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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에 대한 고민

안경을 쓰는 사람에게, 특히나 시력이 안좋은 이에게 안경은 난제 중의 난제가 아닐 수 없다. 주변에 보면 라식, 라섹을 많이들 하고 권하기도 한다. 라식이 가격도 10여년 전에 비해 많이 저렴해 졌지만 시술받지 않는 이유는 바로 부작용의 우려 때문이다. 자신의 몸에 인공적으로 교정을 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도 않거니와 라식이 검증된 의료기술이라면 선진국의 국민들은 안경을 안써야 하는데 많은 이들이 안경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만 라식/라섹 광풍이 불어 너도 나도 하는데 눈에 칼을 대는 것이 영.......

여하튼 이러한 이유로 안경을 고집하고 있고 1~2년에 한번씩 값비싼 안경을 맞추고 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부자들은 40~50만원 하는 얇고 선명한 수입렌즈를, 안경테도 수입테를 선택하겠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서민들은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없다. 1개 맞추면 계속 쓰는 것도 아니고 렌즈의 경우 수명이 길어야 2년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안경을 구입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안경 선택에 가장 두려운 점은 가격이다. 같은 렌즈, 같은 안경테 비교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점은 알아보기 전까지는 당연히 그렇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조사를 하면 렌즈 종류가 몇개 안된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안경테의 경우 수입테는 비교가 되지만 국산테는 이리 저리 비교하는 것이 거의 불가하다. 하지만 기능과 디자인 중심으로 안경점 추천을 받으면 원하는 가격대의 안경테를 선택할 수 있다.

 

멋진 안경 구입을 위한 나의 노력

소위 가성비가 높은 안경을 선택하기 위한 나의 노력은 여러 온오프라인의 가격대 조사, 렌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습득 등을 통해 높여 갔다. 안경 하면 남대문시장의 밀집한 안경점을 추천하곤 하는데 동네 안경점과 비교해 그렇게 싸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동네에서 구입하고자 이리 저리 알아본 끝에 홈플러스 운정점에 입점에 있는 아이피아에 방문하여 안경을 맞추기로 했다.

 

안경점의 선택기준

안경점의 선택기준은 가격/친절/전문성/AS접근성이었다. 가격은 무조건 싼게 좋은건 아니다.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반대로 좋은 물건은 그만큼의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가격적 판단을 해야 한다. 또한 안경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안경사의 경우 나의 안경테 선택과 렌즈 선택 과정이 원활하다. 왜냐하면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나에게 최적의 안경을 제안하는 안경사의 수준에 따라 판단의 만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의 선택기준은 AS접근성이다. 지금 쓰고 있는 안경테는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 맞췄는데 안경테가 부러졌어도 찾아가서 AS를 받을 수가 없었다. 코받침의 경우 시간이 변하면 변색되게 마련인데 이런 사소한 AS꺼리라도 접근성 좋은 동네의 안경점에서는 AS가 가능하다.

 

 

홈플러스 아이피아 방문

홈플러스 아이피아를 선택한 이유는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안경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다. 가족은 장을 보고 나는 안경을 맞춰 편리했다. 그리고 홈플러스가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최신일 것이라는 기대였다. 장보러 갈 때 한번씩 지나쳤는데 안경을 위해 직접 방문하니 새롭게 보였다.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안경테와 가격도 다양하여 선택이 가능하고 렌즈가격을 물어보니 할인을 해 주셔서 인지 가격대가 저렴하였다.

 

시력검사

일단 지난 일년간 시력의 변화, 당연히 좋아졌을 리는 없고, 나빠지지는 않았는지 시력검사를 하였다. 장비가 안과에서 검진한 것보다 더 좋은, 첨단의 것이었다.

콘텍트렌즈를 착용하고 갔는데 세면대가 있어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를 보관함에 담은 후 시력검사를 진행했다.

 

한번도 보지 못한 시력검사 기기들이 있어 안경사님께 이런 검사기기는 처음 봤다고 하니 최신기기를 도입하여 시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어렸을 적에는, 그리고 최근까지 방문했던 안경점에는 턱에 대고 풍경사진을 보면서 시력을 교정 후 교정용 안경으로 문자판을 읽으며 시력교정을 했었다.

첨단장비를 이용해 시력측정을 해서인지 신뢰가 여타의 안경점보다 커져갔다.

첨단장비에 더해 안경사님의 안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으로 나의 안경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해소해 주셔서 만족감이 있었다.

 

 

 

렌즈의 선택

안경테 선택 전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시력이 안좋은 이들은 렌즈의 선택에 민감하며 상당한 고심을 한다. 일단 렌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의 경우 안경점에서는 렌즈를 몇번 압축했네 하면서 이해도를 높여 주곤 한다. 하지만 안경만 수십년 써온 나로서는 렌즈의 종류, 명칭까지 공부해서 나름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안경사님과 렌즈선택에 대해 고민했다.

