은 사장님이 손수 음식을 만드는 걸 볼수 있었다.

얇은 피자를 먹다가, 두꺼운 피자는 피자헛처럼 공장맛 피자를 먹다가 이 피자를 먹으니 되게 신선했다. 얇은 이탈리아 피자와 피자헛 피자의 중간두께인데 수제맛 나는 그런 피자이다. 맛있다. 신선하다. 그리 크지 않은데 배부르다. 둘이 먹기에 피자한판, 핫도그 하나면 적당하다. 아니, 적당히 배부르다.

 

감자칩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주얼은 영낙없는 롯데리아 감자칩. 하지만 맛은 어느 유명한 선술집의 가격 비싼 메뉴의 사이드 디쉬같은 고급스러운 감자 최고의 맛. 양도 많다.

 

여건상 흥청망청 맥주를 먹지는 못하고 그냥 반주로 한잔 먹었는데 식사와 안주로 제격.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렇게 조합하여 먹어도 될듯. 맥주안주로 손색이 없다.맥주 500cc 한잔에 4천~8천원 사이니 먹고 취할 수 있는 정도.

핫도그 중 뭘 고를지 망설인다면 BBQ 품질보장. 피자는 페페로니도 맛있고.

 

가게 이름 풀네임이 츄리스터번인데, 가게 전면에 그렇게 길게 영문으로 써서 달아 뒀다면 더 지루했을 터. 그냥 간결하게 '츄리스'만 보여주니 시원한 맛이 있다.

연남동 츄리스. 만취가 아닌 맥주와 피자, 맥주와 핫도그를 맛보고 은근히 취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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