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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사진전을 보며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진들을 찍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 많은 사진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다. 현실에서도 당연히 감당이 안되는 사진들이다. 돌이켜 볼수 있는 양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사진도 하나의 데이터인데 데이터를 계속 쌓아 두기만 하고 처리를 못하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인 것이다.


시간을 내어 로이터 사진을 보니 마구잡이식 사진촬영 보다는 좀 더 진지한 사진의 생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진지함이 담긴 사진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이어야 하지 않을까?


로이터 사진은 한 장 한 장에 포인트가 있었고, 사진사의 감정이 물들어 있었다. 어떤 현상이나 어떤 사건, 어떤 풍경을 담은 사진에는 작가의 의도가 있었다. 그 한 장의 사진이 우연히, 아니면 철저히 의도되었다 한들 로이터라는 브랜드로 걸린 사진은 빛이 나고 뭔가 가치 있어 보이며, 권위가 느껴 졌다.

 

 


로이터사진전은 6개의 큰 테마를 가지고 사진을 분류했다.

그 중 클레식과 유니크, 리얼리티, 스포트라이트는 다 사진이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보였지만 나름 분류해 뒀으니 나의 무지함을 탓하는 수밖에....


스포트라이트

한 장의 사진에 뭔가의 메시지를 주려는 사진들의 모음집이다. 그림으로 따지면 포스터 정도의 분류라고나 할까?





리얼리티

보도사진이긴 한데, 역사적 현장을 촬영한 사진 정도로 이해했다.



지구여행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이다. 풍경이나 자연현상을 담은 모습을 보여준다.

 

독특함

일상의 독특한 찰라를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 준다.

 

감정

사진 속 인물들의 감정을 보여 준다. 동적인 인간의 감정을 정적인 사진에서 느낄 수 있다.

 

로이터 클레식

보도사진의 일종이다. 과거의 로이터 사진 화재작을 모아 둔건가? 이 테마는 위의 '리얼리티'와 성격이 겹쳐 어떤 의도로 구분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더 많은 로이터사진을 보고 싶다면 아래의 주소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exhibition/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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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우리집은 안전한가? 여러 가지 지진 루머 대해부

경주 지진 때문에 많은 국민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다소 생소한 지진에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많이 떠돌고 있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지진 관련 루어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필로티 구조는 지진에 취약하다?

필로티 구조로 되어 있는 원룸이나 상가주택의 경우 내진설계시 상층부보다 구조를 더 강화해서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층부의 무거운 하중을 최하층에서 버텨 주려면 당연히 더 튼튼하게 지어야 하는 건 당연. 하지만 일단 육안으로 봤을 때 벽이 없고 달랑 뼈같은 기둥만 세워져 있어 불안해 보이는 심리적인 효과 때문에 취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내진설계란 무엇인가?(내진설계 기준)

한반도는 일본처럼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내진설계에 대한 완만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건물을 튼튼하게 지으면 좋긴 하지만 경제성을 따지는 요즘 사회에서 지나친 내진설계 때문에 건축비가 많이 든다고, 지나친 규제라고 항의할 사람이 한둘이겠는가?

그래서 정부는 지진의 규모 최대5.9 정도가 2천400년에 한번 일어나는 가정으로 내진설계를 적용하게 된다. 지금은 경주지진 덕분에(?)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뭐한다 호들갑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경제성 운운하며 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더 깊게 이야기해 보자면

지진 발생시 땅이 갈라져서 우리 아파트를 삼킬 정도면 노답이고, 그렇지 않고 좌우 또는 상하가 흔들릴 경우 우리 아파트가 지진이라는 외부의 힘(하중)을 받아 힘들어 한다. 일테면 UFC에서 상대선수를 잡아 테이크다운하여 비틀면 힘들어 하는 것이지. 하지만 이렇게 외부에 힘을 받는 상황에서 멧집이 있는 건축물은 주요뼈대가 부러지지 않고 버티는 건축물이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이다. 외부의 힘(지진)으로부터 공격을 받아도 건물이 붕괴되지 않는 것이 최대의 목표이며, 기타 주요 구조뼈대나 부구조가 손상되지 않는 것이 후순위 목표이다.



우리 아파트는 내진설계?

현행 건축법상으로는 정확히 설명되지 않는다. 내진설계 기준이 몇 번 바꿨기 때문이다.

건축허가시 내진 설계가 처음 도입된 1988년 이전에는 모든 건물에 내진 설계 미적용. 1988년부터 6층 이상, 10만㎡ 이상 건축물에 한해 내진 설계가 적용됐다.

이후 1995년에 5층 이상 아파트, 총 면적 1만㎡ 이상 건축물로, 2005년에 3층 이상 1000㎡ 이상 건축물로 기준을 점점 넓혔다. 2008년 이후부터는 3층이나 높이 13m 이상의 건축물과 연면적 500㎡ 이상인 건축물에 적용 중이다.


1988년 내진설계 기준을 처음 도입할 때의 진도 기준은 5.5~6.5였다.

이후 2005년 진도6~7로 개정하였다. 따라서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2005년에 분양하여 이후 건축되었다면 진도 6~7까지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우리 아파트는 딱 2005년에 지어 졌다면?

통상 건축허가시 내진설계 요건을 심사하는 바 2005년에 지어 졌다면 2005년 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건축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진도 기준은 5.5~6.5에 적용될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필자 의견일 뿐 정확한 사항은 해당 구청 또는 시청 건축과에 문의)

 

지진 이후 국민안전처의 대처에 실망하여 세월호를 떠올리며 각자도생하는 것이 유행이라 한다. '뭉치면 살고 흩터지면 죽는다'가 아닌 '각자 안위는 각자 챙겨야' 하는 이 나라는 바로 서야 할 것이다.

혹시 불안한 마음에 지진 대비용 생존가방을 준비하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 참조

2016/09/21 - [세상사는 이야기] - 지진 대비용 생존가방 만드는 방법, 대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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