고도근시에 난시까지 있는 나로서는 렌즈두께에 대해 타협할 수 없는 선이 있다. 조건은 양면비구면 + 굴절율 1.67 이상의 렌즈 이상을 선택해야 한다.

안경사님은 아래 자료로 렌즈의 선택에 도움을 주셨다. 렌즈의 경우 시력이 나쁠수록 렌즈 외측면의 두께가 두꺼워 진다. 렌즈가 구면의 경우 상대가 나의 눈을 봤을 때 뺑뺑이 안경처럼 보인다. 왜곡이 심해 눈이 작게 보이는 것이다. 이를 개선한 것이 단면 비구면이고, 최고의 왜곡억제력을 가진 렌즈가 바로 양면비구면 렌즈다.

 

아래의 자료는 조금 극적으로 표현을 하기는 했지만 대략 이 정도의 차이를 보여 준다. 따라서 양면비구면은 시력이 않좋은 사람의 필수불가결한 선택인 것이다.

 

이제 남은 건 굴절율 선택이다. 목표치는 1.67이지만 더 얇고 선명한 렌즈를 선택하고 싶다. 하지만 지갑이 얇아진다. 적정선에서 가성비를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주머니 사정을 안경사님께 말씀드리니 안경사님께서 1.67의 가성비에 대해 조언해 주신다.

굴절율 1.74, 외산 호야/니콘 렌즈만의 가격은 40~50만원이다.

반면 굴절율 1.67, 국산 케미/대명 렌즈의 경우 15만원 전후이다.

나의 선택은 역시 후자였다. 전자의 경우 내 자산이 10억을 돌파시 선택하리라.

 

안경테 선택

이제 과학적이고 물리적인 렌즈의 선택이 끝났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안경테를 골라 본다. 시력이 안좋은 사람의 경우 안경테 선택에도 애로사항이 있다. 렌즈두께 때문에 무테는 고를 수도 없고 적당히 두께를 가려주는 테를 선택해야 좋다. 또한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안경이 좋을 듯 하다.

안경점의 규모가 커서 안경테의 종류가 진열장에 가득하다. 일단 분류로 보면 가격대의 분류, 성인/학생/유아용 안경, 그리고  브랜드 선글라스와 안경테로 구분 가능하다. 기존 안경의 경우 내구성이 떨어져 금방 부러졌으므로 이번 안경은 차분한 분위기 + 내구성이 있으면 좋을 듯 해서 안경사님께 적정한 가격대의 안경을 추천받았다. 안경테에 대한 설명은 백마디 글보다는 한장의 사진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레이밴이나 오클리 고글도 하나 맞추고 싶었지만 가격을 물어보지도, 시착하지도 못했다. 아직 저런 류의 물건은 나에겐 사치이다. 자식들 얼굴이 아른거리면 그런 사치쯤은 금새 사라진다.

 

내 렌즈는 특수한 렌즈인지라 가공하는데 이틀 정도 소요되었다. 다시 안경점을 찾아 새 안경을 써 보는데 그 기쁨은 안경잡이만 알 것이다. 개안한 느낌이 아마도 이런 느낌일 거다. 세상이 투명하고 밝고 선명하다. 천국에 가서 안경을 집어 던져 버리기 전까지만 안경을 사랑해야 겠다. 안경도 내 신체의 일부가 아닌가? 신체의 일부를 함부러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안경구매는 최선의 최고의 최후의 선택이었음을 자부한다. 내가 블로그에 후기를 올려 드린다고 하자 안경사님께서 할인도 해주시고, 당부의 말씀도 남기셨다. 꼭 솔직한 구매후기를 부탁한다고.....

 

렌즈통이 없어 렌즈통 좀 말씀드렸더니 두개나 주셨다. 하나는 당장 바꾸고 하나는 예비용으로 가지고 다녀야 겠다. 안경닦기도 큰놈으로 두개나 주시고.....

이건 뭐 감동가득이다. 홈플러스 아이피아 안경점 강추한다.

 

안경은 신체의 일부임을 명심하자. 안경은 소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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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계산방법, 청약규칙

8.2 부동산 대책 이후 관련법령이 개정됐다. 관련법령은 주택공급규칙이다. 개정내용은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적용비율 확대, 예비당첨자 가점제 우선 선정, 가점제 당첨자 재당첨 제한, 청약 1순위 자격요건 강화 등이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신규 아파트에 청약하는 경우 민간 및 공공분양 모두 100% 가점제가 적용된다.

