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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술자리에서 내가 주식을 한다고 하니 한 친구가 수퍼개미 김봉수 교수 이야기를 꺼냈다. 난 모르는 사람인데.....'이 사람 대단한 사람이래~.....'

그런가 보다 하다가 오늘 문득 생각나 검색해 보니 이른바 수퍼개미였다. 현직 카이스트 교수인 자가 주식투자금 4억으로 10년간 500억을 만든 전설의 투자가로 명성을 떨쳤다.

그의 약력따윈 중요치 않다. 언론에서 그가 밝힌 투자철학과 기법을 간략하게 나마 스터디해 봤다. 공부 잘한다고 주식 잘하는 건 아니라고 늘 말해 왔던 나지만.....김봉수 교수는 공부도 잘하고 주식도 잘하네. 언론에 내비친 그의 이야기가 그의 전체 비법은 아니지만 배울 점은 많았다.

매수타이밍, 종목선정은 어떻게 하나?

주식가치와 주가 간의 괴리가 가장 크게 벌어 졌다고 생각할 때 투자적기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 가치에 비해 가격이 훨씬 쌀 때가 있다. 이 때가 투자기회이다.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10년이고 기다린다. 

 

종목선정은 기업과 기업가(CEO) 그리고 정부정책을 봐야 한다. 버핏처럼 기업(사업)보고서를 보면서 기업과 기업에 대한 스토리를 구성하고 기업의 미래를 예측한다.

그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업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의식주 종목을 좋아한다. 마트에만 가도 소비자의 선호도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예이다. 바이오주 같은 경우에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는다.

확신이 드는 종목을 선택한다. PER 등 재무지표를 보며 판단하기 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고 감이 오는 종목을 선택한다. 일단 감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좋은 회사를 선택 후  PBR(주가순자산비율)·PER(주가수익비율)·ROA(총자산순이익률)를 확인한다.

중소형주를 좋아한다. 중소형주의 우량자산은 장기적인 수익 창출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살피게 된다.

유명한 투자 성공종목으로 F&F는 신상품 평판이 좋아 종목을 선정했고, 아이에스동서는 주상복합 사업이 순항할 듯 해 선택했다. 부산방직의 경우 부산방직이 리홈쿠첸 지분을 가지고 있었고 쿠첸밥솥의 경쟁력을 느껴 선택했다.

지속 가능한 산업과 그 산업군 내에서 탁월한 기업을 찾는다. 과거/현재/미래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는 그런 업종 중에 있는 1위 기업 또는 독과점 기업을 찾는다.

 

목표수익률은 어느정도 잡고 투자하나? 매도타이밍은?

5배에서 10배 정도 생각하고 투자한다. 수익구조가 좋은 회사면 그 정도는 가더라. 좋은 종목을 선택 후 3년 정도 기다리면 수익 낼수 있다.

행동경제학과 심리를 공부하면서 투자자의 심리를 읽고 매도하기도 한다. 오르는 주식은 언제까지나 오를 것이라는 오버슈팅 심리가 작용하여 적정가치 이상으로 오르는 종목이 있는데 그 심리를 이용하여 당초 생각한 적정주가 이상으로 올랐을 때 매도한다.

 

실패한 경험은 없나?

주식사부 따라 산 종목(토필드)이 있었는데 그 종목이 큰 손실을 입혔다. 종목추전을 간접적으로 받았는데 따라 샀다가 망한 케이스다. 매출이 많았는데 허위매출이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때 3년 동안 번 돈을 반납한 경험이 있다. 거시변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톡톡히 배웠다. 이럴 때에도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다수에 휩쓸리지 않는 것 또한 실패를 통해 배웠다.

 

기업분석은 어떻게 하나?

기업분석을 하면서 그것을 다 글로 썼다. 업종, 업계, 기업에 관한 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만큼 잘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직접 기업탐방도 다닌다.

 

향후 주식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3년 내 종합주가지수 3000을 돌파할 것 같다. 이자율이 낮으면 돈은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온다.

 

투자철학과 조언

주식시장의 룰을 알았으면 한다. 룰을 알기 위해서는 투자 잘 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매달 모여서 공부하는 스터디 모임도 좋다. 투자정보도 교환하고 조언도 듣는 자리이다.

본인은 책을 많이 읽을 것이 도움이 되었다. 추천서적 - 우선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필립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들', 김민국·최준철(현 VIP투자자문 대표)씨가 쓴 책 한 권을 추천한다.

살 주식을 찾아내고, 발굴한 주식을 언제/얼마나 매수하고 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이다. 어렵게 느껴 진다면 집을 사거나 카메라나 오디오를 사는 것과 비교해도 좋다. 물건상태가 어떤지, 가격은 어떤지? 적정가가 얼마이며 언제 사면 좋은지? 얼마에 사면 좋은지? 이런 것과 비슷하게 주식투자도 하면 된다.

저가에 매수해 장기보유, 종목 전체를 보는 법, 아는 종목에 투자(모르면 공부하라), 3년 이상 장기보유하는 것을 투자원칙으로 삼는다. 잘 선택한 종목을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잘 버티면 성공할 수 있다.

