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은 전에 회사 근처에 있어 스치듯 자주 갔던 곳입니다. 최근 겨울맞이 아들 옷들을 살펴 봤는데 너무 입을 옷이 없어 아들 옷을 구매하고자 남대문 방문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서 시장 이곳 저곳을 여유롭게 둘러 보면 좋은데 날씨가 허락치 않아 아이 고모집에 맡겨 두고 둘만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방문했습니다.
결국 남대문시장 둘러보는 중간에 소나기가 내려 아이와 함께 왔으면 낭패를 볼뻔 했습니다.
아래 남대문시장 영업시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요일은 거의 모든 상가가 쉽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고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둘이 오랜만에 데이트 기분도 낼 겸 해서 겸사겸사~~
다음에는 토요일 오후에 한번 더 들려볼 계획입니다.
저희는 4호선 회현역에서 하차하여 남대문시장 아동복 매장 밀집지역을 찾아가고자 했습니다.
6번 출구로 가면 남대문시장이 나옵니다. 5번이나 7번출구로 가도 갈수 있습니다.
지도로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거에요. 제가 빨간 띠로 동그라미 표시한 저 블럭이 남대문시장입니다.
7번 출구쪽을 가다가 신세계백화점과 연결되어 있어 잠깐 들려 봤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행사하는 게 포인트 적립 정도라 별볼 일 없을 것 같아 2층까지
올라 갔다가 남대문시장으로 직행했습니다.
가격은 대략 2천원~4천원 사이입니다.
주로 좌판으로 판매하는 분들이 나와서 영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남대문시장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건물도 오래 되었습니다. 건물 옥상 보이시나요?
저 건물 옥상, 또는 건물 안쪽은 엄청 낡았습니다. 외관(파샤드)과 인테리어만 현대화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물에 입점해 있는 매장은 일요일이라 다 문을 닫았고 그 매장 앞에 천막을 쳐 두고 물건을 팔고 있는 상인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 중간쯤에서 아들 바지 두벌, 겉옷 한벌을 구매하였습니다.
저기 보이는 부르뎅아동복 앞에 천막집에서 아들 옷을 샀죠.
중간에 비가 와 어느 이름모를 상점 앞에서 비를 피하며 남대문시장의 비오는 거리를 느껴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외국인이 꽤 있더라구요.
웬만한 상점들은 외국인들 상대하기 때문에 가격표시를 외국어로 써 놓은 곳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관광안내소에는 일요일에도 어느 지긋하신 할머니께서 근무하고 계셨습니다.
시계, 악세사리, 숙녀복, 수입상품, 문구류, 공예품, 혼수용품, 아동복으로 군집되어 시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산 옷 치고는 꽤나 고급스럽습니다.
겉옷 빨간색(정가 만원), 바지(한벌 오천원) 두벌 해서 1만8천원에 구입했습니다. (2천원 깍아줌)
겨울에 입기에 좋은 두꺼운 옷입니다.
이런 소재는 근처에서 8천원~만원 정도 하던데
이 집은 5천원 하고 품질도 괜찮더라구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일요일 오후 3시쯤 방문해서 위에 있는 옷 3벌 건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나름 한가하게 쇼핑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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