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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끼줍쇼 이연복

jtbc의 예능프로그램 중 한끼줍쇼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컨셉은 저녁시간에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주택가에 찾아가 밥 한끼 함께 하면서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어제(2.8) 방송에는 이연복 쉐프와 최현석 쉐프가 각각 이경규, 강호동과 팀을 이뤄 어린이대공원 근처 능동의 주택가를 돌며 가정집에서 저녁 한끼 함께 하는 내용이었다.

이연복 쉐프의 경우 한 신혼부부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허락받아 함께 했다. 신혼부부의 집에는 이연복/이경규 팀이 방문하여 저녁식사를 주인집 내외와 함께 했다. 특히 게스트 자격인 이연복 쉐프가 함께 한 만큼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 컨셉으로 방문한 집의 냉장고 내 음식재료를 이용하여 재료준비시간 제외한 단 10분만에 요리를 완성하는 미션이 있었다.

 

 

사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저녁시간에 가정집을 방문한다는 것이, 집주인이 그것을 허락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터였다. 더욱이 집의 냉장고를 공중파에 여과없이 내보낸다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촬영을 허락한 신혼부부는 이 모든 것을 허락하여 재미있는 방송분량을 소화해 냈다. 진행자 뿐 아니라 jtbc 제작진도 이 점에 촬영를 허락한 신혼부부에게 고마워 할 것이다.

 

이연복 쉐프는 몇가지 안되는 재료를 이용하여 맛깔난 떡볶기를 단 5분만에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요리라는 한 분야의 정상으로서 인정할 만한 모습이구나 하고 느꼈다. 특히 이연복 쉐프의 이 한마디가 인상적이었다. ‘요리를 잘 하려면 규격화된 레시피로만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도록 여러 시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라면을 끓여도 라면봉지 뒤에 조리법을 정확히 지켜야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다 믿고 있던 나의 요리에 관한 철학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너무 짜여진, 계획된 틀에 맞춰 살고 있지는 않은가? 때로는, 더 나아가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뜻밖의 행운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이연복 요리사는 59년생이다. 연남동 중국요리 전문점 목란의 주인이기도 하다. 원래 화교 출신의 중국인이었으나 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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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종으로 종편 방송사 jtbc와 손석희 사장이 부각되고 있다. 대학때까지 언론은 색깔이 없어야 한다고 믿었고 일부 언론은 공정한 보도로 국민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 보다 넗은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니 지상파, 신문사 등 죄다 권력에 기생하며 편파보도를 하여 한국의 언론을 불신하기 시작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비친 거대언론의 주필이 여론몰이를 하고, 지상파의 지나친 편파보도를 보면서, 부패방지를 위한 김영란법에 왜 언론인이 포함되었을까 되물으면서, 신뢰와 공정을 기초로 해야하는 언론에 깊은 불신을 쌓아갔다.

젊은층 사이에 나름 공정보도를 한다는 jtbc, 그리고 신뢰받는 언론인 손석희. 나 역시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번 특종으로 언론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지 인식했다. 검경 등 권력기관은 정권의 지배 아래 정의의 기준이 카멜레온 같이 변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대변인은 역시 언론이고 이 언론이 바로서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설수 있다. 혹자는 이런 말을 내게 해 줬다. 언론이 바로서지 않은 나라에서, 언론에 의한 정보가 편파적으로  제공되는 나라에서 지도자를 잘못 뽑은 탓을 국민에게 탓할 수 없다고 했다.

권력에 반하는 보도를 하는 경우 자칫 잘못하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번 jtbc 역시 종편심사시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탈락시킬 수도 있고 광고물량을 끊는 등 압박을 줄 수도 있다. 이 부담을 안고 권력의 부조리를 향해 반기를 든 jtbc와 수장 손석희, 그들을 통해 대한민국 언론의 미래, 희망을 본다. 언론은 권력의 가장 깊숙히 박혀 있는 치부를 파해쳐 부패와 부정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언론의 진보, 선진화는 진정한 민주주의로 가는 수단이자 과정인 것이다.

<특종 이후 손석희 사장이 jtbc 직원에게 보낸 당부의 글>

올바른 길을 걷는 언론에게 찬사를 보내고 지지해 주는 것이 국민이 언론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언론사의 수는 무수하지만, 진정한 언론사는 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드문 시대, 이 어려운 시대에 국민의 동반자로 나설 언론 어디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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