 

 

 

청약가점제 계산방법, 조건

청약가점제란 각 항목에 따라 점수를 산정하여 합산한 점수로 청약신청한 자들과 경쟁하는 아파트 당첨제도다. 항목은 부양가족수 점수가 35점으로 가장 높으며, 무주택기간은 32점이 만점이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17점이다. 부양가족수가 변하지 않는 조건에서 청약을 꾸준이 부으면 일년에 3점씩 늘어나는 구조이다. 청약가입기간 1+ 무주택기간 2점 씩 해서 일년에 3점이 가산된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1순위 자격을 얻으려면 청약통장 2년 보유, 24회 이상 납입 조건이 있다. 2순위는 거의 의미 없고 1순위가 되어야 경쟁을 할 수 있다.

청약점수 계산은 아파트투유 홈페이지(www.apt2you.com)에서 가능하다.

 

시장의 우려

청약가점제 적용범위 확대는 기존 1주택자 등에게는 돈이 있어도 신규 분양아파트를 구매할 수 없다. 돈 있는 이들은 투자처를 신규시장에서 찾지 않고 기존 주택이나 아파트로 돌릴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주택시장의 가격상승을 이끌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궤변이다. 가점제 적용 이전에 집값이 안올랐다가 적용 이후 집값이 상승할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경우라면 이해가 가지만 가점제 적용 전 매매가, 전세가 모두 천정부지로 올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제도로 청약가점제를 확대하는 것이다.

 

유리한 사람, 불리한 사람

진짜 우려는 부양가족수, 청약가입기간, 무주택기간이 긴 40대에는 유리한 반면, 상대적으로 가입기간 및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수가 적은 30대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우려다. 실례로 이 엄중한 분양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경우 당첨자의 평균가점이 70점을 넘었다. 만점이 84점임을 고려할 때 평균 70점이 넘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부양가족 많고 몇 십년간 집 없던 사람이 평당 4250만원 하는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은 조금 의심스럽다. 28평 기준 12억이 넘는 아파트다. 부동산 브로커를 통해 돈 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명의를 빌려 청약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당첨자의 경우 3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으니 명의자에게 일부를 주고,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주더라도 남는 장사일 수 있다.

 

청약가점제 당첨자의 재당첨 제한

청약가점제에 당첨된 자와 그가 속한 세대까지 2년간 전국 가점제 적용에서 배제된다. 다시 말해 남편의 명의로 청약가점제에 당첨되면, 그와 함께 세대로 구성된 부인도 2년간 청약가점제에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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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공무원은 박근혜정부 시절 도입한 제도로서 주 20시간 근무, 하루 4시간을 근무하면서 양육, 육아에 도움을 주는 등의 취지로 만들었다. 고용율 70% 달성 또한 중요한 제도탄생의 비화다.

 
 
 
 

 

 

 

운영현황


지자체의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현재 절반 가까이가 임용을 포기하거나 퇴직했다. 시간선택을 해당 공무원이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따라 하기 때문에 원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뿐더러 초과근무하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지자체에서 오후에 업무가 집중되면 발령을 오후근무로 내기 때문에 오후에 일해야 한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말이다.
주업무는 주지 않고 사무보조 업무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되는 방법


일반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필기시험을 보며 합격 커트라인이 일반공무원시험과 비슷하다. 경력 경쟁도 간혹 채용공고가 난다. 경력경쟁의 경우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면접전형으로 채용된다. 자세한 방법이나 정보는 공무원학원에 전화 걸어 상담받으면 된다. 무척이나 친절하게 답변해 줄 것이다.
일반 공무원이 육아 등의 이유로 여유시간이 필요한 경우 육아휴직 대신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전환하여 업무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경력은 100% 인정된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 (http://www.gosi.go.kr) - 시험안내/공지사항 - 검색창에서 '시간선택제'선택한 후 조회]


처우 및 근무환경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공무원연금 가입자가 아닌 국민연금 가입자가 된다. 말로만 공무원이지 공무원연금 가입이 안되면 공무원인가? 고용보험이 가입되지 않아 근무중 사고시 공상이나 순직도 인정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급여는 근무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본봉, 출장비, 성과상여금 등이 전일제에 비해 많은 차이가 난다. 일반 공무원 급여도 박봉인데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경우 얼마나 수령할까? 절반 정도로 추정한다. 정규직과 어울릴 수 없는 소외감 또한 근무환경의 단점으로 꼽힌다. 겸직은 가능하지만 근무지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초근을 많이 하는 부서에 발령이 나면 겸직이 현실상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승진은 정상적일 수가 없다. 전일제공무원도 승진하기 어려운데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정상적으로 승진하기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어려울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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