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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집이 당기는 어느 주말 오후 홍대 수제버거집 '다저스버거'를 찾았다. 당연히 가게에 사전예약을 하고 갔다. 음식점은 친절함이 기본인데 예약할 때부터 친절함이 느껴져 다저스버거를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 집앞 수제버거, 서래마을 수제버거 등 수제버거를 경험한 바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듯 하면서도 맛있는 수제버거 만나기는 쉽지 않은 그런 기묘한 음식이 바로 수제버거라 할 수 있다. 홍대 다저스버거의 수제버거를 소개한다.

 

 

다저스버거 찾아가기

 

당연 LA다저스가 떠오르는 상호 다저스버거. 야구공 대신 햄버거가 날라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찾아가는 길은 뭐 늘 그랬듯이 폰으로 네이버지도 켜고 다저스버거 검색하면 길 따라 가면 끝.

홍대클럽거리 인근이라 금방 찾아갔다. 저녁7시부터는 버거집에서 바로 변신하는 다저스버거. 그래서 햄버거를 먹으려면 7시 전에 가야 한다.

 

 

가게는 2층에 위치하는데 올라가는 입구 앞에 아래와 같은 배너광고물이 세워져 있다. 디자인 깔끔하다.

 

잠깐 어리둥절했다. 상호가 'BULTA'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밑에 다저스도 발견했다. 그래 여기가 맞나보다 하고 들어갔다.

 

저기 보이는 2층 건물이 다저스버거이다. 모던한 느낌의 외관이올시다.

 

메탈릭 미래 싸이보그 인테리어 

 

시멘트벽돌과 노출콘크리트, 그리고 스테인니스의 냉철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다. 이런 분위기는 미래의 느낌이라고 할까? 2020년 터미네이터의 미래 속 선술집의 분위기?

조명, 시멘트와 벽돌, 강철의 느낌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다.

스크린의 영상도 분위기와 어울렸다. 스크린이 5개 더 배치된다면 완전 비디오 아트 분위기도 연출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될 정도의 분위기

 

2인 테이블은 메쉬소재로 되어 있다. 의자는 메탈

 

창가의 풍경

건너편에 극동방송국이 보인다.

 

버거종류, 음료종류 

 

메뉴는 한장에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버거, 에이드, 커피, 탄산, 맥주

 병맥주는 수입맥주 위주로 가격대가 좀 세긴 하다. 근데 보통의 바 수준의 가격이라...쩝....

 

하와이안버거와 베이컨치즈버거 세트

 

사장님께서 메뉴판에도 없는 청포도에이드를 주셨다. 곧 출시될 메뉴라고 한다. 맛이 완전 청량하다. 처음 모습을 보고, 청포도가 가라 앉은 모습을 보고 청포도를 어떻게 먹을까 고민을 했다. 어떻게 먹어야 할까? 도구는 오로지 빨대 뿐인데........

정답은 빨대

빨대로 빨면 능글맞은 청포도 알갱이가 빨려 들어온다. 입 속으로 말이다.

스프라이트는 이렇게 예쁜, 이곳과 어울리는 메탈컵과 함께 나온다.

 

에이드 홀짝 하는 사이 버거가 나왔다.

하와이안버거세트 하나, 베이컨치즈버거 세트 하나 주문했다.

아래 모습이 하와이안버거의 모습

 

이건 베이컨치즈버거의 모습

 

왼쪽이 베이컨치즈버거, 오른쪽이 하와이안버거

 

이건 베이컨치즈버거의 속살

두 버거를 먹어본 견해로는 하와이안이 더 맛있었다. 조금 더 비싸서 맛있게 먹었던 건 아니고 더 두툼하고 패티가 맛있어서였다.

감자튀김 또한 인상적이었다. 두툼하면서도.;.....

이런저런 수식 필요 없이 롯*리아 감자튀김하고는 종이 다른 맛~~

 

 

맛깔나게 먹고 서둘러 나왔다. 3시 넘어 갔는데 사람들이 하나 둘씩 입장하여 만석.....맛집은 이렇게 손님이 하루종일 끊이지 않나보다. 다저스 출신 박찬호 선수 홍대 구경올일 있으시면 이곳 한번 방문을 권유한다. 당신의 다저스 시절을 떠올리며 하와이안 버거 하나 맛보시길.