 “주식을 샀으면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라”던 ‘유럽의 워런 버핏’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철학과도 닮았다.

 

그는 2015.6월 기준 10여개 종목을 보유 중인데 총 운용자산은 500억원에 달한다.

10년 전에 대출을 얹어 종잣돈 4억원으로 시작한 돈이 500억원이 되었다.

그의 일상은 10년 전이나 현재에나 크게 변한 건 없다. 아파트 평수 늘린 것과 외제차로 바꾼 것 외에는 말이다.

 

 

출처, 참조 -

LUXMEN, 포브스코리아

[재야 주식고수 시즌 2] 4억으로 500억 번 김봉수 카이스트 교수

절대 재야고수 ‘김봉수 카이스트 교수’에게서 배우는 주식투자 | “독점기업(PBR 1 미만) 주식 사서 3년 이상 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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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은 주가와 비례한다는 공식이 모든 주식에 적용되지는 않나보다. 한 언론사에서 순익 대비 주가를 비교해 봤다.

올 상반기(2분기) 연속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 중 주가상승율이 가장 높은 주식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는 3년 전 3~4만원대에 가지고 놀다 조금 먹고 버린 주식인데 지금은 8만7천원대이다.

15/16년도에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6년 기준 영업이익율은 7%, 순이익은 4.6%이다. 멋진 주식이 날아갈 때 나는 그의 곁을 지켜주지 못했다....

그 밖에 순이익과 주가가 같이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LG디플, 두산중공업, 네이버이다.

이 중 두산중공업은 14/15년도 어둠의 터널을 뚫고 턴어라운드 하는 주식 중 하나다. 매출액은 줄어들고 있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는지, 아니면 경영효율화를 이뤄 냈는지는 모르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대폭 개선되었다.

두산그룹의 매출구조를 보면 중공업과 인프라코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위 자료를 보시면 하시겠지만 두산의 이익흐름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산과 두산인프 두 주식 다 1년 최고점을 얼마 안남긴 채 열심히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턴어라운드 기업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기업에 투자를 했다가 좀 쪽박을 차본 경험이 있어 영업손실이 나는 기업은 별로 안좋아 한다.

이들 기업은 뭐 순이익과 주가가 비례하는 종목들이고.....한마디로 버스가 떠났고

 

 

아직 나를 기다리는 버스, 실적은 좋았는데 주가가 빠진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롯데칠성, 롯데쇼핑이 대표적이다.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라는 악재때문에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잘 버텼지만서도...

롯데칠성을 보니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다 좋은데 주가는 3년 최저점을 향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사고 싶어도 주당 가격이 너무 비싸다....나같은 개미는 손을 댈수 없는 주식....

롯데쇼핑은 어떨까? 16년도 기준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다 늘었다. 롯데쇼핑은 12년 말에 뭔가를 털어내고 당기 순손실을 장부에 기록해 뒀다. 평가는 어깔리겠지만 롯데쇼핑은 지금이 매수 타이밍인 듯 싶다. 다들 우려하고 있을 때, 모두가 사지 않을 때 사는 외톨이가 돈을 버는 법이니까. 근데 기관은 뭔 정보가 있는건지 날마타 거의 1~2조를 매도하니 이거...겁나서 못사겠네....언제까지 파나 보자.

이와는 별도로 롯데그룹 중 롯데하이마트도 살펴봤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최근 3년간 고만고만하게 유지하고 있다. 유통업 치고 영업이익 3.9% 정도면 괜찮은듯.....주가는 최악이다. 5년 최저치 갱신. 그것도 오늘 말이다...

롯데쇼핑의 검찰수사, 형제의 난 등 오너리스크가 롯데그룹 시총을 2조 이상 날렸으니 원.....여하튼 쌀때 사려면 지금 조금씩 매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롯데그룹이 망하겠는가? 그깟 검찰수사 하나로? 적당히 하고 넘어가겠지. 검찰은 롯데의 비리를 목적으로 하겠지만 정치적 수사란 소문이 있으니....롯데를 수사하는데 왜 MB가 발끈?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ㅋㅋㅋ

다음 종목들은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한화생명, 동부화재 등이다.

삼성증권은 16년 매출이 괜찮은 편인데 전년 대비 영업이익/순이익이 좀 떨어졌다. 그래도 그럴 것이지 이거 엊그제 3년 최저점을 찍었다. 2분기 실적 우려 때문인듯 하다. 삼성증권에 우울한 소식은 별로 없는데....삼성증권은 좀 담아둘 필요가 있다. 다음주를 노려 본다.

한화생명은 거의 최악의 주가차트를 그려 가고 있다. 5년 최저점. 2분기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이란 악재, 그리고 저금리 부담이 그 이유란다. 그래도 그럴 것이 5년 최저라면 이 주식도 좀 담아볼까나? 한화생명 주가는 현재 주당 5630원이다.

 

관련기사 : 순익 늘면 주가도 뛸까?··코스피 대형주 절반은 외려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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