위치는 홍대클럽거리 인근에 있습니다. 다저스버거 건너편에는 스타벅스가 있어요. 네이버지도에 다저스버거를 치면 나오는데 다음지도에는 안나오네요. 일단 제가 다음지도에 위치를 수기입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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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음의 거리 홍대, 상권이 점차 확산되면서 홍대의 임대료 부담에 인근 연남동으로 하나 둘 자리를 이동해 가고 고즈넉한 연남동은 좋은 상품이 되었다. 젊은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각박한 자금으로 화려한 인테리어를 하기에는 부담이라 가성비 높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승부한다.

 그래서 연남의 많은 상점들은 동네가 가지고 있던 빈티지 느낌에 독창적인 예술감각이 어울어져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연남동 맛집은 태국음식점 소이연남이다.

 

들어가는 길과 첫인상

연남동은 지하철이 없는 동네이다. 그래서 홍대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찾아갔다. 760번 버스를 타고 '연희동대우아파트'에서 하차하여 걸어 갔다.

여기는 소이연남은 아닌 다른 곳이다. 평일 저녁 연남동의 흔한 풍경이다. 식당 앞 대기줄의 모습은 군데군데서 목격할 수 있다.

 

 

여기는 오늘의 주인공인 소이연남의 웨이팅 장소, 추운 날씨를 감안하여 비닐천막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평일저녁 8시가 넘어 방문했는데도 웨이팅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

내 앞쪽 팀은 7~8팀 정도 되었다. 평일 저녁 8시인데도 말이다.

내돈 내고 밥 먹는데 기다려 먹는게 싫어 웬만하면 줄 안서는 시간, 줄 안서는 장소에서 식사하는 것이 나의 스타일인데 이날은 그냥 기다렸다. 이유가 있어서 였다. 그 이유는 비밀.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주방은 웨이팅 장소에서 이렇게 간접적으로 볼수 있다. 나름 소이연남이라는 음식점은 규모가 있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 서빙보는 사람들 테이블수 등에서 중소기업 규모는 된다.

나름 케이터링 체계도 갖췄다. 맥도널드처럼 말이다.

 

음식점에서 맛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설물 평가기준은 바로 화장실이다.

화려한 시설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청결함이 고득점을 받는 중요한 요소이다.

소이연남의 화장실은 청결했다.

테이블과 소스, 주전자 등은 스테인니스 재질로 통일했다.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벽에 칠한 보라색 페인트가 태국 느낌을 갖게 한다.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움의 극치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보라색을 벽색상으로

선택하다니 과감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나름 천정 상부에 벽돌을 보이는 것도 빈티지 태국의 느낌을 살려주는 인테이어라 할수 있다.

그렇지만 조명은 나름 세련된 스팟형으로 세팅했다.

 

진짜 태국이 이랬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한국 속 태국의 음식점은 이런 태국스러운 분위기이다.

소이연남은 연남동에 있어 이런 태국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 않나 싶었다.

 

테이블은 4인테이블 기준 10개 조금 넘었다.

한번에 40~50명이 식사 가능한 규모였다.

메뉴와 가격 

인터넷을 참고하면 소이연남의 대표메뉴는 소고기국수와 소이뽀삐아 두개였다. 그래서 그 두 음식을 주문했다.

 

 

태국음식이라고 싸지 않다. 물론 태국에 있는 음식점은 싸겠지만 여긴 한국이지 않은가. '창'이라는 맥주도 만만치 않게 비싼 편이다. 줄서서 먹는데 음식가격이야 말로 쌀 이유가 없다.

 

음식모습과 맛 

양념통 사용법을 구수하게 설명하고 있는 냅킨통이다. 구수하지만 이런 하나의 증거가 소이연남이 나름 시스템을 갖춘 음식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요소인 셈이다.

 

소고기국수의 모습이다. 태국음식인데 한국인에 최적화한 조리법으로 입맛을 사로 잡았다.

 

뽀삐아 역시 마찬가지. 태국 음식점에서 이 음식을 처음 봤다면 아예 손에도 안댔을 터인데

그들이 한국식으로 만든 거라 믿고 먹었다.

그리고 맛있었다. 국수보다 이 뽀삐아가 더 맛있었다.

 

소이연남에서의 식사는 30분을 기다려 30분만에 해치우고 나왔다. 주소, 전화번호는 아래 영수증에서 참고하시라.

 

 

연남동은 직장인 여심을 사로잡을만 했다. 홍대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아닌 조용히 못만났던 서울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그런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장소의 최대고객은 젊은 직장인 여성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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